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에게나 잘해주는 남자한테 제대로 당했어요

... 조회수 : 4,373
작성일 : 2013-05-31 11:34:55

모든 여자에게 다 매너좋게 대하고

물질적인 것도 모든 여자에게 다 많이 써요.

밥을 산다던가 술을 산다던가.

모임 때 간단한 과일이나 초콜릿도 가져와서 막 여자들한테 나누어 줌.

저한테는 막 술 한잔 하자해서

진지한 얘기와 저의 고민에 명쾌한 해답

거기에 자기 살아온 이야기 까지 하는 걸 보고

제 타입은 아니었는데 전 조금씩 마음을 열었죠.

그런데 정말 희한한 일은

전날 아무리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간에

다음날 문자를 보내면 대부분 단답형

아니면 자음 두개?정도의 답변이더군요.

저는 짧지만 마음을 담아서 보내는 문자에

알았음. ㅇㅋ 이정도의 성의 없는 답변 세례....

솔직히 좀 충격이더군요.

저도 연애 좀 해봐서 아무리 짧은 문자라도 남자가 쑥스러움이나

아니면 바빠서 그런다는 것 정도는 알거든요.

정말로 이렇게 영혼없고 진정성 없는 반응은 처음...

좀 충격이었죠;;;

이 남자는 전날 아무리 진지한 대화를 나눠도 다음 날 되면

다른 여자들 앞에서 저랑 말을 안섞더군요;;

다른 여자들이랑 한마디 씩이라도 더 하는데 여념이 없고........

정말 그 남자가 남자로서가 아니라 그냥 얼굴만 아는 동성 여자친구라 해도

반응이 불쾌하기 짝이 없을 정도더군요;

인간으로서의 예의가 없달까?;;

그러다 또 한번 단체회식이 있었고

저는 내심 많이 불쾌했기 때문에 싫은 티를 팍팍 냈어요.

그랬더니 돌아가면서 세명 정도 있었는데 (남자둘 저 하나)

화를 팍 내더군요.

제가 술자리서 계속 그 사람을 깎아내렸거든요...너무 아무한테나 잘해준다고 ㅎㅎㅎ

화 팍팍 내면서 안그래도 한 덩치 하는데 위협적이더군요.

참 어색한 분위기속에 저는 집에 갔고......

그 남자는 여자들 속의 꽃?같은 존재였는데 뭔가 분위기가 미묘하게 되서

지금은 막 나서지도 못하고 여하간 애매한 상태가 되었네요

자기가 던진 돌에 자기가 맞은 상태

아무튼.......둘이 있을때 간 쓸개 다 빼줄 듯 대하다

여럿 있을땐 모른체 하는 남자 최악입니다....

다행히 마음고생 며칠만에 끝났지만 어쩜 남자가 이리도 이중적인지...

이런 남자는 꼭들 피하세요~~~

IP : 119.196.xxx.1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31 11:38 AM (175.123.xxx.133)

    진짜 나쁜 인간한테 걸리셨네요. 토닥...
    그런 놈한테 맘 준 내가 바보같고 그렇죠. 그냥 잊어버리세요~

  • 2. ..
    '13.5.31 11:42 AM (218.238.xxx.159)

    나쁜남자스타일인데요. 님도 그남자가 적극적으로 대쉬하기 전에
    쉽게 마음을 열어버린 우를 범하신 실수도있어요
    남자는 말보다 행동을 꾸준히 지켜보고 판단해야지
    단지 나에게 잘해준다고 호감을 보여버리면 나중에 뒤통수?맞는경우 많거든요
    사실 그남자가 님에게 피해준것도아니고
    공공자리에서 욕할필요까진 없었는데 살짝 오버하신듯도해요.

  • 3. ...
    '13.5.31 11:44 AM (119.196.xxx.184)

    피해가 없긴요. 평일 내내 술 마시자 하고 저랑 있는 상황이 정말 현실이 아닌 것 같다는 둥. 낮에도 커피사달라는 둥 하더니 다른 사람하고 있으면 제 말조차 씹는데 이게 피해가 아닌가요.
    제가 다 쓰지 않아서 그렇지 실상은 더 심했습니다.

  • 4. ...
    '13.5.31 11:45 AM (119.196.xxx.184)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욕한 것도 아니고 자기 이미지가 스스로 느끼기에 실추되었다고 느낀 모양. 남들은 그냥 크게 웃고 넘어간 정도. 솔직히 성격 무난한 사람이면 아무렇지도 않을 수준의 말이었음.
    저 말고 다른 남자아이한테도 자기 위신 깎아내리는 것 같으면 맞는다는 둥...이러는 사람이에요

  • 5. 의아
    '13.5.31 12:26 PM (58.236.xxx.74)

    술 한 잔 제의, 그게 그 남자가 님에게 연애하자는 액션인 거 확실한가요 ?

    친화력이 좋아 술 한잔 하자는 거이고 립서비스도 최강인건데,
    너무 조신한 스타일인 님이 도아니면 모로
    막 좋아하다 막 환멸느끼다 그런건 아닐까 조심스레 여쭈어 봅니다.
    그냥 두분 스타일이 스펙트럼 끝과 끝에 있어서 벌어진 해프닝같아요.
    A형여자와 B형남자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982 강원도 타운홀미팅 발언한 삼척 초등교사, 정치적 협박에 시달린 .. ㅇㅇ 14:18:40 59
1770981 잘나가는 친구 부인 얘기 자꾸 하는 남편 2 14:16:09 175
1770980 이름좀 지어주세요 1 ₩₩ 14:10:34 83
1770979 서운한 제가 잘못이겠지요? 6 관리자 14:10:32 344
1770978 남산 하늘숲길 가는법 1 서울 13:58:41 277
1770977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안 좋을 때 있으신가요? 3 ㅇㅇ 13:58:34 288
1770976 82에서는 매번 이혼하라곤 하지만 이혼이 능사가 아닙니다 5 이혼 13:57:08 494
1770975 지인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는데 위로금이 도움이 될까요? 4 .. 13:54:54 829
1770974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나 1 ^^ 13:53:45 370
1770973 요리 00 13:51:49 105
1770972 2층에서 뛰어내린 김건희 남자 8 날아라 13:51:46 1,544
1770971 저는 왜 이러는지 3 태도 13:48:39 334
1770970 중학생 애가 자기는 이혼가정에서 자라기 싫다고 해서 7 평행우주 13:47:10 1,061
1770969 이유없이 마음이 힘든날이예요. 3 ..... 13:46:27 417
1770968 거울속 제 얼굴이 너무 낯설어요 3 근자감사라졌.. 13:45:51 441
1770967 고2 겨울방학 쌍꺼풀 수술? 5 ... 13:44:43 204
1770966 차가운 물이나 음료를 마시면 목아프고 기침을 하게되네요 5 13:42:43 175
1770965 거주 확인서 받았는데요 질문있어요 고시텔 13:40:13 235
1770964 피레스여사님 은퇴하셨네요 1 ...... 13:40:06 488
1770963 땅콩버터가 혈당을 올리지안는다고 7 유리병 13:39:33 1,080
1770962 오세훈 한강버스, 이번엔 직원 추락해 골절 7 참... 13:37:36 916
1770961 건강하게 먹는 100% 메밀국수요 1 ........ 13:37:18 344
1770960 사람과 친해지기 겁나네요 10 이젠 13:27:49 1,176
1770959 "내란재판을 이렇게 가족오락관 진행하듯 해도되나요? 3 .. 13:26:56 556
1770958 나는솔로 28기 영숙님 ㅜㅜ 12 13:22:38 1,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