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이 없을려면 아주 확 없어야.... 애매하니 가난을 벗어나기 힘드네요 ㅜ.ㅜ;;

7788 조회수 : 14,088
작성일 : 2013-05-21 15:05:48

저는 작년 9월에 결혼한 신혼이에요.-

남편 저 합쳐서 7600정도 버니깐(실수령) 20대 부부치고 보통.. 아예 잘버는건 아니지만 못버는 편은 아니죠..

문제는 시댁 쪽이 형편이 어려워서 집 구할 돈을 정말 한푼도 안보태주셨네요.

원망하는건 아니지만 전세자금 1억2천이 필요한데 한푼 안보태주시고 남편 결혼 전에 벌어둔 돈도 안주셔서

돈이 없어서 1억 대출받았어요. 시작부터 빚이 1억...ㅜㅜ

한달에 버는 돈이 500 가까이 되고 연말이나 명절에 보너스 짱짱하게 받지만 내 돈 못써보고 궁색하게 살아요.

양가 부모님들은 또 우리가 돈을 잘번다고 생각하시니깐 바라는 것도 많죠..

항상 어버이날이나 생신 같은 날 다가오면 저도 백만원씩 내놓고 효도하고 싶어요.. ㅜ.ㅜ 그치만

생활비 내고 남는 것 대출금 갚기도 어려운 형편에.... 부모님들 서운한 표정 보고 있기도 힘들더라구요.

요즘에 서울이나 수도권에 괜찮은 동네에 집 살려면 5억은 기본인데 이렇게 살아서 5억을 모으면 또 집값이 올라 못사겠죠 ? ;

집을 사는 것보다 요즘엔 신도시 분양 받는게 좋다고 하는데,

신도시 분양 받을려면 특별분양이라고 해서 신혼부부, 생애최추주택구입자 등등 자격 조건이 있는데요. 그걸 보다 보면 한숨 나와요. 연봉에서 다 걸려서 도시근로자 소득 평균보다 높으면 특별분양 지원 자체가 안되더라구요. 애기가 없어서 신혼부부 분양도 안되고.. 무조건 일반분양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주택청약 1순위 통장도 없네요 ㅜ.ㅜ;; 예치금 몇천만원 넣어둘 형편도 아니구요.

솔직히 법이 좀 웃긴 거 같아요. 

요즘엔 우리가 백만원 더 버는 것보다 부모 잘 살아 돈 물려받는게 더 크잖아요.

집 살 땐 거의 대부분 부모 힘 빌리거나 많이들 도와주시던데 잘 살면 잘 살수록 많이~~

그런데 생애최초주택구입자 특별분양 같은거 보면

거기 나오는 도시근로자 소득수준에 맞는 사람은

솔직히 절대 5~6억 하는 집 본인 힘으로 돈모아 첨부터 못사거든요? 

거의 다 부모 돈으로 사는거죠.

본인은 큰 수입 없지만 부모 덕에 몫돈은 있는 사람들 ....

그런 사람들 특별분양 많이 해줘서 너희 부모처럼 더더더 부동산 부자 되라고 하는건지..............

우리처럼 가난하고 없는 집에서 어릴때 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직장 얻고

월급 받은거 세금 꼬박꼬박 내며 사는 사람들은 몫돈이 없으면 만들어 질 때 까지 

10년이고 20년이고 집도 한칸 못 구하고 전세살이 하며 살아야 하는건지... 이게 형평성에 맞는건지................ㅡ.ㅡ;; 

저는 공무원, 남편은 대기업이라 세금도 한달에 백만원씩은 내는거 같은데

돈 많이 번다고( 실제로 엄청 버는것도 아닌.... 빚지진 않고 살정도..) 살아가는데 혜택도 없고 집 한칸 구입할려고 해도 몇십년을 모아야 하는거 보니

가난할려면 아예아예 가난해야 하는가 봐요. 실제 사는 형편은 우리가 더 어려울텐데 ㅜ.ㅜ;;

너무 속상해요. 저두 빨리 집 갖고 싶네요.....................

IP : 14.35.xxx.161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야
    '13.5.21 3:10 P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가난 해봐요 자기가 처한 상황이 최악으로 생각 하기 쉽상이예요
    아야 엄는 사람들은 님을 부러워 할수도있어요

  • 2. ..
    '13.5.21 3:12 PM (72.213.xxx.130)

    두분 연봉에 1억 대출이라면 나쁜 상황은 아니에요. 그리고 시댁일은 모르고 속은 것도 아니라면 포기하셔야 할 듯 싶어요.

