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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이주한지 오래되신 분들께 질문

고민?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13-05-20 00:22:32
전 이민 온지 3년 반 정도 됐고 앞으로도 이곳에 계속 살 계획입니다.
한국에서 초중고대학교 까지 다녔고 사회생활도 했었기에 친구들이 대부분 한국에 있고요. 
1년에 한두번씩은 한국에 가서 2주 정도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옵니다.

요새들어서 드는 생각인데, 점점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관심사가 멀어지는 것 같고, 겨우 1년에 한두번씩 만나는 이 관계가 과연 진정한 친구 관계인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왠지 한 3년만 더 지나도 친구들과 연락이 끊길것 같은 느낌? 이제는 각자 다른 인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달까.. 나야 한국 가게 되면 신나서 미리 약속 잡고, 그들도 반가워하지만 3년이 넘어가니 과연 내가 오는게 정말로 반가운건가 싶기도 하고. 나는 앞으로도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 없으니, 냉정하게 생각하면 미래가 없는 장거리 연애를 유지하는 것 같달까요? 

글로 쓰자니 감정 표현이 어렵긴 한데 아마 해외 사시는 분들은 한 번쯤 느껴보셨을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나와함께 유년시절, 대학시절 함께 보낸 가까운 사람들인데, 이런 생각이 들때면 서글퍼집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계속 깊은 우정 유지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자연스레 멀어지셨나요?
IP : 94.4.xxx.1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0 12:31 AM (88.74.xxx.108)

    굳이 관계를 지키자면, 메일이던 채팅이던 계속 정성들여 하면 되겠지요.
    근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연연하지 않더라도 오래갈 친구는 오래가고, 스치는 인연은 추억으로 남는 거죠.
    10년만에 만나도 반가우면 되는 거죠. 서글플 필요가 있나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인연들이 함께 하는 현재에 집중하면 되죠.

  • 2. ㅇㅇㅇ
    '13.5.20 12:39 AM (182.215.xxx.204)

    반대로 만날 수도 없는데 너무 사사로운 일까지 연락 주고받는 것도 이상한 일인 것 같아요 몇년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친구가 되는 것은.. 어떤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닌듯 하구요.. 요즘은 sns라던가 카스 같은걸로 서로의 근황정도는 파악이 되니까 따로 노력 안해도 될것같구요.. 옛날처럼 인터넷으로 소통이 없었던 경우 가끔 전화 통화만 한다는 전제하에 정말 어색해지는 사람과 자연스레 대화가 이어지는 사람이 있듯이요.. 끊기지 않게 하기위해 의도적인 노력을 하는 것은 서로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각각의 경우를 겪어본지라 두서없지만 적어봅니다

  • 3. 이민 4년차
    '13.5.20 1:03 AM (88.6.xxx.69)

    전 해외 나온지 4년차구요 매해 한번씩은 꼭 한국 갔어요. 갈 때마다 만날 수 있는 친구들, 지인들 수가 줄고 임신하고 애 낳고 가니까 애랑 외출하기 힘들고 그래서 정말 극친한 사람들만 남았어요. 우리집에 불러도 맘 편한 그런 관계의 사람들.. 꼽자면 세명 남았네요.

    한국에 있었대도 결혼하고 애 낳고 했으면 자주 못 보지 않았을까 싶어 크게 서운하진 않습니다. 나이먹으면 자연스러워지는 현상이라 생각하기도 하구요.

  • 4. 그느낌
    '13.5.20 1:09 AM (178.21.xxx.173)

    어떤건지 알아요. 서로 좋은 사람들이고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들이지만 환경이 바뀌고 관심사가 달라지면 대화 이어가기 힘들어지지요.
    꼭 외국나와있어서 그런 건 아니예오.
    한국서 살아도 결혼, 이사 등등으로 겪게 될 문제지요.

