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선생님이 전화하셨어요.

상담신청합니다. 조회수 : 5,411
작성일 : 2013-05-23 12:34:15

제딸아이가 이번에 초등입학을 했습니다.글자를 다 띄지 못하고 들어갔지요. 제가 책도 많이 읽어주었고, 학습지도 했었고, 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읽는 수준은 되서 학교에 입학했구요. 쓰기가 잘 안됐어요. 애다니는 학교는 4월부터 수학단원평가에 국어 받아쓰기를 어렵게 보더라고요.

괜찮아!,뾰족뾰족 나는 무섭지 않아. 내일 받아쓰기 볼 내용이에요. 온점이나 느낌표 띄어쓰기 틀리면 무조건 틀려요. 처음 3-4번 정도는 단어로 나가더니 갑자기 어려워졌어요. 그것도 일주번 두번 봅니다.

다른 학교는 시작도 안한다고 들었는데. 저희아이가 쓰기를 넘 힘들어해서 저도 요즘 쉬고 있었어요. 받아쓰기는 매일 공부하고요. 받아쓰기를 공부해도 한글이 완전하질 않으니까 많이 공부할때뿐이고요. (그림일기쓰기나 동시집 쓰기, 국어 문제집 풀기등 안하고 있었어요.) 영어학원도 3월 수강했다가 아이가 늦되는것 같아서 환불받았어요.2학기부터 할려구요. 2006년 11.30일생인데 넘 힘드네요. 고집도 세구요.여자아이의 까탉스러움도 있고요.

어제 점심에 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네요. 00가 받아쓰기 급수표를 몰래 보고써서 자기가 급식 먹고 불러서 타일렀다고요.자기가 두 문장정도는 썼는데 선생님께서 0점 처리하셨다고요. 나쁜 행동이라고 잘 타일러 주십사하고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받아쓰기도 많이 어려워졌고, 책에 자기의 생각쓰기 부분도 많고, 그러니 집에서 쓰기 연습 많이하라고요. 근데 선생님께서 학습부진아 얘기를 해서 순간 눈물이 나더라고요.

읽기도 잘안됐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전 천천히 생각중이었고 아이상태를 알고 있고요. 이제는 억지로라도 시키셔야 한다고.저도 잘 아는데 해도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더라고요.그래서 천천히 생각하고 있었구요. 제가 소아청소년과를 가봐야 할요?혹시 난독증인지? 아이아빠는 기다려보자구 하고요.난독증은 아닌것 같다고요.

저 어제 애한테 울면서 얘기했어요. 싫어도 공부해야지 공부안하고 놀이터에 놀수없고 눈속임이라서 나쁜행동이라고요. 참 사주에는 천문성이 있어서 두뇌가 좋다고 나중에 고시공부시키라고 하던데 늦게 틔인다고. 지금 당장은 넘 힘드네요. 제가 또 뭘해야 하는지요?

제가 좀 무서운 엄마인데 아침에 학교도 못따라오게해요.그리고 제가 따라 나가면 막 뛰어가요. 잘때는 꼭 제 옆에서 자고요. 그리고 제가 뮐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아유 자식이란 정말 속상해서 제가 요즘 우울해요.

IP : 125.178.xxx.15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 것 말고
    '13.5.23 12:38 PM (124.54.xxx.45)

    학원이고 뭐고 다 그만두시고 일단 한글부터 차근차근 연습해보세요
    받아쓰기 다른 학교도 5월되면 다 시작하던데요.
    수학단원평가는 진작 쳤고,2학기 부터는 국어시험도 칩니다.
    아이가 36개월 즈음 혼자 한글을 다 뗐어요.저는 한글은 7세 후반쯤 떼면 된다는 주의라 별 개의치 않았는데
    학교 보내고 보니 아차 싶던데요.담임도 한글은 당연히 다 알고 와야 하고 따로 봐줄수 없다고..

