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향이 사건 글 읽고 잠이 안오네요.

나거티브 조회수 : 2,496
작성일 : 2013-05-22 00:35:09
자게에 글 올려주신 거 링크 따라가서 읽고 잠이 안오네요.
전에 어떤 여자를 알고 지내던 때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 데리고 사회생활하느라 고생한다 안쓰러워 일을 도와주다가 일관계로 점점 더 엮이면서 실체를 알게 되었죠.
유기방임형 학대랄까요. 어린아이들을 밥도 주지 않고 밥늦게까지 돌아다니거나, 늦은 밤 술자리까지 끌고 다니다가 '잊고' 술집에 두고 오기도 하는... 제 아이들이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지만 아이들 함께 놀게한다는 구실로 유부남에게 접근하고, 무임아이돌보미로 부려먹던 지인이 결혼할 것 같자 비열하게 방해... 그 여자도 아이들 돌보는 일이 직업이었는데, 그게 더 구역질이 났었지요. 그 실체를 깨닫고 몇달간 확 뒤집고 나왔습니다.
그 여자 지금도 잘살겁니다. 본인들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에 이런저런 상황을 다 알면서도 우쭈쭈 추겨세우고 감싸던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었니까요. 초등학교도 안다니던 그 아이들은 잘 커가고 있을지......

남보기 자랑할만한 자식이 아니라고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겨우 살아난 자식을 찾아 병원 한번 안오는 어떤 부모 덕에 몇시간을 동동거리며 간병해줄 사람을 찾다가 조금 늦게 퇴근한 날입니다.
제가 사회복지사거든요... 그런데 저런 부모들 신고할 데가 없어요. 아무데도 없답니다.
자주 퇴근이 늦는 엄마를 기다리다가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지친 제 아이 하나 건사하는 것도 벅찬 하루하루,
IP : 221.160.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거티브
    '13.5.22 12:36 AM (221.160.xxx.51)

    다 접고 내 아이에게나 잘하고 사는 것이 답인가... 답답합니다.

  • 2.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13.5.22 12:38 AM (175.197.xxx.90)

    힘내세요, 토닥토닥

  • 3. 아휴
    '13.5.22 12:41 AM (210.106.xxx.193)

    슬픈 밤이네요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T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가 자주 생각납니다. 거기서는 마음대로 생식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죠
    그렇게 통제되고 조종되는 사회가
    지금보다는 차라리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입니다
    가여운 아이들이 너무 많네요...

  • 4. ..
    '13.5.22 1:56 AM (220.86.xxx.175)

    많이 힘드시겠어요..
    원글님의 의지에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사회의 빛같은 존재시네요..
    내자식에 소홀하시지 않았음하지만
    가여운 남의 자식에 대한 관심...감사드립니다.
    아....힘내세요.!!

  • 5. 지향이
    '13.5.22 6:19 AM (98.248.xxx.95)

    생모가 올린 글이라네요.

    http://m.pann.nate.com/talk/pann/318372733?currMenu=today&page=1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392 "권영세, '집권하면 NLL 까겠다'고 했다".. 3 샬랄라 2013/06/26 784
269391 휘성이랑. 오해햇어여 1 휘성미안 2013/06/26 1,461
269390 자세교정을 위한 의자 어떤게 좋을까요? 2 의자 2013/06/26 877
269389 (방사능)불만제로 오늘 6시20분 일본산수산물편 꼭 시청부탁 4 녹색 2013/06/26 1,176
269388 레몬청 만드는 법 문의 드려요 ^^ 1 레몬티 2013/06/26 1,114
269387 필리핀으로 4 어학연수 2013/06/26 593
269386 음식물 분쇄기 궁금합니다.(싱크대부착) 8 궁금이 2013/06/26 2,932
269385 연예인 관심없지만 검색해 봤어요 1 씨엘 아버지.. 2013/06/26 815
269384 마포에 있다는 미용실 파마 2013/06/26 567
269383 진피세안, 진피차...여쭙니다. 1 마귀할멈 2013/06/26 938
269382 청포묵이 핑크색이에요ㅠㅠ 6 급질문 2013/06/26 3,007
269381 헬스클럽에서 만난 아가씨 3 .. 2013/06/26 2,216
269380 7세 발음이 안좋아요 조음장애? 도와주세요 3 도움요청 2013/06/26 3,981
269379 일상이 무료하십니까? 요기 보세요. 라디오 2013/06/26 390
269378 서상기 위원 전화하셨죠? 4 서상기 2013/06/26 930
269377 득이 되는 자식만 인정하고 사랑하는 부모님 계세요? 12 .. 2013/06/26 2,188
269376 샌들에 발톱 메니큐어는 필수? 41 moon 2013/06/26 11,556
269375 당뇨 있으신 70대 어른에게 꿀 선물 괜찮을까요? 6 궁금 2013/06/26 4,185
269374 중학교 영어대비 이정도면 부족한가요 22 학원안가는애.. 2013/06/26 1,513
269373 음식쓰레기를 어떻게 냉장고에 넣죠? 22 여름 2013/06/26 3,639
269372 국정원은 인간이 아닙니다.... 이걸 쉴드하는 새누리 지지자도 .. 6 나라가 정상.. 2013/06/26 694
269371 국정원, 노무현 서거 때도 “뇌물 먹고 자살한 자” 등 댓글 공.. 7 세우실 2013/06/26 831
269370 MB 때 이미 NLL 유출 계획 세웠다 15 오마이뉴스 2013/06/26 1,570
269369 친정 엄마에게 계속 상처 받네요 3 ........ 2013/06/26 2,465
269368 써스데이 아일랜드 옷... 애 둘 낳은 아줌마가 입어도 될까요?.. 10 미고사 2013/06/26 3,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