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화풀이 하면 좀 나아지나?

알고 싶다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3-05-30 07:49:28

 

옛날에  시아버지는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심하면  집에  와서  아내와  아이들을  상대로

화를  풀었다고  해요

 

빗자루  가지고  아들이고  딸이고  가리지  않고  마구  때리고  결국은  빗자루를  부러뜨려야  끝이  났다고  하더군요

 

시어머니는  어머니의  동서들이나  제  동서에게  무시를  당하는  편인데  (조금  생각이  깊지  못  함)

 

그  자리에선  꼼짝  못  하다  저에게  전화해서  흉보고  소리  지르고  울고불고

 

이제  남편이  그  역할을  시작  합니다

 

아버지처럼  아이들을  때리지는  않지만  바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  와서

 

말로  풉니다  이거  아주  정신적  학대입니다

 

막말하고  자존심을  깎아  버리고

 

어제도  그랬습니다   힘들었던  하루  였나  봅니다

 

밥상머리에서  김치를  하도  뒤적이기에  한소리  했다가  그  다음  부턴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저에게  퍼부었던  저주의  말들  잊지  못하겠습니다

 

누워  있는데  툭  치며  한마디  하고  갑니다

 

어젠 내가  너무  스트레스가  심했어   미안

 

풋   화풀이  하면  현실이  달라 지냐고  물었습니다

 

만만한  사람  붙잡고  화풀이  해도  달라 지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없던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미운  상사가  그만  두는  것도  아닙니다

 

상처  입은  사람  하나  생길  뿐  입니다

 

 

 

 

IP : 99.238.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아버지
    '13.5.30 7:57 AM (14.63.xxx.90)

    부모가 쌍으로 학대하던 가정의 동네북 장남으로 크신 영향인지
    밖에서는 암말도 못하고 그 화풀이를 엄마한테만 해요.
    조금만 맘에 안 드는 일 있어도 엄마를 들들 볶지요.
    그나마 엄마가 손주 봐주신다고 주말 부부 하시니 엄마도 좀 숨통이 트인다시네요.

  • 2. 원글
    '13.5.30 8:02 AM (99.238.xxx.173)

    복권이 되면 버려 버리고 싶습니다

  • 3. ㅡㅡㅡㅡ
    '13.5.30 8:43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복권되면 버린단말참 ㅠㅠ
    스스로를 돈에 팔고사는격인가요?

    그냥버리세요
    사는데 돈이 꼭 수십억이필요한건아니잖아요

  • 4. 이럴때
    '13.5.30 9:04 AM (121.140.xxx.135)

    종교가 필요한 이유지요....
    우리 남편도 매일이 고3 급 스트레스인데
    제가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얘기해줍니다.
    당신 스트레스 안받고 직장에서 일 잘 하게 해달라고,
    곧 소원 들어주실거라고.
    남편 종교도 없고 누구라도 믿지도 않고 저도 이렇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멘트.
    그 덕분인지 요즘 스트레스 주던 일이 한 고비 넘겨 해결이 잘되었다고 하네요.
    계속 그런 식으로 고비를 넘겨야죠 뭐..

  • 5. 원글
    '13.5.30 9:13 AM (99.238.xxx.173)

    저도 남편 스트레스 웬만하면 받아 주고 바깥 얘기 다 들어 주고 편들어 줍니다

    그런데 저에 대한 인신공격 도가 지나치면 저도 더는 참지 못하겠더라구요

  • 6. 저도 못참아요
    '13.5.30 9:23 AM (121.140.xxx.135)

    자존심있게 자란 남의집 귀한딸이 갑자기 억울하게 험한 소리 듣는데 어떻게 참을 수만 있나요?
    아무리 남편이고 가족이라도 그건 힘들죠.
    저도 너무 힘들어요.바락바락 대꾸할 때가 많아요..
    요즘은 속으로 에이그 그래 oo님 때문에 한번 참는다...합니다.
    종교얘긴 그만할께요;;;

  • 7. 원글
    '13.5.30 9:32 AM (99.238.xxx.173)

    괜찮아요 종교 얘기하셔도 되요
    님의 얘기 많이 도움이 되는 걸요

    아까보다 맘이 많이 안정되어 가고 있어요

  • 8. 혹시
    '13.5.30 10:09 AM (203.248.xxx.70)

    그 말 들으면서 다 참아주시나요?
    도를 넘는다싶음 이혼 불사하고라도 한 판 하세요.
    받아주다보면 점점 더 심해질겁니다.

  • 9. 원글
    '13.5.30 1:41 PM (99.238.xxx.173)

    아니오 절대 안 참습니다

    그러나 제 가슴 속에 상처는 고스란히 남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810 너무 솔직한 남자 어떤가요? 31 .. 2013/05/30 12,355
259809 해석 좀... 1 해석 2013/05/30 493
259808 변기.. 안내려가요 ㅠㅠ 3 ㅠㅠ 2013/05/30 1,537
259807 생에 애착이 강하신 분.. 4 바로 나 2013/05/30 1,207
259806 윤석화가 돈이 많나요? 8 .. 2013/05/30 5,310
259805 국회의원 공천받으려면 돈내야하나요? 1 sa 2013/05/30 874
259804 [전문] 조세피난처 한국기업인 명단 3차 공개 5 세우실 2013/05/30 1,685
259803 대학생 딸아이가 일본 여행을 가고싶어 해요.. 19 걱정 2013/05/30 6,643
259802 은평구인데요 여긴 맛집이 어디가 있나요? 7 여긴 2013/05/30 3,040
259801 밥먹고 일케 기분 더럽긴 첨이네요 2 신촌맛집 2013/05/30 1,634
259800 말이 많어선가요?아니면 제가 만만해선가? 말실수 2013/05/30 656
259799 현재 여러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요? 12 깍뚜기 2013/05/30 1,480
259798 딸 아이의 summer job 4 ... 2013/05/30 1,333
259797 받는 전화로는 거실 수 없는 전화라는 전화 번호는 뭐하는 델까요.. 3 뭘까요 2013/05/30 2,802
259796 나가면 돈이라서 요즘 외출을 자제하는데 6 어쩔 2013/05/30 2,258
259795 울산 삼산 미용실 추천부탁드려요^^ 어디서해야하.. 2013/05/30 2,135
259794 의자..퍼시스가 좋은가요, 듀오백이 좋은가요? 3 게자니 2013/05/30 2,021
259793 그는 누구에게 말하는걸까? 어떻게 영어로 해야할까요? 3 .... 2013/05/30 830
259792 아침에 육사 성폭행 관련 라디오 뉴스를 듣는데 1 젠장.. 2013/05/30 1,165
259791 여행 해바라기 2013/05/30 536
259790 임성한작가 7 사랑스러움 2013/05/30 3,757
259789 분당 외국인 학교 1 정보 2013/05/30 2,577
259788 지리산 중산리에서 백무동 코스 어떤가요? 6 천왕봉 2013/05/30 2,323
259787 과거에 갇혀 사는 사람... 7 클로이 2013/05/30 2,980
259786 집에서 입는 옷과 잠시 나갈때 입는 옷의 차이.. 8 .... 2013/05/30 4,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