    받아쓰기는 아무리 잘하는 애들이라도 연습 안 하면 다 틀려요.
    엄마가 꼭 봐주시고 연습시키세요
    아이반 친구가 읽는 건 되는데 쓰기가 안되서(한글 배우는 시기를 놓쳤다고 함) 1학기 내내 담임이 따로
    공부 봐주시다가 2학기 때도 자꾸 안되서 결국 학습부진아 반에 들어가서 따로 수업받더라구요.
    다른 건 몰라도 한글 익히는 것 중요합니다

  • 2. 공부해야죠
    '13.5.23 12:44 PM (112.154.xxx.154)

    여기서도 입학 전에 한글 꼭 떼고가고, 알림장 쓰기하니 많이 연습하고 들어가라는 얘기 많던데요.
    다른학교도 지금 받아쓰기 봅니다.
    그리고 아이가 진짜 학습부진아인지 아니면 공부를 안해서 아직 모르는건지 모르겠지만
    '사주에 늦게트인다'고 했다는 얘기는 좀 얼척없긴합니다.
    그냥 제가 보기에는 학습이 아직 안된거고, 가르치면될건데 너무 난독이니 소아청소년과니 앞서가시는거 같아요.
    학습지나 사교육, 엄마표 좀.. 많이 가르쳐보세요.

  • 3. 정말...
    '13.5.23 12:48 PM (203.233.xxx.130)

    다른거 말고 한글먼저 떼어야 해요..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집에서 7살때 해서 학교 입학했어요.. 7살때도 이미 다른 아이들은 한글이 다 뗀 상태였고 우리집 아이는 늦었던 시기였구요..
    한글이 일단 안되면 아이가 재미가 없어지고 수업이 어려워지니까, 다른걸로 다 이어지니까, 일단 한글은 기본이예요.. 집에서 엄마가 시키세요.. 쓰고 읽히고.. 국어 교과서도 사세요.. 집에서 시키세요..
    선생님이 이렇게 먼저 말씀해 주시는거 감사한거예요.. 일단 엄마가 한글 떼게 하셔야 해요..

  • 4. 공부해야죠2
    '13.5.23 12:50 PM (119.67.xxx.66)

    엄마부터 공부하세요. 띄지 =▷ 떼지. 동화책 많이 읽어주시고 교과서 매일 읽고 쓰게하세요. 사주믿지마시고 지금 열심히 사세요

  • 5. 조언
    '13.5.23 12:53 PM (125.178.xxx.151)

    감사합니다. 사주는요.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긴해요.

  • 6. 흐음
    '13.5.23 12:54 PM (123.109.xxx.18)

    토닥토닥,,,괜찮아요 잘될겁니다
    남일같지않네요
    저흰 둘째아이가 그랬어요
    겨우 이름쓰고, 더듬더듬 읽고 들어갔어요
    제 아이는 기억력은 좀 좋은편이고, 시각정보보다 청각정보에 의지하는 편이었어요. 이것도 파악하는게 좋아요 내 아이가 가진 학습능력이 무엇인가..
    받아쓰기는 아주 중요해요. 이건 알고 있었어요. 큰애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받아쓰기를 통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자신감을 얻어요
    제가 썼던 방법은 듣는정보가 훨씬 쉬운 아이에게 소리내서 여러번 읽어주고, 소리로 먼저 외우게 했어요
    그다음엔 소리와 글자를 눈에ㅜ익도록 여러번 읽어줘요.
    낱말을 오려서 순서대로 배치하게도 해보구요. 그런다음 쓰도록했어요
    한글자씩 보고 적으면 해매고 시간도 오래걸리지만, 이렇게ㅜ자기가 잘하는 부분부터 시작하면 수월해요
    받아쓰기 범위의 문장은 총 4번 썼어요, 보고 쓰기 두번, 받아쓰기 두번
    일주일에 한번씩 시험보는 학교여서, 이 4번 연습을 일주일 내내하면 거의 25번 쓰고 가잖아요
    그럼 점점 점수가 나아져요. 이게 참 재밌나보더라구요. 스스로 나아지는거.
    누구는 잘 읽고, 누구는 잘 쓰고 아이가 더 잘알아요. 그럴때 엄마가 아주 자신있게 괜찮아! 다 자기속도가 있는거야! 말해줘야하고, 엄마도 진심으로 그렇게믿어야해요.
    난독증 검색도 엄청하고...그렇게 애써도 왜 한글을 모를까 고민많이 했던 엄마로써
    초3 겨울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들고 읽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감개무량했을지 상상해주세요
    지금 초6 이고, 나름 자기는 상위권이라고 자뻑도 하고 다닙니다.
    하지만...영어를 익힐때도 비슷한 고난을 겪었구요..도를 닦는 심정이죠

    아이가 가진 능력을 먼저 잘 살피세요
    받아쓰기는 무조건 반복연습(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 학교에서 얻는 성취감이되니 꼭 도와주세요. 인내와 실험정신으로!
    잘 될겁니다

