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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과 치료..절실히 필요한데 방법을 모르니 고민입니다.

댓글 절실합니다. 조회수 : 4,955
작성일 : 2013-05-28 07:27:08

대학생 아들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듯합니다.

 

저에게 쌍욕을 하고..한번이지만  때리기까지 하고

이젠 그런행동을 뉘우치고  본인이 많이 자제하려고 노력해서 저에게 쌍욕이나 때리는 행동은 안하지만 ..

조금만하면 욱해서   시한폭탄같습니다.

 

어릴때 너무나 착하고  남자애답지않은 에민한 성격인데

그것을 간과하고  제가 제 감정을 그대로 노출한탓이 큽니다. ㅠ.ㅠ

 

저도 저 나름대로  여기저기 인터넷에 올라온 자가진단을 해보면 ..우울증에  경계성인격장애에

하루도 자살을 생각해보지않은날이 없을정도로   마음의 병이 깊습니다.

 

가족 심리치료를 받고싶은데 막상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정신과치료는  기록에 남으니  앞길이 구만리같은 아이와 직장을 계속 다녀야하는 제가

우리나라 사정상 불이익이 많을것같아서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암흑을 헤매고 있는것같습니다.

 

그 전엔 병원가서 치료받아야겠다고 하면 펄쩍 뛰면서 자기가 정신병자냐고 하던 아이가

이젠  본인이 우울증인것같다고  정신과에 가보고싶다고 하네요.

 

한두번 가는걸로 그치면 비보험으로 가겠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하는거라  경제적형편도 넉넉치않아 그것도 고민입니다.

 

이 문제로 죽을만큼 고통스러우면.... 비용이 문제가 아니겠죠?

 

대형병원 정신과보다...개인병원이지만 정말 진심으로 치료해주는병원이라던가

아님 가족치료로 정말 새세상을 살수있는 병원있으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가족..도와주세요.

 

저는 오늘 죽어도 상관없지만...제 불쌍한 아들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입니다.

 

IP : 122.153.xxx.1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5.28 7:39 AM (175.212.xxx.246)

    제가 십년전에 천호동 현신경정신과 다녔어요
    일반병원이라 막 몇시간 주구장창 상담해주진않지만 2,30분정도 상담해주셨고.. 전 20분도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당시 제가 형편이 안좋았는데 그거 아시고 진료비도 반 깎아주시고 ㅎ;
    상담도 고ㅑㄴ찮았다고 생각해요
    암튼 2년간 우울증앓다 나아서 10년후 제앞가림하며 사니까 잘된 케이스겠죠
    전 그냥 보험적용해서 진료받았습니다
    삼성아니고서야 취업에 딱히 불이익받는 사람 못봤거든요
    사보험은 좀 제약이 따르겠지만...
    암튼 그런 것들은 부차적이고 현재 겪고있는 괴로움이나 병에 휘둘릴 미래를 생각하면 고려대상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절대 의사나 약물에만 의지해선 절대 나어지지 않습니다
    아드님도 치료의지거 있으신것 같으니 잘 치료받고 나으시길 빌게요

  • 2. 정신과보다는
    '13.5.28 7:41 AM (122.36.xxx.73)

    상담해주는곳을 찾으세요 어머니도 아드님도 각자 상담받으셔야할것 같아요.거기서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는 검사결과가 나오면 그때 병원에 가셔도 늦지 않아요.

  • 3. 오린지얍
    '13.5.28 8:20 AM (116.38.xxx.126)

    윗댓글분말씀처럼 상담소를 일단가보세요.
    심리상담해주는 곳 많구요. 성인들도 다합니다. 제조카도 대학생인데 다녔구요. 아직 젊으니 효과가 좋아요.
    원글님도 다니시면 좋구요. 검색해보시면 의외로 많습니다.병원보단 마음이 편하고좋아요. 근데 병원이 아니니 보험같은게 없어서 돈은 좀 듭니다. 하지만 우울증을 방치하는게 훨씬더 위험하지요.상담실에서도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면 권하더군요., 병원가보시라고요. 병원은 그때 가봐도 늦지않아요.

  • 4. 오린지얍
    '13.5.28 8:23 AM (116.38.xxx.126)

    거주하시는 곳이 어디신지..대충 올려주시면 근거리면 몇군데 알려드리고 싶구요. 되도록이면 근거리생활권이 좋겠네요.전 강동구나 송파구..일산정도 알고 있네요.

  • 5. 상담소
    '13.5.28 8:46 AM (1.231.xxx.83)

    상담소를 알려주시겠어요?
    정신과보다 우선 심리상담 하는 곳을 알려주시면 그곳으로 먼저 가보세요

    그곳에서, 정신분열증이나 기타 정신과 소견이 보이면, 그때 말을 해줍니다..