  • 3. 7788
    '13.5.21 3:13 PM (14.35.xxx.161)

    여기는 작은 집도 전세 1억이 넘어가네요~~
    지금 밖도 안보이는 옆건물 벽만 보이는 오피스텔 살아요. 그래도 전세금 1억..;;

  • 4. ㅇㅇ
    '13.5.21 3:13 PM (203.152.xxx.172)

    저 아는 사람중에
    아주 작은 아파트를 소유하고 살면서 장애인인데다가 몸에 지병이 있어 기초수급자혜택을 받았어요.
    그 아파트에 대출금이있어서 수급자 생활비로는 도저히 대출금 이자를 부담할길이 없어
    그 작은 아파트를 팔고 대출금 정리하고 남은 돈으로 단칸방 전세로 갔습니다.
    물론 일할수 없는 지병이 있는 상태는 변함이 없었죠.
    그런데 수급자에서 제외됐다는 통지서를 받고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그 아파트의 공지시가는 낮고 (실거래가도 전세가도 안될정도로 몇푼 안됩니다.)
    그 전세금(남들이 들으면 전세금이라고 하기에도 우스운 월세보증금정도)은 수급자 기준보다 높아서
    안된다는거죠.
    그분은 의료수급자에서도 해지되어 결국 치료도 더 이상 못받고 돌아가시고 그 남은 전세금은
    그냥 그 집주인이 가져버리는 (친인척이 아무도 없어서;;)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습니다...
    차라리 그전세금 빼서 치료받으시지 에효..

  • 5. ㅇㅇ
    '13.5.21 3:15 PM (203.152.xxx.172)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이렇듯 세상일이 실제로 더 어렵고 더 힘들고 이런걸 계산하기가 어려운겁니다.

  • 6. .....
    '13.5.21 3:15 PM (218.154.xxx.87)

    네. 부모 돈있는사람들이 더 잘 살게 해놨어요..

    이 사회가 직장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부모가 잘살아야 자식들도 대물림해서 잘살게 되어있어요.

    로스쿨 같은게 대표적인 거죠.

    법만들고 권력있는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니까 자기들 유리하게 몰래 그렇게 다 해놓은거죠.

    가난하고 권력없는 사람들은 공부잘하고 능력있어도 올라가기 힘들게 해놨구요.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하죠.

    그래서 우리가 겨우겨우 만들어놓은 민주주의 투표권 잘 행사해야된다는거에요.

    정치 사회 공부 많이 하고.

  • 7. 7788
    '13.5.21 3:15 PM (14.35.xxx.161)

    슬픈이야기네요.. ㅜㅜ 정부에서도 어쩔 수야 없겠지만
    더 나은 사람이 교묘히 혜택을 보고 실제로 어려운 사람들이 조건에 맞지 않아 정당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일이 많은거 같아요.

  • 8.
    '13.5.21 3:19 PM (61.73.xxx.109)

    아예 확 없으면 더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진 알것 같아요
    저흰 시댁이 정말 어려운데 그러다보니 어중간하게 시댁이 어려운 경우보다 장점(?)도 있거든요
    어중간하게 아파트에 살면서 소득없는 시댁은 과하게 사람노릇 요구하기도 하는데 아예 어려우시다보니 돈 쓰는 규모가 달라요 생활비도 정말 적게 쓰시고 경조사비, 칠순 이런데도 돈 안쓰시려고 하시고 그런건 있거든요 ㅜㅜ 이걸 장점이라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그리고 시프트? 이런거 조건 보면서 저도 많이 웃었네요 ㅎㅎ 소득은 4천 미만이라야 하고 보증금은 몇억 있어야 하고 이게 뭐니 이러면서요 ㅎㅎ

  • 9. ............
    '13.5.21 3:24 PM (116.127.xxx.14)

    부모가 풍족하고 본인 소득이 적어야 정부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생애 첫 주택도 조건 보면.. 어이없죠 -_-

  • 10. 왜 그런지 모르시겠어요?
    '13.5.21 3:25 PM (110.174.xxx.115)

    말씀대로
    봉급 50만원 100만원 더 받는 것보다
    부모한테 몇억, 몇십억, 몇백억 물려 받는게 훨씬 더 크죠.
    그게 더 확실하게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고.

