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결혼할 수 있을까요?

달2 조회수 : 4,237
작성일 : 2013-05-20 18:17:24
올해 34세.
연애는 25살 이후로 한번도 없었고요,
소개팅 1년에 1~2번씩 했던 거 같아요.

그저께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을 소개 받았었는데, 알고 봤더니 대학도 같은 학교 다녔더라구요.
얘기도 잘 통하고, 대화도 즐겁고 .. 그랬습니다..

원래 그 사람이 8시까지 다시 들어가봐야 했는데, 괜찮다며 계속 얘기하다가 9시 다 되어 헤어졌습니다.

밥은 그 사람이, 차는 제가 샀구요.

그랬는데..

나중에 주선자 통해 들어보니,

저를 만나고 들어가는 길에 생각해보니,
자기가 결혼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구나, 내 환경이 결혼할 환경이 안 된다는 것을 불현듯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분도 어제 문자를 통해,
자기가 여러가지로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부담없이 뵐려고 했는데, 지금은 부담이 생겨버렸다는 문자를 받았어요.

저는 이분이 참 마음에 들었거든요.

이 소개팅이 거의 올해 1월부터 얘기가 나온 거였는데,
둘다 시간이 안 되어 지난 주말에 겨우 마나게 되었던 거였어요.

저 분 나이 38세인데, 결혼할 마음 없이 선보러 나왔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되고...

아, 밥 먹다 이야기하던 중에
주식하다가 데인 적이 있어서 주식은 절대 안 한다.. 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결혼할 준비가 안 되었다는 건 경제적인 여력이 안 된다는 건가요?

아님 그냥 제가 마음에 없는 거겠죠.....ㅜㅜ

에휴~

저 내년이면 노산으로 분류되는데...
저 결혼할 수 있을까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IP : 175.223.xxx.16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20 6:18 PM (175.210.xxx.140)

    주식하다 데인적이 있다면 재산이 없거나 빚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 2. ㅇㅇ
    '13.5.20 6:21 PM (203.152.xxx.172)

    어쨋든 거절한거네요. 다른 좋은분 찾으세요..
    그냥 가볍게 나왔다가 원글님 보고나니 가볍게 만날수는 없겠다 싶었겠죠..
    이해는 합니다. 모아놓은 돈없이 빚만 있다면요..

  • 3. //
    '13.5.20 6:21 PM (218.238.xxx.159)

    결혼할 마음없이도 남자는 그냥 여자랑 함 만나서 즐거운시간보내려고 나가기도 해요
    암생각없이 나갔다가 님이 적극적으로 결혼생각있어보이니 현실을 직시한거죠.
    님이 싫어서가 아닐거에요

  • 4. 1s2b
    '13.5.20 6:22 PM (218.145.xxx.242)

    충분히 남자는 님이 맘에 들어도 그럴수 있습니다. 저는 30대 초반인데 소개팅으로 만난 동갑내기 분이 결혼 생각이 있으시고 서두르시더군요. 결국 그래서 잘 안 됐거든요... 제가 모아둔 돈도 얼마 안 되고 당장 형편도 안 되서. 님이 만약 그 분께 맘이 있다면 그런 부분에서 일정 부분 양보하시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5. 여시
    '13.5.20 6:23 PM (125.129.xxx.119)

    주식하다 데인적이 있다면 재산이 없거나 빚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2222222222

  • 6. 38살인데
    '13.5.20 6:29 PM (121.140.xxx.222)

    결혼준비가 안되어있다는것은 돈이 없거나 빚이 있다는뜻인데...
    원글님이 그것도 뛰어넘을수있나요?

  • 7. --
    '13.5.20 6:34 PM (94.218.xxx.7)

    돈 없다는 걸 돌려 말한 거에요.

  • 8. 아무생각 없이 나갔다
    '13.5.20 6:36 PM (180.65.xxx.29)

    여자가 맘에는 드는데 현실이 감당 안되는것 같은데요

  • 9. ...
    '13.5.20 6:37 PM (211.58.xxx.175)

    음음님 말씀에 동감하고요
    그러니 여자들이 싫어할 주식얘기 늘어놓은 것 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반드시 원글님 인연이 나타날거에요^^

  • 10. 원글
    '13.5.20 6:42 PM (175.223.xxx.160)

    빚이 있는지 돈이 없는지, 저는 마음에 들었는데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부담이라고 하는 건지 자세히 알고 싶어졌어요.

