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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없고, 형제들도 , 남편도 없다면....

비오는날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13-05-27 17:56:57
어제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는 않고
자꾸만 잡생각이 드는 거에요.

저에겐 친정엄마와 남자형제들이 있어요.
아버지는 제가 스무살 초쯤에 갑작스럽게
그러나 몇개월의 여유를 두시고 떠나셨고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는
아직 한참 젊다고 하실 나이에 자식들에게
효도 한번 받아보지 못하시고
평생 고생만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너무 불쌍하고
서러워서 눈물만 났었어요.

지금도 아버지는 문득문득 그립고 생각이 나고 그래요.

근데
그래도 그땐 엄마가 있고 형제들이 있어서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었어요.

그러다 어젯밤에는
만약 어느날 엄마가 내게서 사라진다면
내게 큰 산과 같던 내 엄마가 사라진다면 나는 어쩌나.

엄마가 사라지면 나는 친정도 없고
형제들이 있다고는 하나 다 남자형제에 결혼하고는 연락한번 
하는 것도 어려운, 이런저런 눈치부터 살피게 되는 그런 형제들이
엄마가 계실땐 그래도 연결이되어 형제라고 만나기도 하고 그랬지만
엄마가 사라지시면  그때 형제들이 내겐 어떤 존재가 될까

가슴이 텅 비고 채워질 수 없는 허전함으로 가득하겠지.

그래도 남편이 있으니
평생 함께 할 남편이 있으니 다행이야.  싶다가도

그런데 그런 남편도 어느날 사라지면 나는 정말 어쩌나.
나는 어떻게든 살아가야 할 목적이 있는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만약 남편도 사라져서 오롯이 혼자가 되면 
나는 정말 어찌할까.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너무 두렵고 막막하고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거에요.
아마 어떤 사람들은 아이를 위해서 정말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갈텐데
저는 아이가 없으니 붙잡을 끈도 없는 느낌이랄까.



IP : 58.78.xxx.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27 6:01 PM (203.152.xxx.172)

    저도 친정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시고 엄마만 계세요.
    없는게 훨씬 나은 남동생 하나 있고요..
    남편있고, 18살 딸있어요.
    그런데요..... 얘도 이제 서서히 부모손에서 멀어져가고있어요..
    아마 성인이 되면 자기 갈길 가겠죠...
    자식은 길어야 20년이예요.. 20년도 다 채우는게 아니고 사춘기 무렵부터는
    탯줄 끊는 연습 하느라 자기 의견 내세우고 가끔은 반발하고 그래요..
    남편분 의지해서 사셔야죠. 남편분이 왜 없어진다고만 생각하세요.
    누구나 다 원글님과 비슷한 처지입니다. 부모는 어쨋든 나보다는 먼저 갈테고..
    형제도 같이 자랄때나 형제지 각자 자기 가정 이루면 친척쯤 되죠. 저같은 경우는
    그보다도 못하지만요..
    자식은 머리 크면 부모곁 떠나는 존재입니다. 그게 순리고요..
    배우자에게 잘하고 사세요..

  • 2. 님.
    '13.5.27 6:02 PM (211.234.xxx.226)

    쓸데없는 생각 마시고
    짬뽕시켜드세요

  • 3. 저는
    '13.5.27 6:17 PM (175.197.xxx.70)

    엄마 아버지 다 돌아가시고 형제들만 있는데 진짜 부모님 돌아가시니까
    형제들 얼굴을 일년에 한번도 안 보게 되는 적도 있어요.
    지금은 남편이라도 있지만 남편도 없다면 실버요양원에나 가면 되나?
    그때 가서 생각해야죠...
    비도 오는데 부침개나 부쳐먹어야겠어요~

  • 4. ...
    '13.5.27 6:28 PM (211.194.xxx.186)

    만나지 못 한 사람은 만나지 못 할까 걱정이고
    만난 사람은 헤어질까 걱정이라는 말이 있는 것 같은데요,
    나를 포함해서 모든 시간에 올라탄 것들은 사라지게 마련이니
    그저 지금 내 앞에 놓여있는 것들에 충실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네요.

    인간이 인간을 괴롭히는 것들 중에 하나는
    인간의 능력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명제를 앞에 상정해두고서 전전긍긍하는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게 여타의 동물들보다 뛰어난 점인지도 모르죠.
    미래를 제어하려는 노력이 인간동물이 다른 동물들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었기 때문에......

  • 5. 음...
    '13.5.27 7:51 PM (116.39.xxx.87)

    비도 오니
    김치전도 좋을거 같아요...

    행복한 조건 저자가 노이학의 권위자에요
    의사이고 하버드 교수인데
    캐네디 대통령 다닐때 하버드생과 천재판정 받은 특정그룹 여학생과 소위 빈민지역 출신 아이들을
    몇십년 동안 계속 추적 조사 연구하고 있는걸 책으로 냈어요
    매해마다 당사자에게 설문지를 보내는 방식과 인터뷰로 이루어 지는데
    사망률과 사망원인 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느끼는 주관적인 느낌까지 이뤄졌어요
    현재까지 결론은
    하버드 출신이 빈민굴 출신보다 대략 10년정도 더 살아요 그리고 건강보 10살 정도 차이가 나요
    그걸 정보의 차이로 봐요
    정보를 접하고 자기 생활에 적용해서 건강 상태를 증진시키는거요
    운동이든 음식이든요
    그리고 행복에 대한 것은 돈이랑 무관해요
    좋은 배우자나 좋은 친구 특히나 친구가 많은 사람이 노년 행복한 삶에 큰 기여를 합니다
    자식보다 친구였어요
    그리고 47살까지 사귀 친구가 끝까지 갈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어쨌든 결론은
    내가 마음에 짐을 내려놓고 현재에 집중하면 행복하다는 아주 상투적이지만 만고의 진리를
    확인 하는 거죠

  • 6. 누구나
    '13.5.27 7:54 PM (211.63.xxx.199)

    누구나 어느순간엔 혼자가 되요.
    물론 자식이 있는 사람들도 있고, 자식이 보살펴주기도 하지만 요즘 세상에 드물죠.
    대부분 수족이 쓸만할땐 자식근처에서 혼자 살다가, 병들거나 혼자 살기 힘들땐 요양원으로 들어가게 되죠.
    뭐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나마 동성의 형제가 있는 경우엔 혼자되면 다시 같이 살기도 하더군요.

  • 7. 딩동~
    '13.5.27 8:58 PM (118.38.xxx.163)

    짬봉왔습니다~~~~

  • 8. ,,,
    '13.5.27 10:14 PM (211.49.xxx.199)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생각이에요 그리고 다 비슷한 처지이구요
    명대로 순리대로 경제적상황되는대로 살다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 9. 저 예전
    '13.5.27 10:23 PM (182.208.xxx.182)

    짬뽕이나 먹고 잘랍니다... 최고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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