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kbs1 핸즈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의 2세 경영자 보셨나요?

ㅇㅇ 조회수 : 2,776
작성일 : 2013-05-29 23:29:44

훌륭한 기업탐방 프로그램 같은데 우연히 리모콘 돌리다 보게 됐는데요

2008년 외환위기 때 주문물량이 30%대로 떨어졌는데도 한 명도 해고하지 않고 임금도 밀린 적이 없다는

직원들 인터뷰가 나오더라구요..뭔가 싶어 보니까 우리나라의 자동차 휠 제조하는 부품 회사..

귀여운 원숭이 같이 생긴 직원이 계속 얘기하는데 너무 어려보이는 거예요

근데 계속 보니 그 부품 회사의 2세 경영자...외환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r&d에 투자해

세계적으로도 쉽지 않은 금속소재 휠 제조에 성공해서(방금 봤는데도 까먹음-_-)

폭스 바겐에 납품하기로 계약했다고 하더군요. 폭스 바겐에도 납품하고 현대에도 납품하고 있고...

그 2세 경영자 말하는 거 보니까 적당히 물려받아 줏어들은 지식으로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진짜 본인 스스로가 자동차 휠 오타쿠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한 명의 비정규직 사원이 없는 회사라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그 2세가 인터뷰 말미에 말하는 것 중에 인상적인 게

직원들이 모두 행복한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그 직원의 가족들도 행복해지고

적어도 그 직원 곱하기 4 정도는 행복함이 더 퍼지지 않겠나...

어제 삼성 이재용 아들의 국제중 부정입학 뉴스가 나온 상황에서 참 대조적으로 똘똘하고 바람직한 2세의 모습을 봤네요.

생긴 것도 까무잡잡하고 키도 좀 작은데.... 제 타입이네요 ㅎㅎㅎㅎ

IP : 125.177.xxx.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트북짱
    '13.5.29 11:34 PM (1.177.xxx.21)

    저도 드라마 안보고 그거 봤어요.
    어느한쪽에 완전 전문가가 되려면 그것만 생각해야 되는구나 싶더군요.
    거기다 거기 직원들..거의 다 가족들이 함꼐 일하는 구조고..보육시설 준비한다는 마인드나 직원들이 정말 이 회사를 위해서 일하고 싶다 그런마음이 들겠다 싶더군요.

  • 2. 봤어요
    '13.5.29 11:36 PM (121.145.xxx.190)

    참 똘똘하고 귀엽게 생겼죠?
    보면서 참 대단하고 멋있는 사람이란 생각 들었어요
    이분 작년기사에 미혼이라고 나오던데
    좋은 분 만나길 바래봅니다^^

  • 3. 그죠
    '13.5.29 11:36 PM (125.177.xxx.83)

    어줍잖은 드라마 한 편보다 오히려 그런 살아있는 드라마 같은 기업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
    특히 이런 프로그램은 대부분 바람직한 기업문화는 기본에 보기좋게 성공한 회사들 이야기여서
    보고 난 뒤에도 기분도 개운하고 괜히 내가 성공하고 잘 풀린듯 아주 좋아요 ㅎㅎ

  • 4. 어려 보이지만
    '13.5.29 11:50 PM (125.178.xxx.48)

    당차고 멋있어 보였어요.
    그냥 있는 거나 가지고 잘 운영하지란 생각을 가진 나이 든 임원들보고 당신들이 바뀌어야 한다며, 지금도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고,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41년동안 사람을 해고하지도 않고, 월급이 밀리지도 않는 회사라는 말에서 더 멋져 보였어요.
    제가 작년까지 몸담고 있었던 사십년된 중소 기업 대표는 생산직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나, 사무 직원들 볼 때마다 월급 도둑들이라는 표정을 표나게 했었거든요. 그래서인가 그 회사는 망조가 보이긴 하네요.