    전 돈은 없어도 괜찮다 생각하거든요.

    화려한 결혼"식"보다
    어떤 가치관으로 어떻게 가정을 꾸려가느냐가 중요하다 생각했어요.

    돈이나 환경, 조건은 늘 변하는 거잖아요.
    살다 보면 어려움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어려움이 나왔을 때 도망치거나 탓하지 않고 함께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결혼도 함께 돈 모아 있는 형편에 맞게 하면 된다 생각하구요..

    경제적인 부분..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전 그분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분은 아니었겠죠.. ㅜ

  • 11. 솔직
    '13.5.20 6:52 PM (183.109.xxx.150)

    고민하지 마시고 마지막이라 생각하시고 솔직히 말해보세요
    돈없어도 괜찮고 다 수용가능하다고...
    그래도 그쪽에서 아니라하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테고
    그때는 님이 포기하기가 더 쉬울거에요

  • 12. 그래도 남자분 경제환경이
    '13.5.20 6:56 PM (182.216.xxx.72)

    빚이 있거나 돈이 너무 없어 시가쪽 부양해야된다면 사랑이 달아나요~~

    남녀둘이 0원에서 시작해 부지런히 돈모으는것과는 차원이 다른얘기예요

    좋은 분 만날꺼예요 화이팅입니다

  • 13. 살다보면..
    '13.5.20 6:58 PM (114.205.xxx.202)

    돈없어도 남자는 일단 맘에들면 두번, 세번 보려고 합니다 그냥 돈을 떠나서 완전하게 맘에 안든거뿐. 디엔드.

  • 14. 원글
    '13.5.20 7:01 PM (175.223.xxx.160)

    살다보면/ 그런가요... 저희가 서울-대구인지라...한번 더 볼까 싶다가도 거리 때문에 포기할 가능성도 없는 건가요..?

  • 15. 답답해
    '13.5.20 7:02 PM (110.8.xxx.65)

    처음 소개팅한 남자가 원글님이 너무 맘에 들었는데 비루한 자신의 처지가 맘에 걸리고
    결혼하면 고생시킬거 같아서 거절하진 않았을 겁니다.
    남자들? 이기적이예요.그렇게 준비 안되었는데 소개팅 나왔답니까?
    빚도 있을거고 이왕이면 같이 벌어서 빚도 함께 갚아줄 어리고 이쁘고 순진한 여자 찾고 있을 겁니다.
    이번 소개팅도 혹시나 나왔다가 원글님의 외모건,경제상황이건 어떤 이유에 기인해 거절한거죠.
    거절했는데 왜 받아들이질 못 하시는 걸까요?
    돈 없어도 괜찮다니요?
    그렇게 꿇고 들어가서 뭐가 좋을거 같습니까?
    돈 없어도 괜찮겠냐? 남자분이 먼저 꿇고 들어오면 받아주실수 있겠지만 이건 아니죠.
    나이 좀 있으신데 그렇다고 급할거 없어요.
    " 남자 없음 혼자 살지~뭐~" 이런 쿨한 생각을 가지는 순간 남자들이 온다니까요.
    제 말 한번만 믿어 보세요.
    애면글면 하면 오던 남자도 되짚어 돌아갑니다.

  • 16. 거절
    '13.5.20 7:05 PM (175.193.xxx.102)

    예의 바른 거절입니다.
    마음 접으세요.
    남자는 자기 마음에 드는 여자면 빚이 10억이 있어도 큰소리 떵떵치고 일단 붙잡고 봅니다.
    서로 맞지 않다고 여기는데 상처 주기 싫거나 무매너로 보이기 싫어서 완곡히 둘러 이야기 했네요.

  • 17. 저.위
    '13.5.20 8:09 PM (123.109.xxx.53) - 삭제된댓글

    거절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 18. 아구구
    '13.5.20 9:00 PM (1.126.xxx.252)

    장거리 연애 피곤해요..

