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식구와의 여행...

.. 조회수 : 2,081
작성일 : 2013-05-29 12:15:09

큰 봉고차에 시댁식구들 모두 타고 3일동안 다녀왔습니다.

1. 운전이 너무 빠르다. 앞에 뭐가 있다.. 누군가가 끼여들면 저런 나쁜놈을 봤나 하면서 욕 한참 하고..

차 타고 이동하는 내내  봉고 가운데자리에서 훈수와 비난..

머리 아파요..

2. 연세가 있으셔서 어디를 가도 별 감흥이 없으신지.. 금방 휙휙 둘러보고 나오시니..

패키지여행보다 더 빠른 관광..이라 아주 힘들고 조마조마했어요.

저희가 막내라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빨리 가자.. 해도 안되거든요..

풀뿌리 잡고 있으면서 하하하거리고

돌멩이 뒤집고 있느라 집중하고 있고ㅠㅠ

남편과 제가 아이들 한명씩 업고 안고 뛰어다녔어요ㅠ

진땀에 식은땀에..

2-1. 맛집이라고 찾아가면.. 음식타박.ㅠㅠ

이걸 돈주고 사먹냐?

여기가 왜 맛집이냐?

블라블라 계속..

3. 아이들이 어리니.. 시어머니 잔소리 작렬.. 뭐만 만져도 안돼.. 안돼..

 시어머니..심지어 손목에 매단 제 카메라까지 신경쓰시면서 내내 잔소리.. 어어 조심해라 부딪칠라.. 기타등등..

시어머니 혼자 제일로 바쁘십니다.

이사람 저사람 신경쓰고 잔소리 하시느라..

 

4. 맘대로 씻지도 못하고, 씻고 나와도 뜨거운 김있는 욕실서 옷 다 갖춰입고 나오고..

아후..

진짜 같이 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ㅠㅠ 

나이들면.. 입을 정말 다물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아무리 부드러운 말투여도.. 정말 ㅠㅠ

 

근데 시부모님들은 왜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다 데리고 가는 걸 좋아하는 걸까요?

시부모님들은 즐거우신건가요?

며느리인 제 입장에서는 완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요ㅠ

 

IP : 175.195.xxx.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들 하고 가면
    '13.5.29 12:17 PM (180.65.xxx.29)

    다 그런것 같아요 그런 성향이 아들 며느리와 간다고 그런게 아니라
    딸 하고 가도 똑같아요 딸은 참고 부모에게 효도여행 왔으니 내가 맞추자 하는거고
    고생하셨네요

  • 2. 막내 며느리
    '13.5.29 12:29 PM (112.170.xxx.119)

    고생하셨어요.

  • 3. 정말
    '13.5.29 12:36 PM (121.165.xxx.189)

    봉사한다는 마음 아니고는 쉽지 않죠 ㅡ.ㅡ

  • 4. ㅁㅁㅁㅁㅁ
    '13.5.29 12:38 PM (58.226.xxx.146)

    근데 시부모님들은 왜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다 데리고 가는 걸 좋아하는 걸까요?
    ----- 제 시부모님 경우에는 여행 자체가 재미있다기 보다는,
    본인들 사시는 동네에 자랑하려고 ;; 자식들 다 이끌고 여행 가는걸 좋아하셨어요.
    여행지 가서도 우르르 다 이끌고 다니면서 주위 반응 살피고요.
    저도 원글님처럼 가서 관광지 구경 제대로 못했어요.
    완전 경보로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휙 돌았다 오고는 빨리 안오냐고 닥달을... 에휴..
    그나마 작년에 딱 한 번 하고 끝난거라 전 이제 홀가분해요~

  • 5. ..
    '13.5.29 12:58 PM (1.251.xxx.111)