    전 대학때 제가 굉장히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하는 일도 완전 달라지고 주변사람들에 대한 공통점도 없어지고 하니까 가끔 만나게 되면 서로에 대한 안부, 우리가 같이 알고지냈던 지인들에 대한 이야기, 서로 직장의 힘든 점 약간을 빼고는 대화이어가기가 쉽지않더라구요.
    일상사에 대해 공유하고 있는게 없어지다보니... 마음은 여전히 그 친구를 좋아하지만 시간이 흐르다보니 직장에서 제 옆에 앉은 동료보다 더 할 말이 없어지고 아주 가끔 전화안부하는 사이로 변했어요.
    세월 흘러감에 따라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싶어요.

  • 5. 도대체
    '13.5.20 1:36 AM (203.142.xxx.49)

    전 미국 떠날 때
    미국친구와 그런 감정 느꼈어요.
    공통의 관심사가 없으니 대화가 이어지지 않아
    서로 몇번 편지 보내다 말았어요.
    페이스북에서 친구 찾았지만 딱히 메시지로 주고받을 이야기가 없음.
    너 뭐하냐? 잘지내? 이게 끝.
    친구 페이스북 보니 나의 빈자리는 다른 사람들이 진작 채워버림.

  • 6. 그냥
    '13.5.20 2:00 AM (68.36.xxx.177)

    저는 그것도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시기에 맘이 맞고 만나면 편한 좋은 사람들을 만날 땐 그때 그 사람들에게 충실하게 잘 지내고 또 상황이 바뀌어서 다른 환경에 가게 되면 거기서 새 사람들을 만나고 최선을 다해서 사는 거죠.
    처음에는 외국인과 한국에서처럼 가까워진다는 것이 어색하고 두려웠는데 살다보니 사람들은 다 비슷하더군요.
    그리고 한국에 있을 때 그냥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환경적 요인때문에 쉽게 만났던 사람들은 떨어져있게 되면 당연 멀어지죠.
    그런데 정말 서너명은 5년 10년만에 만나도 엊그제 만난 친구처럼 편하고 수다떨게 되더라고요. 함께 지내던 그 시절의 우리들로 돌아가서요.
    외국에 나가 사는 것이 한 곳에 정착하여 살 때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니 이렇게 흘러흘러 사는 것도 또 다른 사는 모습이라 생각하면 아쉬울 것도 없더군요.

  • 7. 고민?
    '13.5.20 2:28 AM (94.4.xxx.193)

    댓글들 감사드려요.

    굳이 해외에 있어서가 아닐 수 있다는 말, 맞는 것 같아요. 제 나이대가 이제 막 결혼하고 아이갖고 하는 시기라 한국 있는 친구들끼리도 자주는 못보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생각이 좀 정리되는 듯 합니다.

  • 8. 저두
    '13.5.20 4:14 AM (94.13.xxx.6)

    그 기분 알아요.. 오년 차 되니 실은 제 자신도 그리움이 많이 옅어지고 서로 관심사가 너무 달라서 좀 멀어지는 듯 하고심지어 직계가족들조차 가끔 찾아오면 제 돈으로 기름넣고 투어가이드며 쇼핑가이드며 숙식까지 해결해주는 걸 당연히 생각하는 분위기라 사실 보러 비행기타고 오겠다고 해도 별로 반갑지도 않아져요.. 그냥 서서히 맘도 정도 멀어지는 느낌

  • 9. 공감
    '13.5.21 5:09 AM (89.241.xxx.238)

    저도 그래요... 전 십년은 넘었는데 정말 손에 꼽힙니다. 그래도 그 친구들은 언제가도 제 스케쥴에 맞춰주고 먹고싶은것 먹으라하는 절친들이죠. 그래도 사는 곳이 다르니 공통관심사는 옛 추억정도지요. 그래도 꾸준히 연락해서 친구로 지내고싶어서 제가 연락 자주하려 해요. 쓰다보니 좀 서글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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