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대 굴리는 직장인이었다가 프리랜서로 이날 이때까지 근근이 살아 왔는데요,
좀 있으면 큰 수술을 받아요. 보험도 하나도 없고, 국가 의료보험은 무소속 인간한테 별로 해주는 게 없더라고요.
프리랜서 생활의 불안정함에다 소속이 없는 서러움이 겹쳐서 인생을 확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담담하게(?) 쓴 거 같지만 사실 절박해요.
일은 했는데 날짜 맞춰 돈이 안 나온다는 게, 반복되니까 아주 사람 피말립니다.
이러다 성격 바뀌겠다 싶을 정도로.
그래서 차라리 정직하게 육체 노동으로 먹고 살면 누구 미워할 일은 없지 않을까 싶어서
수술받고 몸 좀 회복되면 편의점 알바나 해볼까 했는데,
알바x 같은 데 뒤져보니 휴대폰 생산? 포장직 같은 게 의외로 보수가 좀 되더라고요.
경력 없어도 되고 나이도 상관 없던데, 보수가 세다는 건 그만큼 노동강도가 높다는 뜻이겠죠?
힘든 일이 싫다는 게 아니라, 수술 한 번 받고 나면 완쾌되었다 해도 몸이 예전 몸이 아니더라고요.
혹 이쪽 일 해보신 분 계신가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