  • 7. ...
    '13.5.23 12:56 PM (1.244.xxx.49)

    우리아들도 초등학교들어가서 한글 익혔어요 읽기는 하는데 쓰질 못했어요 근데 지금 고3인데 최상위입니다 야단치시면 안돼요 일기를 쓰게 하세요 처음엔 짧게시작해서 점점길게요 칭찬 많이해주시고 잘했다고 선물도 주고 하면 아이가 점점 재밌어하고 급속도로 늡니다 뭐든지 강제는 큰효과는 없어요 장기적으로보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세요 시험도 1학년때 넘 많이 틀려도 공부시키지 않았어요 혼자 스스로 조금식하더니 5학년때 반에서 1등 하더군요 함내세요~남의일같지가 않아서 적어봅니다 에듀모아라고 혹시 아시나요 매일 들어가서 문제 풀수 있는데 그때 월 5000원 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많이 도움 됐거든요~

  • 8. 학원이고 사주고 간에
    '13.5.23 12:56 PM (175.196.xxx.188)

    다른거 생각하지 마시고 학교 다녀오면 엄마표 학습 시켜주세요. 한글 학습지 서점에 좋은거 많으니 기초로 구입해서 차근차근 가르쳐주시고 자신감 가질수 있게 쉬운 단어부터 받아쓰기 불러주고 잘하면 칭찬 많이 해주시구요. 1학년 때 공부에 자신감 갖는거 정말 중요해요. 다른 학원, 아이 사주는 머릿속에서 지우시고요;;;;;

  • 9. 원래
    '13.5.23 12:58 PM (211.246.xxx.208)

    받아쓰기 다 하구요 띄어쓰기, 온점, 반점 틀리면 틀린거에요 우리 어릴적 생각하시면 안돼요 한글부터 떼야겠네요 한글 모르면 수학같은 다른과목에도 지장이 있으니까요

  • 10. 시켰는데도 안되는건지
    '13.5.23 1:16 PM (180.65.xxx.29)

    아예 안시키고 입학시켰는지 중요한것 같아요
    시켰는데도 아이가 못받아 들이면 학습장애 같은데 병원 가보셔야 해요
    아니면 안시켰다면 앞으로 시키면 아무 문제 없어요

  • 11. ...
    '13.5.23 1:20 PM (1.245.xxx.213)

    담임선생님께서 공부많이 시키시는 선생님이신가봐요,,
    울딸래미 작년1학년 담임선생님도 공부많이 시키셨는데,,
    처음엔 왜이렇게 시키나 했는데 차라리 신경안쓰시는 선생님보다 훨씬낫더라구요,
    받아쓰기는 매일 꾸준히 한두번씩 쓰라고 하시면 될꺼 같아요,,

    그리구 마지막두줄 저랑 똑같은엄마네요,,
    저도 무섭고 엄격한엄마이고 울딸도 학교같이가거나 하는거 싫어했어요,,
    아이한테 칭찬많이 해주세요,,^^

  • 12. 울 애가
    '13.5.23 1:28 PM (203.142.xxx.231)

    5학년인데. 이 애가 1학년때에도 5월정도 부터 받아쓰기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학교가 엄청 빨리 받아쓰기를 시키는건 아닌것 같구요
    일단 완전히 몰라도, 한글을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 연습만이 살길이죠. 미리 내준 문제. 연습만 좀 시켜주면 되는건데 넘 어렵게 생각하시는건 아닌지요?
    아이가 욕심이 있어서 틀리는건 싫어하나본데. 처음에 적응하는게 어렵지. 제 볼때 꾸준히 매일매일 몇번씩 연습시키면 되지않을까요? 연습을 시켜도시켜도 발전이 없다면 그건 말그대로, 그 아이가 학습쪽엔 재능이 없는거죠

    사주팔자는 그냥 재미로 보는거니까 그거 믿고 어쩌려니.그건 아닌듯합니다. 제대로된 철학관에선 어린아이것은 봐주지도 않던데요.

  • 13. 그리고
    '13.5.23 1:30 PM (203.142.xxx.231)

    학년 올라가면 한글이 문제가 아니라 서술을 해야해서. 더 힘듭니다.
    요즘 시험이 서술형이에요. 앞으론 더 그럴것 같고요

  • 14. ,,,
    '13.5.23 1:31 PM (220.124.xxx.131)

    제 아이도 1학년. 받아쓰기 벌써 15단계 시험이예요. 수학단원평가 2번봤구요.