  • 5. ..
    '13.5.30 12:02 AM (211.192.xxx.22)

    저도 봤어요. 드라마 보다 훨씬 재밌어요. 긍정의 에너지가 나 한테까지 오는 것 같았어요.
    웬 휠 오타쿠 연구원인가 한고 보고 있었는데, 회장이라니. 좋은 프로그램 봐서 기분이 좋아요

  • 6. ....
    '13.5.30 12:21 AM (1.251.xxx.45)

    저도 봤어요.
    창업자인 아버지가 20년전 비행기사고로 사망.
    그럼 지금 회장이 10대였을텐데,
    그런데도 회사와 경영권을 지켜낸게 대단하더군요.
    어머니와 주위분들이 보통분들이 아니었나봐요..

    서른도 되기 전에 경영권 물려받았는데
    휠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잖아요.
    그래서 신분?을 속인채 현장에서 야단 맞아가며 바닥부터 배웠다고.

    젊은 사람이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우리나라에 그런 기업인이 많아지기 바랍니다.
    드라마 같았어요.

  • 7. 댓글 보니
    '13.5.30 12:38 AM (125.177.xxx.83)

    와..2세라 해서 최근에 기업을 물려받았나 보다 했더니 아버지가 굉장히 오래전에 돌아가셨군요
    그런데도 어떻게 그렇게 똘똘하게 잘 커서 기업을 훌륭히 지켜내고 있을까요..어머니도 대단한 분이신듯
    저렇게 본인도 차돌맹이처럼 단단하게 여물고 기업문화도 바람직한 경영자 2세..
    TED 같은 강연에서 강연 듣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807 닭가슴살로 간단하고 맛있게 ,,,주로 뭘 하시나요 10 .. 2013/06/19 1,683
266806 고정닉 3년차 입니다. 질문 받아요. 19 나거티브 2013/06/19 1,144
266805 혹시 핏플랍 사실분 10 핏플랍 사려.. 2013/06/19 2,116
266804 전 변정수가 왜 이렇게 멋있죠 6 여왕의 교실.. 2013/06/19 2,543
266803 레인부츠 샀어요! 5 레인부츠 2013/06/19 2,129
266802 핫핑크 샌들에 페디큐어 무슨컬러가 이쁜가요?? 4 페디 2013/06/19 1,045
266801 요즘 새벽등산 몇시에 하나요? 2 ㅡㅡ 2013/06/19 765
266800 유학원 믿을만한 곳 아시는 분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2 도움절실 2013/06/19 724
266799 타로 배우시는 분들은 안계신가요? 타로 배우고 싶어요 4 ... 2013/06/19 1,717
266798 옛사랑 보고 놀랬다는 글 보고 저도 놀라게 되네요 2 ... 2013/06/19 1,663
266797 젤틱해보신분 계세요?냉동지방파괴술? ... 2013/06/19 4,260
266796 5만원 안쪽의 아이 실비보험 추천해주세요 6 엄마 2013/06/19 741
266795 여름휴가 준비 잘하고 계신가요? 2 구찌 2013/06/19 603
266794 혹시 고창 사시는 분 안계세요? 5 복분자 2013/06/19 1,140
266793 아기낳으면 정말 침대가 필요없는지요? 싸이즈 어떤걸 추천하세요?.. 12 냥냥이 2013/06/19 1,842
266792 배찜질 하는 핫팩 어떤걸 쓰세용?^^ 핫팩 2013/06/19 1,012
266791 중2학생입니다 질문받아요 40 중딩 2013/06/19 11,162
266790 일본에서 휴대폰으로 한국 집으로 전화걸 때 5 일본 2013/06/19 14,906
266789 아이들 캠프 괜찮은가요? 1 무거운마음 2013/06/19 555
266788 새 아파트가 원래 습한가요? 8 sun 2013/06/19 3,521
266787 청주시 흥덕구 석곡동 모모 2013/06/19 665
266786 [진지한 질문글] 인터넷 휴대폰 없이 재미있게 보내는 방법? 8 진지먹음 2013/06/19 512
266785 "나 이렇게도 했다" 소소하더라도 다이어트 비.. 37 살제발 2013/06/19 6,813
266784 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6 못난 엄마 2013/06/19 1,524
266783 스스로 중산층이라 생각합니다. 질문받기에 동참 38 합니다 2013/06/19 3,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