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진로...걱정스러워요' 쓰신 분께

study 조회수 : 2,317
작성일 : 2013-05-18 13:25:48

먼저, 어머님 아버님이 따님께 절을 백 번쯤 하시라고 강권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우시다면 열 번이라도 하세요.

저는 sky 대학에서 학생 가르칩니다. 법학과 출신 동기들도 있고 현직 법조인과 친구이기도 합니다. 자유전공학부(법학과 없어지고 자유전공학부로 바뀌었지요.) 학생들도 가르칩니다. 이런 사실을 굳이 쓰는 이유는 글 쓰신 어머님, 아버님께 신뢰가 가는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노무사 곧 공인노무사는 정말 필요한 직업입니다. 전직 대통령과 음이 비슷하다고 싫다니요. 전문직입니다. 변호사보다 더 억울한 사람들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법학 전공한다고 다 노무사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아니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머님의 따님은 나름대로 학과 내에서도 똑똑하고 자기 생각 가진 훌륭한 젊은이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sky대학에 가면요..그 학생들 부모님들이 훌륭하세요. 훌륭한 유전자 물려주시고 훌륭한 집안환경 물려주시는 부모님들 많아요. 어머님 따님은 부모님이 모두 고졸인데도 불구하고 인서울여대 법학과 합격해서 자기 적성에 맞는 자기 꿈 찾아서 노력하겠다는거 정말정말 훌륭하고 기특한 일입니다. 남의 부모랑 비교하고 원망할 법도 한데 스스로 자기가 왜 노무사를 해야하는지 또한 현실에 맞게 꿈도 조절했쟎아요.

아버님, 어머님....따님께서 노무사 되면 그건 집안의 영광이에요. 9급 공무원과 비교도 안되요. 저 전직 공무원입니다. 9급보다 높은 직책이었는데 적성에 안 맞아 그만두고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칩니다. 저는 지금 이 생활이 훨씬 더 좋습니다. 급여도 지금이 훨씬 더 낫습니다.

현직 노무사께서도 글 올려주셨는데 노무사 절대로 사회적 인식이 낮은 직업 아닙니다. 제 자식이 만약에 노무사 시험준비하겠다면 저는 '잘한다' 하면서 학원비랑 용돈 두둑하게 줄 거에요.

아버님, 어머님. 따님은 정말 똑똑하고 생각이 바르게 잡힌 사람이에요. 아버님, 어머님이 노무사에 대해 잘 모르고 불안하신 건 있겠지만 9급 공무원과 비교해서는 비교도 안 되게 노무사가 훨씬 더 좋은 직업이니 따님 칭찬해주시고 지원해주세요. 따님이 노무사 되시면 아버님, 어머님의 생활도 훨씬 더 좋아지실거에요.

이 글 읽으시는 어머님 제발 제 글 남편께 보여주세요. 그리고 따님이 정말 복덩이라고 생각하시고 격려해주세요.  

IP : 163.152.xxx.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어머니 반응이 답답해서
    '13.5.18 2:31 PM (223.62.xxx.7)

    공격하는 댓글들이 많았는데 윈글님처럼 차근차근 알려 주시는게 좋은 것 같네요.
    부모 두 분이 너~무 모르셔서 따님 인생을 끌어 내리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173 송곳니만 누래요 ㅠㅠ 5 치아미백 2013/05/28 5,939
256172 마흔 넘어 아이 낳으신 분, 아이 미래를 위해서 무엇무엇을 준비.. 5 고민 2013/05/28 1,603
256171 서울경찰청, ‘국정원 댓글’ 증거보고서 허위로 꾸몄다 4 샬랄라 2013/05/28 589
256170 제습제용 염화칼슘 사려면... 제습제 2013/05/28 489
256169 제가명품을 좋아하는지라...........된장장...... 3 qorhvm.. 2013/05/28 1,480
256168 유아영어 dvd 너무 비싸네요. 6 부담 2013/05/28 1,790
256167 국민은행 체크카드 유효기간지났다구 거래할수가없다구 하는데요 6 국민은행 2013/05/28 5,742
256166 3억으로 오피스텔,예금 어떤 쪽이 더 나을까요? 15 궁금이.. 2013/05/28 3,474
256165 개인비자금..다있으세요? 4 ..... 2013/05/28 1,104
256164 아이키우는 20대 주부입니다. 진로고민... 1 고민 2013/05/28 609
256163 남자가 말고 내가먼저 좋아했던 첫사랑 기억 있으세요? 15 기억의습작 2013/05/28 4,476
256162 하지혜양 죽음에 이르게한 김현철 판사였던놈이요 5 dd 2013/05/28 34,186
256161 푸른 거탑 짬이 (고양이) 넘 귀여워요 7 짬이의보은 2013/05/28 1,512
256160 30대 후반은 원피스 살때 길이가 무릎 밑으로 오는거 사야 할까.. 7 ??? 2013/05/28 2,462
256159 80년대 피아노 처분하고 디지털 피아노사면 후회할까요? 6 피아노 2013/05/28 1,813
256158 귀를 심하게 긁네요 4 강아지 2013/05/28 727
256157 급) 런던 왕복 비행기 티켓 싸게 구하는 밥법 문의드려요.. 1 sbahfe.. 2013/05/28 1,206
256156 에어컨없이 제습기 구입 비추일까요? 4 제습기 고민.. 2013/05/28 2,061
256155 하객 패션 고민.. 16 하객 2013/05/28 2,132
256154 담임 상담주간에 상담 가셔요? 상담주간 2013/05/28 695
256153 장화 저렴한 것 추천 부탁드립니다 레인부츠 2013/05/28 513
256152 생선조림(가자미) 양념 비법좀 전수해주세요~~~ 4 비법 2013/05/28 1,831
256151 친정엄마생신때 잡채하면 시어머니생신때도 해야되나요? 28 ..... 2013/05/28 3,023
256150 도박으로 친정돈 날린 남동생이야기 남편에게 해도 될까요? 9 남편 2013/05/28 3,042
256149 차용증도 없이 돈을 6천.3천씩 빌려주신 시어머니 5 2013/05/28 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