    아무것도 안시키다 7살 여름에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저랑 한글공부했는데, 이게 쓰는것도 같이있어서 원글님 아이에게 도움될것 같아요.

    아이들 거의 70점 정도는 맞을거예요.
    우리애 담임선생님 80점 아래로는 틀린문장 세번씩 쓰기. 숙제 내주시더라구요. 자꾸 낮은점수 나오면 아이도 힘들것같아요.

    숙제 꼬박시키고, 시험보는 날 아침에 집에서 받아쓰기 한번 시키고 보내세요. 그럼 점수 잘나올거예요.

  • 15. 꾸지뽕나무
    '13.5.23 1:45 PM (110.70.xxx.10)

    한글 거의 안가르치고 올해 1학년된 딸냄.
    입학 두달전에 학습지 시작ㅜㅜ
    책 못읽고 학교갔어요. 그래도 총명한 아이라 금방금방 잘해가고있어요.
    간단한 단어는 백점 맞다가. 급수표? 이런게 나오면서 저번주에 7급시험봤구요.
    이번주는 예고없이 화요일에 6급 받아쓰기했던데 빵점...저 혼 안냈고요. 바로 다음날 공부하고
    90점받아왔네요...휴...

    부호는 아직 점수 반영안하시고 띄어쓰기는 보시더라고요. 담임 재량이랑 다른반은 또 달라요.
    예고없이 화요일 시험보고 예고하고 정식?받아쓰기는 수요일 한번.

    다른반은 예고하고 일주일 두번 시험본다네요. 요일도 다르고...

    늦된 12월생 둘째 아들도 못가르치다가 지금 슬슬 잡아주고있어요. 숫자 1 2 3 읽는거 얼마전에 뗏고요ㅜㅜ
    한글은 아직 몰라요....
    둘째 아들놈 집중 공략 해입니다....

    원글봐서는 아이가 병원가볼 상황아니고요.
    한글 다 떼고 온 아이들도 예고없이 본 받아쓰기 50점 맞고 그래어ㅡ.
    급수표나오면서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한글 다 떼고 보낸 엄마들도 난리입니다...

  • 16. 꾸지뽕나무
    '13.5.23 1:49 PM (110.70.xxx.10)

    우스개소리이지만 서울서 작년에 경상도로 이사왔는데
    바른 자세로 가 답인데
    바런 자세로. 이리 써서 한개 틀렸드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우리남편도 서울말쓰면 자랐는데 경상도 국민학생일때 사투리로 살짝 다른 발음 맨날 틀렸었다고 ㅋㅋㅋㅋ
    쌍시옷 발음 안되시는 담임쌤이셨다네요;;;;

  • 17. ㄱㄹ
    '13.5.23 1:54 PM (168.131.xxx.170)

    받아쓰기 급수표가 학교마다 틀린가요? 우리애 받아쓰기는 굉장히 쉬운 단어던데요 지금 15급까지 봤는데 거의 나 너 우리 수준 문장도 없고 문장부호도 온점 정도?
    받아쓰기도 5월부터 시작했고 수학단원평가는 본적도 없어요.
    숙제도 거의 없고 준비물도 거의 없고 큰애가 4학년인데 큰애 1학년때에 비하면 완전 널널해서 교과 개정하더니 수준이 낮아졌나보다 생각했어요.
    큰애는 처음부터 문장으로 받아쓰기 보고 준비물도 많고 긴장했거든요.
    둘째는 거의 가방속에 알림장하고 필통만 들고 왔다갔다하고 있어요.

  • 18. 딴건몰라도
    '13.5.23 1:58 PM (58.226.xxx.75)

    한글 다 떼고 가셨어야 되요. 혹시 학습부진인지 해도 안된건지는 안쓰셔서 모르겠으니 패스해둘게요.

    제가 아이셋이고 공부 많이 안시키는 주의지만 애들 학습이나 예를 들면 쑥쑥닷컴이나 웬디북에서 영어책사는거 좋아하고 그런쪽 블로그나 까페도 잘 알고있고 그래요. 아마 영재끼 있는 애들의 학습패턴이 더 눈에 익었었나봐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책많이 읽어줬더니 한글도 떼고 영어도 떼고 챕터북 좔좔 읽고 천문학에, 역사에 관심도 갖는) 그런데 아이마다 다르더라구요. 저희 큰애가 딸인데 똘방똘방했어요. 책도 정말 많이 읽어줬고..

