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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사람한테 인정받고 잘보이고싶어요~~

qhrj 조회수 : 2,469
작성일 : 2013-05-28 21:35:49

직장상사입니다.(미혼입니다 혹여나 오해하실까봐..)

 

올초 새로 저희팀 상사로 오셨는데 제가 그 팀에 제일 오래근무해서 저를 많이 신뢰하셨어요

저랑 상의도 많이하고 저한테 의지하는 느낌도 들구요(그래도 상사는 상사니 업무능력이나 결정력은 비교는 안되구요)

예전상사와는 다른 나를 믿는다는느낌? 그걸로 많은 안정과 성취감이 생겼어요

그러다보니 정이 호감이 되고 호감이 점점 더 커져 좋아하는 마음까지 생기니

하루하루 그분생각만나네요.

서로 생글생글 웃으면서 편하게 지내지만 거기까지 제가 더 못다가겠네요 맘을 들킬까봐서.

또한 그분은 만인에게 웃는모습으로 잘해주는분이라 나도 그중에 하나인지라말이죠....

 

며칠전 글을 읽다보니

"여자는 관심있는 남자가 생기면 그를 쳐다보지 않아도 그쪽으로 레이더가 가있다"던데

제가 딱 그짝이네요. 뒤통수에도 눈이달린것처럼 동선이 파바박 되요

그분이 야근할것 같으면 저도 좀더 오래 같이 있고 싶어서  무슨일이라도 찾아 야근하고

캐쥬얼차림이었다면 점점 직장녀 같은느낌의 옷도 이것저것 걸쳐보고 출근하고

팀원들끼리 회식하자고 하는날만 손꼽아기다리고...

수더분하셔서 자기얘기 제쪽으로 와서 스스럼 없이 말씀하시면 눈도 잘 마주치고 들어주고 웃어주고

들어주는것도 참 좋네요(물론 너무 같은얘기만 반복해서 할때는 좀 그렇지만..)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커지니까 이러면 안될꺼같아서 더 주위에 안다가가는 편이에요

말도 업무적인것 위주로 하려고하고요

큐피드가 있다면 그분한테 화살좀 쏴줬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수줍어하면서도 맑은 그분의 웃음이 생각나니  미치겠네요 ㅠㅠ

82의 연애고수님들 선배님들 어떻게 해야 그분이 저를 이성으로 봐줄수 있을까요?

가슴속에 쏟아논 글이라 두서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75.202.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나 상사는
    '13.5.28 9:38 PM (1.231.xxx.40)

    상사라서 그렇게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진짜 내가 좋아하는 나하고 잘 맞는 사람인지가 은폐되어
    내가 착각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 2. 그러나 상사는
    '13.5.28 9:40 PM (1.231.xxx.40)

    권력(권한)이 섹시해 보일 수도 있거든요...
    동물의 세계에서는 그게 생존이기도 했구요
    (뻘플 죄송;;)

  • 3. ..
    '13.5.28 9:44 PM (218.238.xxx.159)

    사내연애가 좀 위험해서 남자들이 꺼리는경우 많은데요....
    자꾸 이야기들어주고 웃어주고 리액션 잘해줘도 이성으로
    안보는것 같다면 사실 그닥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아요....
    커피하나 한번 책상에 올려보시죠. 님이 자기 좋아하는거 알고
    자신도관심있다면 적극적 액션이 이어질듯 반응이 어찌 나오는지..
    피하지마세요;;;

  • 4. qhrj
    '13.5.28 9:57 PM (175.202.xxx.62)

    그러나 상사는님//

    그쵸.. 윗사람(?) 이라서 더 큰것 같기도해요^^ 조언도 해주고, 외부압력에 방어도 해주고. 권위도 있고,
    동료로 만났을라면 또 달랐을라나 싶네요~ㅎㅎ

  • 5. qhrj
    '13.5.28 9:59 PM (175.202.xxx.62)

    ..님 // 맞아요 그냥 편한 직장관계예요.ㅎㅎ 예의를 지키는정도의 농담과 이야기 들어줌 그정도죠뭐.. 커피하나 올려놔도 사원이 올려놓았구나 생각할거예요~~ 으아 참 힘들다~ㅠㅠ ㅎㅎ 댓글감사해여^^

  • 6. 왕가슴녀
    '13.5.28 10:16 PM (223.62.xxx.18)

    밀당을 잘해야되요
    잘못 다가가면 뻘줌하게되것네요

  • 7.
    '13.5.28 10:25 PM (119.18.xxx.80)

    그분 완전 솔로이신 거에요?

  • 8.
    '13.5.28 10:30 PM (220.77.xxx.174)

    남자들도 자기를 좋아하는거 금방눈치채드라구요~^^
    눈빛에서 느끼는거지요~~
    지금처럼 일잘하시고 신뢰감주고 상냥하고 잘웃고 하다보면 어느순간 가까워질기회가 오지않 을까요?
    직접대쉬한다거나 티를 너무 많 이 내면 부담스러워하니 묵묵히 일잘하시면서 가까워질 기회를 노리심이.....^^

  • 9. qhrj
    '13.5.28 11:18 PM (175.202.xxx.62)

    왕가슴녀님// 그러게요 그 밀당이 어려워서 여기서 조언구해봐요..ㅎㅎ 어찌해야하나요.ㅠㅠ

    님// 네 솔로인것같은데.. 더 캐봐야하나..ㅠㅠ

  • 10. qhrj
    '13.5.28 11:24 PM (175.202.xxx.62)

    ㅎ님// 네 지금 많이 가까워졌어요^^
    어느날은 회식중에 그런말씀도 하시더라구요. 예전상사가 옆에 b팀장으로 가시고 그분이 저희팀으로 발령받으신건데
    술이 좀 들아가신 상황에서 그분이 "ㅇㅇ씨가 좋아하는 b팀장이 오늘 (회식자리에) 안와서 어떡하지?"
    또 언젠가는 "ㅇㅇ가 좋아하는 b팀장이 사실은 내후배야~" 이런말들을 두어번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뭥미? 했는데 혹시 의식하신건가 생각도 들고 감을 잘 못잡겠어요 b팀장님께 더 친근하게 대하면 밀당방법이 될지~ 아님 역효과일까요^^

  • 11. ..
    '13.5.28 11:26 PM (218.238.xxx.159)

    조금 냉정하게 들릴수 있겠지만요..
    남자는 관심있는 여자가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자기도 좋으면 대쉬할 가능성이 높아요..
    외모 관리 잘하시고 눈앞에 자꾸 알짱거리는수밖에 달리 방법 없죠..
    글보니 자신감이 좀 부족하시네요..자신감이 매력의 큰 부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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