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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선배님들.. 가끔씩 이런생각이 들어요.

살아가는법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3-05-21 10:57:21

안녕하세요 82선배님들
종종 눈팅만 하다 글을 써봅니다.
전 서른초반 아직 미혼인 여자입니다.
나름 좋은 회사에서 좋은 사람들과 열심히 직장생활도 잘 하고 있고
화목한 집에서 가족의 사랑도 많이 받고, 절 좋아해주는 절친한 친구들도 많고
절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남자친구도 있고
겉모습만 보면 무엇하나 특별히 부족함이
없는 것같은 인생입니다.


그런데... 때때로 제게 닥친 마음의 시련이 너무 힘듭니다.
어릴땐 몰랐는데 30대가 되고나니 더 그래요.
뭔가 순간순간 느껴지는 그 모든것들의 공허함.

 

제 스스로 자존감이 넘 낮은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도 많은이들이 부러워하는 것들이
주변에 많지만 제가 왜이렇게 만족하질 못하고
행복하지도 못하고 찌질이 같은지 모르겠어요.
제 마음대로 되지않는 상황이 생길때마다
아파하고 또 슬퍼하고 서운해하고 그런것이
넘 바보같고 내 스스로가 왜이럴까 하는 생각도
너무 많이 들고. 제가 넘 편하게만 살았나 싶기도하고..

 

모든건 내 마음에서오는 문제다 싶어서
요즘은 책도 더 찾아서 읽어보고
제 스스로 마음에서 일어나는 공허함과 고통을
해결하기위해 스스로 몸부림을 치는데요..
모든 해결책은 내 마음의 문제다 내 마음만 바꾸면된다
라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마음을 바꾸고 그런게
너무너무 힘이 드네요.

 

여러가지 인생의 고난에서 편해지려면 어쩔 수 없다.
라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아니 내가 이렇게 억지로 억지로 바뀌지 않는 생각을
억지로 쥐어짜내가며 바꿔가며 이렇게까지 해서
내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ㅠㅠ

 

원래 이런가요.
아님 제가 방법을 제대로 못 찾은건가요.ㅠㅠ
내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편해진다는데
생각을 바꾸는게 이리도 힘든가요..

 

정말 이렇게까지해서 사는게
인생인가요 ㅠㅠ

 

IP : 203.251.xxx.2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1 10:58 AM (72.213.xxx.130)

    인생이 고뇌라고 하죠. 하지만 비관적으로만 보지 마시고 긍정적인 측면을 잊지 마세요.

  • 2. ..
    '13.5.21 11:00 AM (218.238.xxx.159)

    인생에 큰 의미를 넘 부여하지 마세요. 그냥 잠시 소풍왔다가 돌아가는 정도? 여행하면서 이것저것 경험하는 정도? 그정도로만 생각하세요. 완벽주의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어요.

  • 3. 살아가는법
    '13.5.21 11:06 AM (203.251.xxx.251)

    맞아요 항상 실수하면 안돼. 난 정말 잘 살아야돼.
    모든 면에서 인정받고 성공해야하고 인간관계나
    모든 내가 원하는걸 가져야 직성이 풀리고. 또 그런 강박도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기때문에 실제 제가 더 쟁취(?)한것들도 있고.
    열심히 살았던것 같구요.

    저도 좀 놓고, 그렇게 살고싶기도 한데
    이게 참 어렵네요 ㅠㅠ 무언가를 내 손에 쥔것을
    놓는다는게.... 힘드네요 ㅠㅠ

  • 4. ..
    '13.5.21 11:10 AM (218.238.xxx.159)

    자신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세요.
    자신의 단점도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세요
    그렇게 되면 남에게도 너그러워지고 자신에게도 편해지죠
    자꾸 나의 단점을 거부하고 단죄하니까 힘든거에요...

  • 5. ㅈㅎ
    '13.5.21 11:11 AM (211.204.xxx.79)

    주변에서 부러워 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정작 본인은...
    그렇죠? 세상살이가 복잡미묘하니까

    뭐라고 단정지을 수가 없죠
    하지만
    곧 나아질거에요
    오늘 날씨 너무 좋네요
    점심시간 잠시 나가서
    햇살받으며 앉아 계시다 보면
    에너지 충전 될건데요
    곧 좋아져라 얍!!!!!!!!

  • 6. 님땜에 로그인
    '13.5.21 3:32 PM (59.15.xxx.40)

    제가 딱 그시기에 그랬어요 모든 상황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당시 저는 허무함을 많이 느꼈고 인생의 변치않는 진리를 찾고 싶었어요 결국은 종교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교회 다니면서 맘속의 방황이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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