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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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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풀이 하면 좀 나아지나?

알고 싶다 조회수 : 1,441
작성일 : 2013-05-30 07:49:28

 

옛날에  시아버지는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심하면  집에  와서  아내와  아이들을  상대로

화를  풀었다고  해요

 

빗자루  가지고  아들이고  딸이고  가리지  않고  마구  때리고  결국은  빗자루를  부러뜨려야  끝이  났다고  하더군요

 

시어머니는  어머니의  동서들이나  제  동서에게  무시를  당하는  편인데  (조금  생각이  깊지  못  함)

 

그  자리에선  꼼짝  못  하다  저에게  전화해서  흉보고  소리  지르고  울고불고

 

이제  남편이  그  역할을  시작  합니다

 

아버지처럼  아이들을  때리지는  않지만  바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  와서

 

말로  풉니다  이거  아주  정신적  학대입니다

 

막말하고  자존심을  깎아  버리고

 

어제도  그랬습니다   힘들었던  하루  였나  봅니다

 

밥상머리에서  김치를  하도  뒤적이기에  한소리  했다가  그  다음  부턴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저에게  퍼부었던  저주의  말들  잊지  못하겠습니다

 

누워  있는데  툭  치며  한마디  하고  갑니다

 

어젠 내가  너무  스트레스가  심했어   미안

 

풋   화풀이  하면  현실이  달라 지냐고  물었습니다

 

만만한  사람  붙잡고  화풀이  해도  달라 지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없던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미운  상사가  그만  두는  것도  아닙니다

 

상처  입은  사람  하나  생길  뿐  입니다

 

 

 

 

IP : 99.238.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아버지
    '13.5.30 7:57 AM (14.63.xxx.90)

    부모가 쌍으로 학대하던 가정의 동네북 장남으로 크신 영향인지
    밖에서는 암말도 못하고 그 화풀이를 엄마한테만 해요.
    조금만 맘에 안 드는 일 있어도 엄마를 들들 볶지요.
    그나마 엄마가 손주 봐주신다고 주말 부부 하시니 엄마도 좀 숨통이 트인다시네요.

  • 2. 원글
    '13.5.30 8:02 AM (99.238.xxx.173)

    복권이 되면 버려 버리고 싶습니다

  • 3. ㅡㅡㅡㅡ
    '13.5.30 8:43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복권되면 버린단말참 ㅠㅠ
    스스로를 돈에 팔고사는격인가요?

    그냥버리세요
    사는데 돈이 꼭 수십억이필요한건아니잖아요

  • 4. 이럴때
    '13.5.30 9:04 AM (121.140.xxx.135)

    종교가 필요한 이유지요....
    우리 남편도 매일이 고3 급 스트레스인데
    제가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얘기해줍니다.
    당신 스트레스 안받고 직장에서 일 잘 하게 해달라고,
    곧 소원 들어주실거라고.
    남편 종교도 없고 누구라도 믿지도 않고 저도 이렇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멘트.
    그 덕분인지 요즘 스트레스 주던 일이 한 고비 넘겨 해결이 잘되었다고 하네요.
    계속 그런 식으로 고비를 넘겨야죠 뭐..

  • 5. 원글
    '13.5.30 9:13 AM (99.238.xxx.173)

    저도 남편 스트레스 웬만하면 받아 주고 바깥 얘기 다 들어 주고 편들어 줍니다

    그런데 저에 대한 인신공격 도가 지나치면 저도 더는 참지 못하겠더라구요

  • 6. 저도 못참아요
    '13.5.30 9:23 AM (121.140.xxx.135)

    자존심있게 자란 남의집 귀한딸이 갑자기 억울하게 험한 소리 듣는데 어떻게 참을 수만 있나요?
    아무리 남편이고 가족이라도 그건 힘들죠.
    저도 너무 힘들어요.바락바락 대꾸할 때가 많아요..
    요즘은 속으로 에이그 그래 oo님 때문에 한번 참는다...합니다.
    종교얘긴 그만할께요;;;

  • 7. 원글
    '13.5.30 9:32 AM (99.238.xxx.173)

    괜찮아요 종교 얘기하셔도 되요
    님의 얘기 많이 도움이 되는 걸요

    아까보다 맘이 많이 안정되어 가고 있어요

  • 8. 혹시
    '13.5.30 10:09 AM (203.248.xxx.70)

    그 말 들으면서 다 참아주시나요?
    도를 넘는다싶음 이혼 불사하고라도 한 판 하세요.
    받아주다보면 점점 더 심해질겁니다.

  • 9. 원글
    '13.5.30 1:41 PM (99.238.xxx.173)

    아니오 절대 안 참습니다

    그러나 제 가슴 속에 상처는 고스란히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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