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초등 고학년에 이르는 지금까지 이리 저리 만나 본 엄마들의 유형
1. 인생은 즐겁게
아침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서부터 이어지는 모닝 커피 콜~이 점심으로 쇼핑으로 이어져서 아이들 하교 이후까지
뭔가 일정이 계속 잡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주로 '소비' 이기 때문에 서로 친해지면서부터는 다른 집의 수입, 소비 패턴, 휴가지, 신상등이 주로 화제에 오름. 엄마들은 비교적 즐겁게 살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듯 하나, 가끔 남편에게 불똥이 튀기 때문에 집안 불화의 요소가 되는 부작용이 있음.
2. 아이의 성공은 나의 성공
이 카테고리는 두 부류로 나뉨.
집에서 열심히 공부시키는 엄마와
아이의 학교를 열심히 드나들며 공부 외에 아이와 엄마의 사회적 입지를 다니는 엄마.
전자의 경우에는 모임이나 기타 활동에 활발한 경우 그닥 없으며 소수 친한 사람과 연락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와 함께 움직임. 후자의 경우는 전업이나 직장인 못지 않은 사회활동이 필요. 아이가 임원이 되면 저절로 엄마도 학교로 호출되어 학부모 사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게 됨. 아이가 임원이 되지 않으면 엄마의 사회활동의 끈도 떨어지게 되므로, 아이가 임원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엄마들이 각별하게 신경 씀.
3. 혼자서도 잘 커요.
과감하게 아이와 아이를 양육하는 조부모, 혹은 이모님을 믿는 엄마.
아빠와 동일한 업무량에 과부하가 걸려 아이를 봐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는 엄마.
화성에서 온 여자들로서 아빠와 비슷한 내면에 엄마의 외면을 갖춤.
4. 아이도 못 놓겠고, 일도 못 놓겠고...
파트 타임으로 혹은 느슨한 업무로 바꾸면서 일의 끈을 놓지 못하면서 애도 같이 잡고 있는 엄마들..
엄마와 아이들로 이루어진 세계와 직장 동료, 상사들로 이루어진 세계.
이렇게 두 세계에 발을 걸치고 있는 엄마들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하나를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그게 일이라는 거..
일보다는 아이한테 끌리는 여자들이 더 많은 것 같긴 하다. 형편이 된다면.
3번에서 4번으로 진화했다가 다시 2번으로 진화하는 경우도 꽤 되는 거 같음.
이상 3번에서 4번으로 갔다가 1번과 2번을 오락가락하다가 다시 4번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초딩 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