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주면 시골에 갑니다...

시골에가요..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13-05-28 19:07:50

    유방암으로 투병중이고 ..5년째 이상없었으면 좋았겠지만...결과가 그닥 좋지 않네요..

    그래도 나이가 아직 서른중반이라서 그런건지...겉으로 보기엔 멀쩡?하니 ....^^;;

    많이 고민하다가 엄마랑 언양쪽에 조그마한 마을 촌집을 구했습니다...

    신랑은 주말마다 오고요...

    사실..많이 두려워요...전이 되어서 수술할땐 영원히 깨지말고 그냥 이대로 눈감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중환자실에서도 힘들다고 했는데 지금은 ..멀쩡히 걸어다니고 신랑보다 등산은 더 잘 다니네요..ㅎㅎ

    불행히도 아이는 없고요...엄마는 부산서 가게 하시는데 요즈음 너무 불경기니까 20년 장사도 그만 정리하셔서

    저랑 같이 살겠다고 결심하셨는데..많이 죄송해요..

    둘다 시골일은 한번도 안해봤고..-.-;;...이웃들이 너무 젊은사람이 온다고 타박도 주시는데..ㅠㅠ..아프다곤

    말 못하고 눈치보여서 둘다 어쩌지싶네요...

    엄마도 많이 소심하시고 저도 좀..ㅠㅠ

    개는 한마리 키울까 생각중인데..장터 이런곳에 가면 되겠죠..?? 저는 좀 큰개를 키웠으면 하는데

    신랑은 작은개..잘먹고 하면 금방 커진다며..귀여운?..개를 고르자고 하네요..

    떨려요...전혀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지금 이 삶이...오른 선택일까....?? 다시 행복해지려고 하는건데..

    너무 아는것이 없어서 두렵지만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예전처럼 82는 못 들어오겠지만...ㅠㅠ

    여기가 많이 그리울것 같습니다....

    참..! 제가 아직 제 정신이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사실..딴건 잘 참는데 커피는 못 끊었어요..ㅠㅠ

    신랑더러 머신사면 안되냐고 ..소원이라고 했는데..거절 당했는데..

    종양내과 선생님은 웃으시며 하루에 한잔 정도 괜찮다고 하던데...가정용으로 조그마한건 괜찮으면

    죽기전에 가지고 싶어요...추천 좀 부탁드립니다.....꼭요...!!

   

IP : 61.253.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쾌유기원
    '13.5.28 7:12 PM (116.34.xxx.204)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나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걱정스러운 건 마음 속으로 기도하시고,
    바라는 건 입 밖으로 내세요....

  • 2. 흠...
    '13.5.28 7:23 PM (180.233.xxx.108)

    언양 어디쯤인가요? 신불산 자락이면 공기좋고 물좋고 건강에도 참 좋을거 같네요. 시간 나실때 작천정에도 꼭 한번 가보세요.아무쪼록 완쾌하시길.....

  • 3. 피톤치드
    '13.5.28 7:28 PM (112.185.xxx.130)

    등산 좋아하신다니...삼림욕도 많이 해보시고..건강 꼭 되찾으시길..

    유기견보호센터 입양도 고려해보시면 좋겠네요.

    큰개가..감당이 좀 불감당일수도 있습니다- -;; 많이먹고 많이 내놓고 힘을 주체를 못할수도...

    커피..남편님의 애틋함이 느껴집니다..심사숙고 해 보시길..

  • 4. 굳~
    '13.5.28 8:09 PM (202.31.xxx.191)

    잘 생각하셨습니다. 저도 환자에요. 재발했다고 어떻게 되지 않습니다. 편히 갖고 감사하고 즐기세요. 오늘 이순간을.
    좋아지실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434 딸에게 미안해요..이노무 유전자.. 14 미안딸 2013/06/17 4,757
263433 이수경 이쁘네요.. 6 gf 2013/06/17 2,330
263432 70대 후반 암수술하신 분들요, 항암치료 하셨나요? 3 ... 2013/06/17 2,174
263431 결혼해서 좋은점이 뭘까요? 소소하게라도.. 27 청포도 2013/06/17 2,885
263430 황혼이혼 전문변호사 추천 해 주세요 5 2013/06/17 1,770
263429 된장국 같이먹는문화~전통 아니예요 21 푸른 2013/06/17 3,372
263428 조언 좀 부탁드려요. 중1 왕따문제 6 궁금 2013/06/17 1,400
263427 생산직으로, 여성 47세의 나이는 어떤가요? 6 pigpig.. 2013/06/17 3,421
263426 초등2학년 가족 4 준비물 2013/06/17 2,594
263425 제주도 렌터카 인터넷검색하니 가격이 천차만별이라요ㅠ 4 제주렌터카 2013/06/17 1,175
263424 [질문] 만능양념장으로 생선조림 가능한지요 4 요리 2013/06/17 1,054
263423 막달에 아이 빨리 낳는 방법 18 절실 2013/06/17 16,373
263422 tv출연결혼정보업체 대표 아들-가입비환불재판정에서 쌍욕 협박 5 정의정의 2013/06/17 1,095
263421 수학문제 풀이 8 부탁드려요 2013/06/17 355
263420 공부 잘하는 아이 둔 어머니들 엄마들 관계는 어떠세요? 7 2013/06/17 3,448
263419 토요일 아이 카카오스토리 욕설댓글 이요.. 후기입니다. 4 토요일 2013/06/17 2,033
263418 2년된 핸드폰 바꿀 시기일까요? 8 나무 2013/06/17 1,087
263417 매일 사과를 먹고 있었는데 대체 과일로 뭐가 좋을까요? 4 과일 2013/06/17 2,271
263416 오천원으로 할수있는 선물이뭘까요? 24 도대체 2013/06/17 8,447
263415 이번주 토요일부터 시작 합니다.*^^* 1 카루소 2013/06/17 789
263414 차량 사고 ........ 2013/06/17 457
263413 너무 화가나서 미칠거 같아요 4 화를 다스리.. 2013/06/17 2,723
263412 사이판 월드리조트 가려고 하는데요 1 ㅇㅇ 2013/06/17 718
263411 통으로 담글때랑 쪼개서 담글때 설탕양 1 매실 2013/06/17 591
263410 저는 제가 요즘 불면증 걸린줄 알았어요.. 1 불면증 2013/06/17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