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각, 후각 잃은 사람 본적 있나요?

장금이 조회수 : 6,680
작성일 : 2013-05-23 17:48:15

1년 6개월 전 정말 어느날 갑자기

미각과 후각을 잃었어요. 100% 다 잃은건 아니구요...

정상기능의 10% 정도는 남아있어요.

대부분의 냄새가 안나구요 특정한 몇가지 냄새는 납니다.

그리고 미각은 짜고, 달고, 맵고, 쓰고는 느끼는데 다른 맛은

거의 못느끼구요

한의원, 대학병원 다녀봤는데 한의원에서는 비염때문이라 그러고

대학병원에서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하고...

근데 제가 느끼는 비염증세는 전혀 없거든요(콧물, 코막힘 등등)

사람들은 우스개로 미각잃은 장금이라고 놀려요

근데 첨에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돌아올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슬슬 걱정이 되고 활에 불편이 정말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반찬 맛을 못보니 식구들한테 피해도 넘 많구요.  ㅠㅠ

혹 주변에 이런분 보신적 있으세요?

민간요법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0.103.xxx.3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충격받으신 일
    '13.5.23 5:49 PM (2.217.xxx.65)

    있으신지.. 굉장히 큰 충격을 받으면 그 기억을 잊고자 뇌에서 그와 연관된 모든 미각 후각까지 마비시켜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 2. 원글
    '13.5.23 5:52 PM (210.103.xxx.39)

    전혀 없었어요...
    정말 어느날 갑자기였어요..
    그전날까지 감기로 3일 정도 고생했지만
    몸살감기였고 이비인후쪽으로는 증세가 없었거든요...

  • 3. .....
    '13.5.23 5:54 PM (218.159.xxx.4)

    다른 대학병원 한번 가보세요. 신경과 같은데로.

  • 4. 원글
    '13.5.23 5:56 PM (210.103.xxx.39)

    검사받은 대학병원에서는 신경쪽 이상은 아니라고 하네요.

  • 5. 푸름
    '13.5.23 5:57 PM (211.181.xxx.251)

    힘내세요
    이유 불문 갑자기 후각을 잃었었어요
    저도 한 30프로 정도는 남아 있었구요
    약도 소용없고 방법도 없어 포기하고 살고있었는데 4년만에 후각 돌아왔어요
    이번에도 이유는 몰라요

  • 6. 저는 복어요리
    '13.5.23 5:57 PM (110.70.xxx.38)

    복어를 처음 먹고는 2주 정도 맛을 못 느꼈었어요.
    얼마나 갑갑하던지...

  • 7. 원글
    '13.5.23 6:30 PM (110.70.xxx.123)

    푸룸이님 말씀에 작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도 어느날 갑자기 그리 되었으면....신세계 같이 느껴질 듯해요.

  • 8. 오일풀링
    '13.5.23 6:36 PM (1.229.xxx.134)

    오일풀링 하고나서 없던 후각이 돌아왔다는 얘기 들었어요.
    세포안에 쌓여인는 노폐물과 독성때문에 신경물질이 방해받아서 그랬었나봐요.

  • 9. 원글
    '13.5.23 6:40 PM (110.70.xxx.123)

    오일풀링....생각해 봐야겠네요. 감사해요^^

  • 10. 저희 아주머니
    '13.5.23 6:58 PM (14.52.xxx.59)

    애 대변 본 기저귀 같은거 만지지 말라고 해도 잘 갈아주시더라구요
    알고보니 바염 앓은후 후각이 없어지셨대요
    빨래가 탄다거나,음식이 눌어도 냄새를 못 맡으셔서 냄비 다 태우신것도 많아요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불편한거 맞아요
    꼭 고쳐보시기 바랍니다

  • 11. 루비
    '13.5.23 7:01 PM (112.152.xxx.82)

    전 생각해보니 감기 오래앓은후부터 후각이 없어진듯해요
    밥타는데 밥솥앞에서도 그걸 잘 몰라요 ㅠ

  • 12. 제가 아는
    '13.5.23 8:38 PM (218.146.xxx.146)

    제가 아는 남자분도 감기를 아주 심하게 앓은 후 후각이 없어졌다고 했어요.
    그렇게 1,2년을 보내다가 차츰차츰 특정한 냄새가 맡아진다고 그랬었구요.
    그러고 또 몇년 지나자 거의 다 돌아왔다고 한 거 같아요. 지금은 연락을 안 해서 확실치는 않네요.
    근데 그 기간이 토탈 상당히 오래 걸렸어요. 수년에 걸쳐 조금씩 돌아왔을 걸요.
    님도 힘내시고 일단 기다려보세요

  • 13. 제가 아는
    '13.5.23 8:40 PM (218.146.xxx.146)

    그 분은 제일 불편한 게 자기한테서 나는 냄새를 캐치하지 못하는 게 제일 힘들다고 햇어요.
    옷에서 냄새가 나는데 그걸 모르고 입고 출근을 하고, 자기 몸에서 냄새가 나는지 안나는지 몰라서 항상 누군가가 체크해줘야 되고, 본인이 뀐 방귀도 냄새가 나는지 안 나는지 몰라서 눈치를 보게 되는 것 등등.

