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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배연기때문에 하루를 욕으로 시작해요 ㅠ

담뱃값오만원 조회수 : 851
작성일 : 2013-05-31 09:34:04
오늘이 금연의날이라죠.
길에서 담배피는 놈 특히 제 앞에 걸어가면서 담배피는 놈 보면 온갖 욕이 터져나올만큼 담배 연기 싫어해요.
냄새 공기 이런거에 예민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고 싶어 얼마전 제주도로 이사왔어요.
처음 집보러 왔을 때 다른거 하나도 안보고 집을 둘러싼 숲에 반해서 바로 계약했어요. 다른 단점은 그걸로 커버가 됐거든요. 넓은 테라스가 있는 아랫층이 정말 맘에 들었지만 그건 어떤 부부가 벌써 찜했다고 해서 내내 아쉬워했어요. 혹시라도 계획 취소되면 꼭 연락달라고 신신당부까지 하면서...

이사하고 며칠은 정말 천국이 이럴까 싶을만큼 행복했어요.
제가 상상만 하던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있었거든요.
100% 좋은 것만 있는게 있을 수 없겠지만 문제는 아랫집에서 터졌어요.
신혼부부가 보고 갔다는 2층이 웬 아저씨들로 가득해요. 정확히 몇명이 사는지도 몰라요. 최소 3명 이상.. 시시때때로 아래에서 담배를 피워대요.
맑은 공기 새소리 창문 열고 만끽하다 담배냄새 올라오면 욕하며 문 닫아야해요. 제가 아랫집에 통사정이라도 해보자 했더니 자기집에서 피는걸 제지할 방법은 없다며 남편은 전혀 도움이 안돼요.
주인집 아줌마에게도 하소연은 했지만 맞벌이라 집을 늘 비우는 아줌마는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세요. ㅠ

어젯밤은 12시 넘어서 술 먹고 싸우는지 고성에 욕설에...
그것도 불안하지만 지금 제 문제는 오직 담배입니다. 이제 점점 더워질텐데 여기까지 와서 문닫고 살 수 없어요.
문제는 이 아저씨들이 한두명이 아니라 읍소를 하려해도 누구에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이 아랫집만 아니면 정말 오래 살고 싶은 집인데 저 지금 이사도 고려할 정도로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공동주택에선 층간소음과 마찬가지로 흡연도 조심해줘야 한다는 제 생각과 자기집에서 피는건 어쩔 수 없다는 남편생각 누가 맞나요?
저희 이것땜에 부부싸움까지 했어요.
IP : 39.7.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31 9:57 AM (211.246.xxx.92)

    힘드시죠?ㅠㅠ
    저는 오늘 아침 담배 관련 기사들 보고 기자님들께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눙물이......ㅠㅠ
    기자님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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