    그러니까,
    그렇게 부모한테 몇십억 몇백억 받을 수 있는 놈들이,
    지들끼리 뭉쳐서,
    지들한테만 유리한 법과 제도를 만들어 놓았으니까 그래요.

    이건희는 8조를 1600억 세금만 내고 차지할수 있고
    이재용은 3조를 16억 세금만 내고 차지할 수 있지만

    3백만원짜리 월급장이는 5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거여요.

    근데 그렇게 계속 해야 맞다는,
    그래야 경제가 산다는 도당들한테 투표하는 국민들이니
    한국은 영원 무궁토록 이모양일 겁니다.

  • 11. 7788
    '13.5.21 3:29 PM (14.35.xxx.161)

    개떡같이 말했는데 정말 이해력이 좋으시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부자 부모 만나면 자식은 능력 없어도 돈 벌 수 있는 세상인가봐요.
    저희는 몇십년 욕먹어가며 모아야 할 돈을... 아파트 두어채만 분양받으면 벌잖아요.
    두고봐요 ㅡㅡ;; 나도 부자되어서 자식들한테 신나게 물려줄겁니다.

    근데 아이 가질 용기도 없네요 ㅜ.ㅜ; 둘이 먹고 살기도 힘든데 ..

  • 12. 그래도 원글님네는
    '13.5.21 3:32 PM (58.78.xxx.62)

    부부가 소득이 그정도 되니까 훌륭해요.^^;
    저희 결혼할때도 시댁에서 일원 한푼 안보태셨어요. 절값도 안주시더라는...
    결혼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결혼 한 두달 전에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천만원되는 돈을
    드렸더라고요. 그때 저희 결혼형편이 원룸 방 한칸에서 신혼 시작해야 했어요.
    남편 벌어둔 돈도 없고 그나마 원룸 전세금이 전부였는데 원룸이 경매 넘어가서
    전세금도 건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렇게 결혼 시작하는데

    시댁은 일원 한 푼 안보태시면서 예단, 예물은 받으시고 절값은 커녕
    아들이 가진 전 재산 천만원 드린다고 받아 쓰시고...

    남편은 그때나 지금이나 소득이 참 작아요
    저도 계속 맞벌이 했지만 남편이랑 둘이 소득 합해도 그때는 300이 안됐고요.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네요.

    원글님 말씀대로 생애최초 주택이니 뭐니 알아보면 진짜 터무니없고 해당도 안돼고..ㅠ.ㅠ

  • 13. 7788
    '13.5.21 3:32 PM (14.35.xxx.161)

    생애첫주택 조건 정말 어이없어요.. 공공분양 보면 내곡지구 같은데는 분양가가 5억씩 하는데 소득기준은 4천만원....;; 그럼 4천만원으로 평생 벌어 늘그막에 집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생애첫주택부모가사주는조건"으로;

  • 14. 림지
    '13.5.21 3:34 PM (117.111.xxx.100)

    이 글 진짜 공감돼요.. 저희두 지금 2년차에 연봉두 실수령으로 합쳐서 9천정도인데 집이 없으니깐 집사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마음이 가난하게 느껴져요.. 저희는 그래도 상황이 조금 나아서 결혼전 자금 2억굴리구 사택에서 최대한 살구해서 5년안에 5억모으는게 목표인데 친정에서 맨날 속도 모르고 너네 2억으로 얼른 이사가라는둥 둘이서 돈 많이 벌면서 좀 쓰라는둥 이런 말해사 저를 우울하게 해요..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한거 자랑스럽게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신랑이랑 이렇게 집사기 어려운줄 알았으면 조금이라도 도움 받을걸.. 이런생각까지 든다니깐요 ㅠ

  • 15. ............
    '13.5.21 3:39 PM (116.127.xxx.14)

    아니,, 생애 첫주택은 저만 웃긴 게 아니었군요 ㅋㅋㅋ

    어이없죠 모-_-;;

  • 16. 맞아요.
    '13.5.21 3:44 PM (1.235.xxx.88)

    대출받고 저축해서 첫 내집 마련해서 이사갔어요.
    대출 갚고 남편 학비 대고 애들 유치원비 내고 살자니 정말 빠듯해서 아이들 데리고는 그냥 가까운 공원이나 놀러나가며 살았는데
    주말마다 스키장 에버랜드 눈썰매장 펜션 놀러다니는 이웃집은 재산이 없고 소득이 적어 유치원비며 어린이집비를 꽤 지원 받더군요.
    알고 보니 집은 부모님 명의고(실질적으로는 아들에게 준 상태지만 명의만 부모님 명의) 남편은 사업하는데 소득을 축소 신고해서 그런 거였어요. 그게 자랑이라고 떠들어대서 알게 됐죠.