  • 14. 딩딩동
    '13.5.23 9:20 PM (110.70.xxx.182)

    읽으면서 원글님 혹시 감기 앓으신거 아닌가 했는데 맞군요. 감기 바이러스가 후각세포를 손상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가셔서 스테로이드 복용등의 조치를 취하셨어야 해요. 후각은 돌아올 수도, 영영 안돌아 올 수도 있습니다.
    통증의학과의 성상신경절 차단술로 효과를 볼 수 있기도 하니 한번 알아보세요. 또 제가 인터넷 서핑하다가 본건데 누군가는 올리브잎 추출액을 먹으면서 회복했다고도 하네요. 아무쪼록 곧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15. 원글이
    '13.5.23 9:59 PM (211.197.xxx.148)

    저도 생리때나 땀흘릴때 제 몸에서 나는 냄새를 알지 못하니 외출시 항상 향수를 사용해요.
    딩딩동 님 말씀처럼 빨리 병원에 갔어야 헀는데 치료시기를 놓친듯 하네요. 한의원에서 2달정도 침맞고 약먹다 포기
    대학병원은 약 1년후에 갔었거든요.스테로이드를 약 보름 처방받아서 복용했는데 차도가 없었어요.
    의사말로는 후각 잃은 사람은 꽤 많을거라 하더군요. 근데 저처럼 미각, 후각이 같이 훅~~ 간 경우는
    잘 없는것 같아요

  • 16. 제가 아는
    '13.5.23 10:01 PM (218.146.xxx.146)

    위에 쓴 사람인데요, 제가 아는 분도 미각 같이 잃었어요. 근데 그분 표현으론 후각을 잃으니 미각도 없어졌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예를 들어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사실은 전혀 맛을 못 느끼지만 예전에 자기가 알았던 김치찌개의 맛을 상상하면서 먹는다고 했어요. 담배도 피우는데 전혀 맛이 없음에도 그냥 예전의 담배맛을 기억하며 상상하면서 피우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여하튼 그분 지금은 거의 돌아왔다고 말햇던 거 같아요. 님도 희망 잃지 마세요.

  • 17. 나도 장금이
    '13.5.24 12:39 AM (221.139.xxx.21)

    저도 2년정도 되었어요.
    그해에 심한 감기후유증이 원인같다고하셨어요.
    대학병원가서 후각테스트,통증의학과에서 성상신경절 차단술,한의원침,뜸...
    정말 많이 치료받았는데
    지금은 미각에서는 기본맛은 알게되었고 미세한 맛의 풍미는 못느껴요.
    후각신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아주 천천히 돌아오는듯해요.
    작년 가을부터는 처음으로 바나나 냄새가 나더라구요. (아주 가까이에서 이지만)-.-

    지금 제가 하고있는것은

    -땀흘리며 운동해서 혈행좋게하고
    -식염수로 비강세척(한달에 1~2통)
    -느릅나무,결명자물 수시로 마시기
    -냄새맡기연습

    후각잃기전 완전 개코라할정도 냄새 잘맡다가 너무 힘들었는데
    예전만큼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을지라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정도로만도
    돌아오길--조금씩 적응하면서 꾸준히 노력하고있어요.
    원글님도 치료시기 놓쳐다 생각하지마시고
    나름대로 치료 방법 찾으면 좋아질거라 믿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317 6월 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6/06 354
259316 북한 해커들, 국내 보안경진대회서 전원 예선탈락 참맛 2013/06/06 587
259315 안철수: 야권 대선주자들 지지율 1 탱자 2013/06/06 782
259314 편한 정장 샌달 어디서 파나요? 5 아줌마 2013/06/06 2,155
259313 대체 삼생이는 9 00 2013/06/06 2,743
259312 저 8년만에 한국가는데 대전가야해요. 도와주세요. 14 미국 촌녀 .. 2013/06/06 2,236
259311 에어쿠션중 최강자는 ??? 6 궁금 2013/06/06 7,737
259310 서울시 보도블록 10계명 아시는 분? ssss 2013/06/06 552
259309 성공한 남자와 성공한 여자의 정의 1 세대의가치 2013/06/06 2,443
259308 비누로 뒷물함 안 좋을까요? 10 .. 2013/06/06 4,722
259307 아이가 학교에서 수련회에 가는날 생일이에요 7 푸르른물결 2013/06/06 896
259306 어릴때 들었던 이야기들 ... 2013/06/06 656
259305 4인가족 생활비문의요 4 2013/06/06 2,115
259304 로맨스가필요해2 김지석... 13 밤새다봄 2013/06/06 4,082
259303 이빨을 잘 지키려면? 6 ... 2013/06/06 2,909
259302 안쓰고 쳐박아둔 식기세척기 연결 1 편히살기~ 2013/06/06 801
259301 오늘 택배올까요? 2 궁금 2013/06/06 1,101
259300 재미로 보는 역사-신데렐라의 결혼 생활은 어떠했을까? 3 mac250.. 2013/06/06 2,255
259299 펌-'사육수준' 익산예수보육원 사태. 6세아이의 비참한 죽음 12 참맛 2013/06/06 3,931
259298 6월 6일 [김창옥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6/06 678
259297 방현주 아나운서 같은 외모로 살아보고 싶네요 8 다음 생에는.. 2013/06/06 2,806
259296 엄마가 남자아이만 데리고 워터파크에 갈때.. 3 ..... 2013/06/06 2,918
259295 강아지 배변패드 3 ... 2013/06/06 1,082
259294 담배피는 여자는 패스~~ 라는데 담배피는 남자는 어떻게들 생각하.. 8 리나인버스 2013/06/06 3,160
259293 이게 말이되나요 6 임신 2013/06/06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