    저도 시댁이든 친정이든 어르신들하고 가는건 싫어지네요..
    희생정신,봉사정신 아니고는 슬슬 짜증이 나기 마련이죠,,
    애들 데리고 다니는것도 힘에 겨운데,,
    어르신들 음식앞에서 지적많으시고, 구경거리는 뭐 즐기지않고 잔소리,,
    차라니 어르신들은 어르신들 모임에서 따로 가시라하고,
    젊은 자식들은 자기들끼리,,
    ㅎㅎ,,욕먹을라나요?
    없는 살림에 몇백들여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
    에휴,,나중엔 괜히 돈만 썼다는 자괴감이~~

  • 6. qqqqq
    '13.5.29 1:19 PM (211.222.xxx.2)

    에휴~~이번 여름에 부모님이 오빠네 식구랑 모두 같이
    해외로 가족여행가자시는데 걱정이네요
    부모님은 둘째치고
    전 오빠네식구들이랑 별로 안친하고
    어린조카가 셋이나 되는데....

    재미없고 힘들것 같아요

    걍 두분이 친구분들과 가시면 좋겠어요

  • 7. .....
    '13.5.29 4:31 PM (112.170.xxx.131)

    작년 여름 시부모님 모시고 제주여행 다녀왔습니다.
    제가 올 여름에 또 가자고 남편에게 얘기 꺼내니
    남편 왈 "울 엄마, 아빠 빼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900 베란다에 실외기, 비올 때 어떻할까요? 11 jeniff.. 2013/06/18 11,860
263899 뒤늦은 해독주스 10일 후기 10 데이 2013/06/18 29,952
263898 비영어권 2년반 거주후 귀국하면 한국 유치원 가야겠죠? 카미라 2013/06/18 445
263897 분내나는 감자는 따로 있나요? 11 ... 2013/06/18 1,647
263896 부엌 천정에서 물이 새는데 윗집에서 문도 안열어주네요 3 공사 2013/06/18 1,284
263895 코숫코 고르곤졸라 치즈 우짜까요 ㅠㅠ 7 나리 2013/06/18 4,001
263894 고지서가 친정 주소로 갔어요ㅠ 4 자동차세 2013/06/18 956
263893 1년 반 배낭여행했습니다. 질문 받아요^^ 36 박힌못 2013/06/18 4,249
263892 70대 중반 간암환자 색전술 시행하면 생존율이 얼마나 되나요? 6 .... 2013/06/18 2,645
263891 상가 임대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1 답답,,,,.. 2013/06/18 580
263890 마음에 꼭 드는 원피스를 봤어요~~~알려주세요~~~ 41 너무궁금 2013/06/18 6,220
263889 [물어보세요] 옷 패턴 공부하고 있어요 35 옷만들기 2013/06/18 5,601
263888 집에 어떤 반찬 있으신가요? 13 호오잇 2013/06/18 1,849
263887 매실이 도착했는데 하필 장마네요 4 몽이 2013/06/18 934
263886 중2 내일 시험인데 아이가 아파요 3 .. 2013/06/18 807
263885 돼지고기 냉동3주된거 해동시켜 먹어도 되나요? 3 돼지 2013/06/18 1,258
263884 제습기...작은거 사도 될까요? 8 두딸맘 2013/06/18 1,693
263883 울산에서 보고 먹을거 추천해주세요 6 2013/06/18 667
263882 이이제이, 김용민 변두리 현대인물사 4 ㅎㅎ 2013/06/18 682
263881 혹시 논술 해 주실분은요? 나도 2013/06/18 396
263880 한글을 깔면 컴퓨터 창이 꺼져버려요.. 2 컴맹 2013/06/18 329
263879 대학입시 궁금한거 물어보세요, 해 주실 분은 없나요? 2 대학입시 2013/06/18 623
263878 번데기탕 못 드시는 분 많으신가요? 13 ㅋㅋ 2013/06/18 1,720
263877 장아찌용 매실 지금도 살 수 있나요? 3 .. 2013/06/18 536
263876 스타킹에 샌들 신으면 촌스럽나요? 16 e 2013/06/18 7,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