  • 17. 한글사랑
    '13.5.21 3:57 PM (110.164.xxx.123) - 삭제된댓글

    요즘은 미국이 주택거품 터지고 계속 이자율을 내려서 이자가 없는데요.
    옛날에 이자율 10% 넘었죠.
    주택있으면 그냥 푹 올라서 목돈 벌고
    몇억 은행에 넣어두면 다달이 이자가 봉급쟁이 월급만큼 나오죠.

    원글님이 월급받아서 집살려고 아둥바둥할때
    부모 잘둔애들은 그냥 집받아서 몇년있으니 훅 집값올라서 목돈벌고
    원글님이 집때문에 대출받은거 돈갚으려고 아둥바둥할때
    애들은 그냥 은행이자로 월급처럼 벌고

    옛날에는 그런거보고 나두할수있다 뭐 꿈도있고 어쩌구 이런다했는데
    이제는 그런것도 없고 그냥 양극화만 더 심해진다 하죠.

  • 18. --
    '13.5.21 3:58 PM (94.218.xxx.7)

    이 사회가 직장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부모가 잘살아야 자식들도 대물림해서 잘살게 되어있어요.

    22222222222

  • 19. 00
    '13.5.21 4:07 PM (128.134.xxx.253)

    아 정말 제가 하고싶은 말이에요 ㅠㅠ 그래도 나름 번다고 소위말하는 "사람노릇"좀 하라는 식으로 나오시면 정말 답도 없죠. 얼마버는지도 엄청 궁금해하시고... 그래도 님은 연금 나오시는 공무원이시네요. 남편은 마흔에 애는 이제 돌쟁이인데 회사를 얼마나 다닐지도 모르고..물려받을건 당근 없구요. 10년후가 불안불안합니다.

  • 20. &.&
    '13.5.21 4:27 PM (203.247.xxx.126)

    님 심정 뭔지 제가 딱 알아요. 저희도 그렇거든요..ㅠㅠ 아직 아이없고 부부 둘이 수입은 연 1억5천정도 됩니다. 그런데 정말 양가 부모님들 어려우셔서 돈 매달 들어가고, 아무것도 가진거 없이 시작..아니죠..전세자금 빚으로 시작했으니 마이너스로 시작했죠. 이게 또 소득보면 쉽게 갚을 수 있을거 같은데 그게 아니니 미치겠더라구요. 전세금 계속 오르고 오르는대로 올려줘야 하고, 생애최초주택이나 보금자리같은데 들어가고 싶어도 소득조건에서 안되고, ㅠㅠ 정말 원글님 말씀대로 소득 4000으로 5억짜리 집 분양 조건 자체가 말도 안되는거죠. 거기다 요즘 저희는 아이도 안생겨서 병원 다니는데, 인공수정 정부지원금도 조건이 간당간당해요. 될지 안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입니다. 소득이 애매하다보니 죽도밥도 안되요...ㅠㅠ

  • 21. 코몽
    '13.5.21 5:45 PM (115.136.xxx.24)

    맞아요 쓸 거 다 쓰고 사는 사람들이 정부 지원은 다 받고 살아요
    제 주위에도 쓸 거 다 쓰고 넉넉하게 사는 사람들이 국민임대 아파트에 사는 경우 종종 있어요
    국민임대 아파트는 뭐. 하늘에서 돈이 뚝딱 떨어져서 짓고 유지하나요?
    결국 다 다른 사람들 주머니에서 나오는 거잖아요.
    우리가 왜! 저렇게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 주거비를 대주고 있어야 하는지 생각하면 열불나요!

    정작 정말로 지원받을만한 사람들은 기준에 미달돼 지원도 못받고 근근히 살아요.

    보통 부모님이 부자라서, 부모님 돈으로 전세금이며 집이며 지원받고 사업하고
    이런 사람들이 임대아파트며 예전 유치원보조금이며 다 받아먹고 살더라구요. 열불나게..