    한글엔 영관심을 안가져서 저도 지가 알겠죠~ 하고 약간 자만하며 내버려뒀는데 6세 유치원 참여수업가니 똘똘하고 이쁘고 키도 큰 우리딸애가 고개 푹숙이고 있더라구요.. 칠판에 적힌걸 모르니까요..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떼었구요. 첨 두어번 정말 화딱지나게 못알아듣더니..세번 네번? 같이 수업하고 바로 한글뗐구요. 완전 반대성향의 창의적이고 발랄하고 영재끼 넘치던 우리 둘째 아들도 셋째낳고 방치했더니 7세인데
    아직도 한글을 모르네요 --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버럭버럭 하며 가르치고잇어요. 이만하면 많이 기다려줬거든요 ㅠㅠ
    글씨 모르고 들어가면 초1쌤이 잘 안챙겨주구요. 멀쩡한애 괜히 바보만들어요. 엄마가 매일 20분씩 주말에는 특히
    바짝 싫어해도 가르치세요....

    저도 애들 싫어하면 안 시키는 엄마였는데, 큰애보니 처음에 모르고 창피하니 싫다고 했던거지 가르쳐놓으면
    잘난척하며 좋아하고 다니는 애들이더라구요. 엄마가 시키세요 꼭

  • 19. 준비가 안된 아이는
    '13.5.23 1:59 PM (14.52.xxx.59)

    그 표대로 하면 굉장히 월반을 많이 한 상태에요
    엄마가 한단어씩 불러서 쓰게 해주세요
    매일매일 시키셔야 합니다
    그리고 책은 읽어주는게 좋은게 아니에요
    뭔가 너무나 이상적인 육아교육 얘기 따르다가 지금 낭패 보시는것 같은데
    글씨 깨우치면 아이가 책을 스스로 읽어야 하구요
    같이 쓰기를 병행해야 합니다

  • 20. 저희애도
    '13.5.23 2:10 PM (182.216.xxx.141)

    1학년인데 4월부터 단원평가에 받아쓰기 했어요.
    받아쓰기 수준도 원글님 아이학교랑 비슷하네요. 더 수준높은 받아쓰기하는 학교도 봤구요.
    요즘은 한글을 떼고 오는 시대라 입학하면 받아쓰기 하는거 어느학교든 예외없구요.
    아이가 아직 받아쓰기가 안된다면 엄마가 시켜야지 별수 없죠.
    저희애 반 아이들 얘기들어보면 받아쓰기 90이하도 별로 없는것 같더라구요.
    학군이 좀 좋은 곳이라 그런지 아이들 학습능력도 좀 되는것 같아요.
    너무 공부에 뒤떨어지면 아이도 기죽고 친구들도 좀 놀리고 여러모로 안 좋은것 같아요.
    사실 제 친구 아이는 2학년인데 받아쓰기 거의 20점?인가 받아요. 1학년때도 거의 최하...
    부모는 왠만큼 머리되고 좋은 대학출신인데 애가 영...공부머리가 안 따라주더라구요. 물론 나중에 트일수도 있겠지만 지금 수준에선 수학이고 뭐고 시험치면 60점을 못 넘으니 심각하더라구요.
    그 친구도 나름 가르치곤 하는데 아이가 못 따라주긴하더라구요.
    검사도 받으려 했던데 주변에서 학습지 선생님부터 아이가 정상이라고. 검사받지 말라고 그랬대요.
    그냥 공부머리가 좀 부족한 아이일뿐인거죠. 그게 무슨 병은 아니쟎아요.
    하지만 아이의 역량내에서 실력을 끌어올릴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지 별수 있나요.
    세상에 모든 아이가 공부를 다 잘할수는 없는거구요.

  • 21. 다른학교
    '13.5.23 2:49 PM (58.76.xxx.213)

    저희 아이도 초1인데 받아쓰기 벌써 시작했고 친구애들 다른 초1들도 다 받아쓰기하고있습니다
    다른학교 초1 받아쓰기 시작안한건 아니에요.

  • 22. 어머니가 넘 충격받은 상태인 듯
    '13.5.23 5:12 PM (59.13.xxx.145)

    아이 일이 내 일이려니 하고 본인이 다 안고 가려 하시나봐요.

    학교에서 그런 얘기 들으니 어머니 존재에 대한 평가 같으셨나봐요. 그것도 부정적인 평가.

