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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들 바람에 숨을 참는다
물이 부푼다
달이 큰 숨을 부려놓는다
눈썹까지 차오르는 웅얼거림
물은 홀릴 듯 고요하다
울렁이는 물금 따라 고둥들이 기어오를 때
새들은 저녁으로 가나
남겨진 날개를 따라가는 구름 지워지고
물은 나를 데려 어디로 가려는가
물이 물을 들이는 저녁의 멀미
저 물이 나를 삼킨다
자다 깬 아이가 운다
이런 종류의 멀미를 기억한다
지상의 소리들 먼 곳으로 가고
나무들 제 속의 어둠을 마당에 홀릴 때
불리운 듯 마루에 나와 앉아 울던
물금이 처음 생긴 저녁
물금을 새로 그으며
어린 고둥을 기르는 것은
자신의 수위를 견디는 일
숭어가 솟는 저녁이다
골목에서 사람들은 제 이름을 살다 가고
꼬리를 늘어뜨린 짐승들은 서성인다
하현을 닮은 둥근 발꿈치
맨발이 시리다
물이 온다
- 허은실, ≪물이 올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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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1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5월 3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5월 3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89836.html
2013년 5월 31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5/h2013053019550675870.htm
저 놈들 좀 잡아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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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태후가 사다함을 불러 사다함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와 리더십의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사람을 사랑하기를 내 몸같이 하고, 사람을 볼때는 장점을 찾아 인정해 줄 뿐입니다.”
- 한국고대전쟁사2 (임용한 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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