  • 22. 힘내세요^^
    '13.5.21 11:06 PM (61.77.xxx.166)

    저도 돈 한푼 없이 시작했어요.
    직장생활하고 몇푼 모은 돈은 공무원 공부한답시고 다 날려버리고, 결혼하려니 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독하게 1년 동안 2천 모아서 시집갔어요.
    혼수를 적게하는것 같아서 도배며 집청소 제가 몽땅하고 들어갔죠.
    다행인건 남편이 혼자서 독하게 돈을 모아서 24평 전세는 들어갈 수 있겠더라구요.

    처음엔 전세가 만족스러웠지만 저도 제 집 마련이 꿈이었는데...신문 보고 완전 충격먹었죠.
    결혼하고 내집마련하는 시기가 평균 10년이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그리고 나서는 내집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되었어요.
    정말 안 먹고 안썼어요. 출근할때 일반버스 안타고 마을버스 타고 다니거나 버스비 천원 아끼기 위해 걸었으니까요.
    생일날 케익도 안 사먹었어요. 비싸서요^^; 궁상인가? ㅋㅋ
    그렇게 알뜰살뜰 둘이 돈 모아서 결혼 7년만에 내 집에 살고 있어요^^
    둘이 벌면 정말 금방 돈 모입니당~ 1억 대출이라고 하셨는데, 그 1억 대출도 금방 갚을거예요.

    물론 정부지원 잘 받고, 넉넉하게 쓸거 다 쓰고, 부모님이 물려주고, 대출없고,,,
    그런 사람들도 정말 많더라구요. 근데 또 아닌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대출이 되지 않아서 1억짜리 전세집에도 못들어가고,,,,,
    쥐꼬리 같은 월급에 외벌이인 사람들도 많구요 ㅠㅠㅠ

    위를 올려다보면 요즘엔 목디스크 걸린다? 이런 말도 있죠 ㅋㅋㅋ
    이건 제가 만든 말입니다.
    저는 님이 부럽네요. 공무원과 대기업 높은 연봉..^^
    남편은 연봉 삭감에,... 너무 앞만보고 달려와서 아직 아이가 없어는데....
    출산을 하게 되면 직장을 그만둬야 하거든요.

    무튼 희망을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누군가는 님을 무지하게 부러워하고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구요.
    현실에서는 님도 상위 몇프로 안에 들어가는 고소득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힘내세효^^!!

  • 23. rene
    '13.5.22 4:48 AM (119.69.xxx.48)

    시부모 도움을 당연한 걸로 써놨네요.
    부모 도움 없이 신혼집+혼수 비용을 남녀가 절반씩 부담해서 결혼하는 게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것이죠.

  • 24. 하하22
    '13.5.22 5:31 AM (24.25.xxx.23)

    고작 1억가지고 그러세요..ㅎㅎ 저희는 3억 빚으로 시작했어요. 저는 미국살고요. 여기는 다들 그렇게 해요. 부모가 도와주지 않고 대출금으로 부부가 맞벌이해서 대출금 갚으면서 살아요. 시부모 도움 받으면 너무 좋지만 또 받으면 받은만큼 간섭하니까 스스로 하는것도 좋은거에요. 저랑 남편 실수령액도 원글님네보다 많은달도 있고 비슷한 달도 있는데 대출금때문에 돈 모으기 힘들어요. 그래도 둘다 직장 좋고 건강한거에 감사하면서 살아요.

  • 25. 근데
    '13.5.22 6:21 AM (153.168.xxx.94)

    시댁 쪽이 형편이 어려워서 집 구할 돈을 정말 한푼도 안보태주셨네요

    ---->안어려운 친정에서는 얼마나 도와주셨어요?

  • 26. 그럴것같지만
    '13.5.22 7:56 AM (14.200.xxx.86)

    둘이벌면 금방입니다 22222

  • 27. ......
    '13.5.22 8:03 AM (39.7.xxx.60)

    아이고~~

    20대에 연봉1억 가까이 되면(실수령액7500),어마어마하게 상위계층입니다.
    몇십년 일해서,40~50대 되어도 연봉 1억 받기 힘들어요.
    게다가 요즘 20대중에 취업 자체를 못한 사람들도 태반입니다.
    연봉 5000은 커녕 연봉2000 계약직도 얻기 힘들어 고군분투하는 사람이 주변에 넘쳐 안타깝습니다.
    20대중에선 아주 상위계층임에도 불구하고,더 위의 계층을 바라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빚때문에 상심한듯 하나,몇년이면 다 갚을 돈이니,위만 보지 마시고,아래도 봐 주세요.
    몇년 아니라 몇십년이 걸려도 그 연봉은 꿈도 못 꾸는 불쌍한 젊은이들도 많거든요ㅠㅠ

