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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쁜 일은 왜 이렇게 예고도 없이...

헐헐헐.. 조회수 : 3,648
작성일 : 2013-05-30 19:27:17

좀 전 아들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병원갔다가

병원에서 기분 나쁜 일을 겪었어요...

애가 요플레를 먹고 싶어 하길래 요플레를 꺼냈는데

10개가 들어 있는 거라서 옆에 남자환자들한테 권했어요~

그랬더니 다 거절했는데 한 남자분이

저한테 그건 먹기 싫고 냉장고에 참외가 있느니까

깍아서 아줌마도 먹고 자기도 달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무슨 안면이 있다고 내가 자기 시다바리인가 싶어서

무시할려고 했는데... 아들 요플레주고 남은 거 냉장고에

넣어놓을려고 냉장고문을 여니까

채소칸 맨 아래 한번 열어보라고 그 안에 참외가 있고 맨위에 칼있으니까

참외 좀 깍아 오라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

얼마나 먹고 싶으면 저럴까 싶기도 했지만 먹고 싶으면

자기는 손이 없나 발이 없나 왜 못깍아 먹고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한테

깍아달라고 하는지... 어이없었지만 깍아는 주고 왔네요...

아들램이 저 아저씨들 개념없다고 화를 내길래 엄마한테도 먹으라고

권했으니까 굳이 개념없는 건 아니라고 다독이고 왔지만... 기분이 않 좋은 건 어쩔 수 없네요ㅠㅠ

IP : 125.183.xxx.17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ㅈㄷ
    '13.5.30 7:35 PM (115.126.xxx.33)

    예의부터 찾으라고 하겠네여...
    사람한테
    부탁할 땐....
    그렇게 모든 여자들이
    해주니까...모르는 거죠...ㅠㅠ

  • 2. 에구
    '13.5.30 7:39 PM (125.187.xxx.207)

    뭐하러 해주셨어요?
    여자를 우습게 알고 집에서도 가부장적인 권위만 내세우고
    지 손은 까닥도 안하고 시켜 버릇하던 인간들이 밖에서도 그래요
    물론 환자라는 것 때문에 원글님이 불쌍해서 깎아 주셨겠지만
    자기 손으로 못깎으면 먹고 싶은것도 못먹는다는 걸 좀 알아야 하는데......

  • 3. 헐헐헐
    '13.5.30 7:42 PM (125.183.xxx.175)

    그러니까요~ 제가 바보죠... 환자복입고 있는 사람한테 화내기도 뭐하고 해서...
    싫은 티는 팍팍내주고 왔어요 ㅠㅠ

  • 4. ....
    '13.5.30 7:44 PM (58.124.xxx.141)

    환자한테 화내기 힘든 거 이해해요... 그냥 불쌍한 사람...몸도 다치고 정신적으로도 병든 사람이 구걸해서 적선해줬다 생각하세요 ^^

  • 5. ㄷㅈ
    '13.5.30 7:44 PM (115.126.xxx.33)

    다음에 그런 인간 만나면 혼쭐을 내주세여...
    철딱서니없는 10대라고
    생각하고..

  • 6. 저도
    '13.5.30 7:46 PM (211.234.xxx.86)

    비슷한일 당한적있어서 원글님맘 이해가네요 ㅠㅠ 너무 무례하고 당돌한 사람들의 요구에 어처구니없이 당한 기억 ㅠㅠ 돌아와서보면 내가 그걸 왜 들어줬을까싶은 맘땜에 더힘들었어요ㅠ

  • 7. ,,,
    '13.5.30 7:53 PM (222.109.xxx.40)

    병원에서 보호자 노릇 하다 보면 별별 사람 다 있어요.
    어서 아드님 빨리 나아서 퇴원 하시길 빌어요.
    아프면 사람이 체면, 염치 다 없어 지는건지, 원래 그런 인간인지
    환자한테 베풀었다 생각하고 건강한 원글님이 마음 푸세요.
    전 그런 인간 만나면 보지도 못한 그집 마누라가 불쌍해져요.

  • 8. ..
    '13.5.30 8:17 PM (211.234.xxx.52)

    그럴땐 거절해야겠어요. 환자지만 나하고 상관없고 난 소중하니까.
    그런데 막상 당하면 깍아줬을듯. 얼마나 먹고싶었으면 그럴까 하면서.

  • 9. ㅇㅇㅇ
    '13.5.30 8:23 PM (121.130.xxx.7)

    베시시 웃으며 저 과일 잘 못깎아요.
    그러시며 직접 깎아드시라고 참외랑 과도 갖다주시지 ....
    웃는 얼굴에 침 뱉겠어요?

  • 10. ㄴㄴ
    '13.5.30 9:10 PM (36.39.xxx.39) - 삭제된댓글

    어으. 글 읽는 제가 다 기분 나빠요. 담엔 이런일 겪지 마세요

  • 11.
    '13.5.30 9:15 PM (95.91.xxx.151)

    그 남자 넘 어이없네요. 어디서 그런 버릇이 들었는지...

    82님들 저는 6-7살 되는 아이들이 저한테 심부름 시키는 거 넘 하기 싫어요.
    왜 수영장이나 공원 같은데서 자기 부모 없을 때 저보고 이것 저것 해달라고 하는 거요.
    아주 어린 아이들이라면 어려워서 그러나부다 싶어 별 느낌 없이 해주는데, 다 큰 애들이 뒤집어 놓은 벗어놓은 옷 똑바로 해달라, 자기 가방 들고 있어라 뭐 이런 거 개념없이 시키는 거요.

    그래서 저 거의 안해줘요. 아줌마 이런 거 우리 애들 것도 안해주거덩? 이러면서요.
    속으로 지들도 저를 씹겠지요?

  • 12. 너무
    '13.5.30 9:26 PM (58.143.xxx.82)

    경우가 없네요.도와주려다 뺨맞은 느낌인데요. 보통 병원은 한 병실안에서는 조금씩 이해도 하고 돕기도 하고 하지만, 좀 많이 예의가 없네요. 이분.
    기분 나쁘셨겠어요. 그래도 깎아주셨으니 덕 베푸셨다 치시고 마음 푸세요.

  • 13. 도대체
    '13.5.30 10:45 PM (203.142.xxx.49)

    재수없는 일까지는 아닌 거 같아요.
    제목이 격해서
    전 님이 참외 깎다가 손이라도 벤 줄 알았어요.

  • 14. 름름이
    '13.5.31 8:29 AM (99.224.xxx.135)

    저 집안에서 하는 빌어먹을 버릇을 어디 밖에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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