    그냥 가까운 동네 살구 낮에는 준수한데 밤에는 섹시한 남자 나와라 나와라
    이러다 인연만났어요. 근처에 살면 가뿐하게 매일 만날 수 있고 해서 금방 결혼 하실 듯 해요

  • 19. 살다보면..
    '13.5.20 9:06 PM (114.205.xxx.202)

    전 서울, 남자는 부산 딱 한번 봤었는데 제가 맘에 드니까 연락 자주하고 바로 서울 올라오더군요 본인 차로 운전하면서요 보고싶다고요 그사람 알고보니 별볼일 없어서 몇번 보고 말았는데 그 당시 못보면 전화라도 하고 만날 약속 잡고 그랬습니다 또 다른 남자. 전 서울 그 남자 대구. 툭하면 전화와서 주말에 ktx타고 온다고 했었습니다 내가 싫어서 거절했지만... 돈을 떠나서 남자는요 일단 맘에 들면 여자 잡으려고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그 사람은 님을 거절한거에요 아쉬우면 한번 연락은 해보겠습니다 그대신 큰 기대는 하지마시고... 잘되면 좋고 아님 말고!! okay??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663 중2 아들녀석을 미대에 보내고자 하는데... 3 미술학도 2013/06/12 948
261662 12·12를 쿠데타로 안 부르는 교과서 3 세우실 2013/06/12 393
261661 해독주스거리 썰어서 진공포장해서... 8 햇볕쬐자. 2013/06/12 2,349
261660 아이들 지오다노티셔츠는 검색어를 뭘로해야되나요? 1 궁금이 2013/06/12 372
261659 절에서 쓰는 향 이름이 뭔가요? 7 ... 2013/06/12 7,498
261658 아이가 풍선 불다가 기절했대요.ㅠㅠ 5 한걱정맘 2013/06/12 2,701
261657 스크래치 난 그릇들...어떻게 하시나요? 4 아기사자 2013/06/12 1,305
261656 입양딸 성폭행 의혹 목사 모텔서 숨진 채 발견 8 참맛 2013/06/12 5,131
261655 치근단절제술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2 그리간단한수.. 2013/06/12 2,879
261654 오메가3 먹으면 살찐다는 분들, 혹시 평소 약 잘 안드시지 않나.. 19 곰곰 2013/06/12 6,290
261653 아나운서 학벌들이 .. 18 푼수 2013/06/12 9,105
261652 중학수학 문제집 젤로 쉬운거 13 .. 2013/06/12 3,585
261651 홈드라이 세제로 실크 옷 세탁해 보신분 계세요? 2 알뜰족 2013/06/12 2,136
261650 5살 아들 놀이터에서 노는게 넘 귀여워요..~~ 3 이쁜이 2013/06/12 797
261649 오래된 육포 구제해주세요~ 2 ... 2013/06/12 1,405
261648 남편이 하자는대로 해야할까요 20 .. 2013/06/12 4,337
261647 문틀철봉 구입하신 분 계시나요? 3 도저히 2013/06/12 1,321
261646 읽기힘들다는 고전 중 '제인에어'는 어떤가요? 21 로멘스소설 2013/06/12 2,915
261645 "성공한 선거범죄는 처벌할 수 없다?" 원세훈.. 샬랄라 2013/06/12 422
261644 (질문)페이스북 공개설정에 대해 궁금합니다. 2 페이스북어려.. 2013/06/12 709
261643 너희집은 왜 방이 세개야?에 부끄러웠던 어린 시절 ㅋㅋㅋ 7 ... 2013/06/12 3,263
261642 교회 관련 카페 중에 82같은 곳 있을까요? 4 교회다니시는.. 2013/06/12 691
261641 고등학생용 전자사전 따로또같이 2013/06/12 633
261640 아이가 엄마 외모를 닮았으면 엄마 성격도 닮나요 10 sss 2013/06/12 2,855
261639 여자들도 직업이 다양해지는 시대인 것 같아요 1 보통날 2013/06/12 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