  • 28. 원글에는 공감
    '13.5.22 8:13 AM (220.149.xxx.65)

    그렇지만요

    시댁에서 한푼 안보태준 걸 원망하지 않는다면서 굳이 언급하는 이유 알수 없네요
    그럼, 친정에서는 왜 한푼도 안보태주셨나요?

    결혼할 때 돈 안보태주는 걸 왜 시부모님만 욕얻어먹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돈 안보태주신 시집이나 친정이나 결혼 후에 사람도리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왜 꼭!!! 결혼할 때는 시집에서만 돈 보태줘야할 의무 있는 것처럼 시댁 얘기가 빠지지 않는지...

    그리고, 남편이 번 돈은, 여기서도 많이들 나온 얘기지만
    시집에서 보태준 거나 마찬가지에요
    남편이 번돈은 남편이 번 거지, 내가 번 게 아니에요
    그 돈은 내 돈이라고 착각하지들 맙시다

  • 29. ㅗㅗ
    '13.5.22 8:29 AM (121.200.xxx.15)

    결혼 할 때 시댁에서 한푼도 안보태 주셨어요.

    형편어려운시댁에서 못 보태주셨는데.

    그럼 형편좋은 친정은 뭐 보태주셨는데요?

    님은 학교졸업하고 직장생활해서 부모님 한푼도 안드리고 고스란히 월급 착착모아서 시집올때 다 ~ 가져오

    셔서 집얻는데 보태셨나요.

    원글님 ~~!!!

    아들 두명 낳아서 대학까지 아니 더 많이 교육시키셔서 ~~~ 결혼시킬 때 집 구하는 돈 , 집 사서 결혼시키세

    요 , 행여 아들이 취업해서 돈 벌어오면 잘 모으셨다기 결혼할때 며느님 드리시구요.ㅜㅜㅜㅜㅜㅜ

  • 30. 스스로..
    '13.5.22 9:37 AM (61.72.xxx.117)

    돈 잘벌어
    행복한 소리처럼 들립니다.
    두분이 힘을 합쳐 스스로 하세요.

    시댁 부모님 탓하지 마시구요~
    이나라 이정책 탓도 하지 마세요. 그건 온 국민 모두가 같은 상황이니까요.

    원글님 상황보다 힘든 사람들 엄청 많아요. 글 읽어보니 자랑처럼 밖에 안들립니다.

    남편이 돈 벌어 부모님 드리고 온 좋은 남편이네요.
    그 덕분에 원글님 부부는 더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어요.
    그 돈 받으려는 생각도 마시고요,

    재태크 책, 카페에서 정보 열심히 공부하셔서 미래를 설계해 보세요~

  • 31. 죄송
    '13.5.22 10:52 AM (110.8.xxx.44)

    몫돈-목돈 ~

  • 32. 죄송
    '13.5.22 10:52 AM (110.8.xxx.44)

    죄송~ 몫돈-목돈

  • 33. ....
    '13.5.22 11:02 AM (58.29.xxx.23)

    원글님은 시부모가 안도와준게 문제인게 아니고

    안도와준 시부모가 "바라는게 많다는걸" 강조한것 같습니다.

    가난한 시가는 내가 못 도와줬으니 너희 힘으로 사는 걸 방해하지만 않아도 감사합니다~예요.

    하지만 현실은 도와주지도 않았으면서 자식 뜯어먹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 문제인거죠.

  • 34. 달콤한인생
    '13.5.22 11:30 AM (116.41.xxx.88)

    시댁 어려우면 정말 힘들어요.. 저희도 연봉으로 따지면 억대로 상위 몇프로에 해당되는 집인데(작년부터요) 대출이 또 몇억있거든요.. 아이들도 어리고 집도 아직 없어서 대출금갚고 집사려면 지금 바짝 저축해야할 형편인데 시댁 생활비와 그외 각종 생활에 필요한 것들(에어컨, 티비등등) 부담하고 있어요.. 하다못해 두분이 정말 가깝게 지내시는 분 경조사 두분은 안하시고 저희보고 하라 하시네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기도 싫더라구요.. 집안에 큰 일이 있을때마다 저희한테 기대시니 너무 힘들어요.. 돈 많이 벌면 뭐하나요.그만큼 돈나갈 곳이 천지예요... 크게 부자는 아니어요 그냥 부모나 형제들이 크게 모자라지 않고 적당히 생활해 나가는 집이 너무 부러워요..