    아이가 커나가는 거 옆에서 지켜주려면 엄마가 먼저 정신 차려야 해요.

    그렇게 감정으로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엄마가 먼저 흔들리니 그걸 보는 아이는 어떻겠어요? 더 불안하지 않겠어요?

    기댈 수 있는 엄마마저 그러니.....기운 차리세요.

    하나씩하나씩 해나가면 다 정리되면서 제자리로 잡혀갈 거예요.

    그걸 믿으시고 힘내세요.

    엄마가 넘 흔들리면 그 흔들림이 아이에게도 전해지고 더 힘내기 힘들어져요.

    명심.

  • 23. 많은 조언
    '13.5.23 11:01 PM (125.178.xxx.151)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 받아쓰기 시험본다고 해서 6시부터 10시반까지 받아쓰기 시험 연습만 했어요.
    안그래도 칭찬도 해보고 등짝도 때렸네요.하지 말아야 할 말도 해버렸구요. 참 엄마라는 사람이 격려를 해주고 감싸안아 줘야 하는데 이게 뭐하는건지.아이가 자니까 후회가 밀려오고, 눈물밖에 안나네요.
    마지막으로 본 받아쓰기연습에서는 저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서요. 울어버렸어요. 공부는 7세부터는 열심히 했어요. 기탄국어도 기적의 한글학습도 했구요.
    윗님 댓글 읽으니까 또 눈물이 나네요. 가장 편안해야 할 집에서 가장 마지막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어할 엄마가.. 가슴 깊이 와닿아요.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 24. 아가야놀자
    '13.5.24 12:33 AM (175.205.xxx.12)

    안그래도 아이가 늦되서 걱정인데 좋은 정보들 많아 저장합니다. 에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146 지금 터키 여행 괜찮을까요? 5 ... 2013/06/03 2,103
258145 우울할때 보면 좋은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10 추천 2013/06/03 2,119
258144 콩나물 떡볶이 먹고 싶어서 1 우왕 2013/06/03 703
258143 82에 오면 마음통하는 분들과 모임하는듯한 ... 1 2013/06/03 618
258142 손에 핏줄이 터지면 어떤가요? 별님달님 2013/06/03 1,998
258141 모발 중금속 미네랄 검사 해보신분?? ㅡㅡㅡㅡ 2013/06/03 733
258140 아기가 몸에 열이 많고 감기를 달고 살아요. 7 .. 2013/06/03 986
258139 특정번호 스팸처리건에 관해 묻습니다. 스팸 2013/06/03 526
258138 금융자산 1,000억원이면 상위 몇 % 내에 들까요? 1 부자 2013/06/03 1,256
258137 라텍스 토퍼. 여름에 덥지 않을까요? 1 2013/06/03 2,650
258136 다이어트중 허리싸이즈잴때 어떻게 재는게 맞는건가요? 3 다이어트중 .. 2013/06/03 743
258135 소화기내과선생님추천해주세요.. 분당제생병원.. 2013/06/03 450
258134 한달도 안신은 로퍼 굽이 다 닳았어요.. 5 ㅜㅜ 2013/06/03 1,987
258133 평일 제사 다녀오고 몸 회복이 안되네요 5 .. 2013/06/03 969
258132 서울이사... 82에서 좀 도와주세요~ 8 그때그때 2013/06/03 1,140
258131 쓰레기봉투에 버리는거죠? 5 초등실내화 2013/06/03 1,181
258130 '성매매 교사' 범죄 숨기고 미리 퇴직 논란 샬랄라 2013/06/03 636
258129 윤석화 씨, 정말 유감이네요. 31 라라 2013/06/03 11,730
258128 몸에서 좋은냄새가 나는법?? 6 복덩이엄마 2013/06/03 4,079
258127 따돌림 당하는 아이.. 도와주세요.. 21 .. 2013/06/03 4,106
258126 살다보니 아줌마들의 극성도 필요하다는 생각 3 리나인버스 2013/06/03 1,443
258125 82자게에서 대저토마토 맛있단 얘기 듣고.. 14 글쎄 2013/06/03 2,782
258124 6월말에 중국 황산가는데 뭘준비해서 가야하나요? 1 많이더울까요.. 2013/06/03 631
258123 검찰-법무부, 원세훈·김용판 구속여부 놓고 갈등 外 세우실 2013/06/03 719
258122 실외기를 베란다에 두면 베란다가 물바다가 되나요? 3 실외기타령 2013/06/03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