  • 6. 정신과
    '13.5.28 8:54 AM (49.1.xxx.54)

    저같은 경우는 처음에 고딩아들 상담하러 정신과 갔다가 결국 엄마가 같이 받게 된 경우인데요,
    사실 아이의 병이 그냥오는게 아니잖아요. 엄마와 밀접한 관계가 있더라구요.
    저의 불안이 아이에게 전해질수있고 특히 예민한 아이에게는 더욱,,,
    저는 청소년 전문 정신과에서 진료받았는데 세브란스 정신과 교수님이 소개시켜 준 곳이었습니다.
    처음엔 기본검사후 아이만 상담받다가 결국 저도 같이 받아야 하는 케이스였는데
    기록에 남지 않으려고 제 이름으로 진료를 봤어요. 그래도 가능하더라구요.
    한번 알아보세요.저희는 거의 6개월 이상 받았구요 .지금 많이 안정되고 좋아졌어요. 부모자식 관계가 참 중요하더군요.

  • 7. 정신과
    '13.5.28 8:54 AM (49.1.xxx.54)

    저라면 상담실 보다는 전문 정신과를 가겠습니다.

  • 8. 행복
    '13.5.28 9:21 AM (223.62.xxx.219)

    정신과 의사샘중에 상담수련까지 받으신 분이 가장이상적이구요 심성부터 따뜻하신 분... 트라우마치료로는 한림대병원 이홍석교수님 같은 분이 그런 분이죠... 우울증은 전문상담심리사의 상담치료로도 예후가 좋아요.. 먼저 정신과에서 full battery 검사 및 진단 받으신후 좋은 상담전문가와 연결되면 좋을 것 같네요~ 문제를 자각하는 순간부터 해결의 열쇠는 내 손에 쥐어진 겁니다 화이팅!!!

  • 9. 강남 사랑의 교회에서
    '13.5.28 9:37 AM (116.123.xxx.91)

    무료 심리 상담 해주는 걸로 압니다.
    신자로 등록 하시고 함 받아 보세요 ,
    무료니까 부담도 없고 ,
    상담 샘들이 실력있는 분들이라 신청하시고 좀 기다리셔야 될수도 있어요 ,
    신자가 아닌분들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절차상 필요한 ( 신자들을 위한 상담인 관계로 ) 신자 등록하고
    심리 상담 받는것 같아요 , 비용이 부담이 되시면 , 일단 여기 한번 알아 보심 어떨까요 ?

  • 10. 일하느라
    '13.5.28 11:19 AM (223.62.xxx.197)

    이제 들여다봅니다
    따뜻한 댓글들 감사드리고 막연히 상담받아보라는거 말고
    상담선생님을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역은 서울이나 경기도지역 어디라도 갈수있습니다
    위에 소개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알아보겠습니다

  • 11. ...
    '13.5.28 11:25 AM (125.137.xxx.114)

    홍택유 정신분석학의 대가예요...

  • 12. 띵띵
    '13.5.28 3:20 PM (1.229.xxx.5)

    일단 상태가 상담으로는 안되는 수준입니다. 약물치료와 상담병행하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전 마포와 청담동쪽만 가봤는데 두군데다 만족했고 대학병원갔다가 울분터지고 그랬어요
    가시기 편한곳에 가서 의사와 상담한번해보세요. 본인이 믿음이가고 그래야 치료도 쉬워요

  • 13. 그런기억
    '13.5.28 5:09 PM (220.80.xxx.243)

    미술치료 같이 내면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치료도 좋을 듯 합니다.

    어릴 때 어른들이 보기에 착하다는 아이들 사실 굉장히 예민하고 섬세하고 방어적이며 싸움이나 불화를 조장하는 것을 싫어하기에 스스로가 입을 다물고 타인의 말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것이 쌓이면 원글님 아드님처럼 주체못하는 성격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게 마지노선에서 자기라는 자아를 지키는 방어적 수단이라 처음으로 그렇게 저항했는데 이게 먹히니까 자꾸 그런 방법을 쓰게 되는 겁니다. 내가 어느 상황에서 노라는 사인을 보냈을 때 아무도 그것을 눈치를 못채고 묵살했는데 내가 이렇게 화를 내고 분탕질을 하니까 먹히네... 하는 거죠. 즉, "노"라는 의사 표시를 하는 방법을 그 방법 밖에 익히지 못한 겁니다. 이건 가족들의 잘못도 같이 있구요.

    그러므로 원글님 아드님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든지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고 말하는 습관과 사고를 익히는 겁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자신 안에서 스스로만 설득해봤지 남에게 자신을 표현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상담을 해도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말해놓고 이게 아닌데, 이게 내가 말하려는 것이 아닌데 하고 실망과 부담을 느끼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그린다던지, 뭔가 두둘기던다던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에서 그 의미를 읽고 하나하나 풀아가는 상담법도 그런 경우에 참 효과가 좋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문제라 생각하시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아드님 앞에서 경제적으로 부담된다는 티 절대 내지 마시고, 좋은 선생님 만나 좋은 상담 받는데 최우선 하시기 바랍니다.

  • 14. 잔잔한4월에
    '13.5.28 7:48 PM (112.187.xxx.116)

    인근가족건강지원센터를 방문하시거나, 사회복지센타에 방문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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