  • 35. 요즈음
    '13.5.22 1:56 PM (121.200.xxx.15)

    일부 새댁들이, 신랑이 미혼시절 월급 부모님 드린걸,

    결혼하면서 며느리에게 돌려주는게 당현한것처럼 생각들 하는게...

    딸들은 미혼시 월급 엄마한테 드려도 ..결혼시 신랑이 처가에 내 마누라가 갔다준 월급 내놔야 한다고 한다면.. 아주 뭐 이런사람이 있나 하겠죠 ㅎㅎㅎ

  • 36. 50대
    '13.5.22 2:57 PM (61.81.xxx.53)

    저도 한푼도 지원 못받고 어렵게 시작했지만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살다 보니 지금은 상가주택도 있고 땅도 좀 마련하고
    가지고 있는 현금도 노후에 걱정 안할 정도는 있습니다.
    어려웠을땐 치솟는 집값으로 내집마련 걱정에 암담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예전에 힘들게 살던 시절을 남편과 같이 회상하며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답니다.
    인생은 마라톤이예요. 절대로 조급히 생각 마시고 한계단 한계단 밟아가다 보면 분명 좋은 날 올겁니다.
    내손으로 알뜰살뜰 살림을 일구는 재미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값진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326 육사에서 성폭행 일어난 뉴스 보셨어요? 19 2013/05/28 15,816
256325 밥냉동 질문이요-조언절실해요 5 잘안돼요 2013/05/28 1,615
256324 홈택스로 소득세신고를 하였어요, 93년생군대간아들해당되나요? 2 도와주세요 2013/05/28 1,212
256323 부동산 중개 업자는 매도자편인가요 매수자 편인가요? 10 궁금 2013/05/28 1,893
256322 샴푸할때 머리카락이 넘 많이빠져요ㅠㅠ 8 ... 2013/05/28 2,507
256321 동대문 청평화몰 앞 공영주차장 주차료 3 스노피 2013/05/28 1,167
256320 요플레 좋아하시는 분. wogus1.. 2013/05/28 723
256319 (분당)중학생 전교권..수학학원 옮기려는데 조언부탁드려요... 2 에고 2013/05/28 1,658
256318 3g 랑 lte 어떤게 유리할까요? 2 스마트폰 2013/05/28 800
256317 세상은 너무 남자위주인 것 같아요. 5 ㅠㅠ 2013/05/28 1,332
256316 오호~ 못난이주의보 재밌네요~ 9 일일드라마 2013/05/28 1,961
256315 알뜰폰 괜찮을까요? 핸펀 바꿔야하는데 요금이 부담스러워요 5 백수 2013/05/28 1,414
256314 이정도면 잘하고 있는걸까요^^?>: 집표 수학 .. 2013/05/28 573
256313 서울역 근처 저렴한 호텔 좀 추천 해 주세요...ㅠ 2 ... 2013/05/28 1,385
256312 지저분한 얘기입니다.강아지 덩...ㅠㅠ문의드려요. 5 ㅡ ㅡ 2013/05/28 737
256311 -영혼의 파도타기- 라는 영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2 파도 2013/05/28 898
256310 드뎌 습기와의 전쟁이 시작되나봐요. 2 끈적 2013/05/28 1,511
256309 한혜진 후임으로 누가 좋을까요? 157 .... 2013/05/28 12,600
256308 아리랑 어떤 거... 4 뜨개질소녀 2013/05/28 698
256307 전문의인지어찌알죠? 5 2013/05/28 1,246
256306 쇼파를 보러 갔는데 남편의 태도가요 11 무넘 2013/05/28 3,961
256305 박근혜는 시험으로 치면 부정시험으로 합격한 거 아닌가요? 18 하야좀 2013/05/28 1,709
256304 고추모종구분요... 1 초보농사 2013/05/28 687
256303 담주면 시골에 갑니다... 4 시골에가요... 2013/05/28 1,038
256302 누름돌 용기 써보신 분 계세요? 5 혹시 2013/05/28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