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넘은 나이에요.
이번주에 방송대학원 청소년학과 접수가 있어요.
전국에 3명 뽑아요.
아마 시월쯤에 또 신입생을 뽑기도 할거에요.
오늘 컴 틀고 이리저리 정보를 보다가
'아, 할까, 말까, ...'
이런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어요. 지금부터 서류준비해야 하는데,
애들 다 키우고 새삼스럽게 뭔 공부를? 하겠지만,
공부하는 것, 배우고 공부하는 자세... 늘 책 읽고
이런 거 저한테는 맞는 것 같아요.
요즘 갱년기로 심신이 아주 힘든데,
남편이 옆에서 해보라고 하네요.
청소년학과는 제가 관심이 있고, 또 우리작은애가
청소년기를 아주 힘들게 보내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요.
그렇다고 생활이 여유롭지는 않아요. 지금은
일을 찾고 있는 중이고,
그동안 결혼하면서부터 죽~ 일하다가 최근 일년 정도
쉬고 있는 중이에요.
쉬는 중에 사회복지공부 하고 이제 자격증은 여름에 나올거에요.
실습도 했거든요. 청소년관련기관에서.
등록금은 150정도 드는데, 일년에 두학기 300들어가요.
우리 애들이 둘인데, 둘 다 대학생이거든요.
애들은 알아서 공부하는 편이고 장학금으로 교육비 크게
안들어요.
제가 공부하고 있으면 두 애들이 자극받을 거 같은
생각을 하니 해볼까? 하다가
또 망설여지고 그러네요.
참 소심하고 겁많은 아짐이죠? ^^;;
여러분들 조언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