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모교 축제에 가게됐어요
신랑이랑 cc 인데 신랑이 축제때 동기모임이 있는데 퇴근후 잠깐 같이들러 인사만 하고 나오자고 해서요
와 대학축제가니 정말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데요
옛날 생각도 나구요
정말 몇년만에 선후배들도 보구요~
제 전공이 주요과목이라 오늘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사입니다 몇몇은 대기업 다니구요
저도 학생들이 선망하던 직업을 가졌었어요
외국계회사이고 일하는 동안 외국에서 거주했는데
당시 오래사귄 남친(현남편) 과 결혼하고 한국에서 정착하며 살기로해 아깝지만 그만두고 지금은 애키우고있어요
오늘은 정말 우연찮게 들른거라 꾸미지도 못하고
생얼에 머리도 질끈 묶고 갔는데
아.. 정말 괜히 갔구나 후회되더라구요ㅠ
다들 어찌나 멋져보이던지ㅠ
임고 오래준비하던 사람들 어느덧 얼굴도 피고 얼굴에 여유가 뭍어나더군요
방학때 해외여행 다녀온 이야기며 취미생활 이야기...
반대로 저는 한때 잘나가고 예뻤는데(나름ㅋ)
지금은 살찌고 육아에 찌든 아줌마가 되어버렸어요
다들 저보고 살 많이쪘다고 그러구요...
아 옛날 잘나가던 시절 생각하니 너무 그립더라구요ㅠ
예쁘고 싱그럽고 잘나가고 당당했던 그때...
정말 껌딱지 울애 육아도 넘 힘들고
구질하게 사는 내모습에 너무 우울하네요
맨날 아가랑 동네 놀이터 동네마트 문화센터만 다니는 제모습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하루였어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이해해주세요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나가던 과거가 그리워요ㅠ
질투비교금지 조회수 : 2,469
작성일 : 2013-05-15 23:23:52
IP : 180.224.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직
'13.5.15 11:26 PM (1.231.xxx.40)시간이 많습니다
애 셋에 막내 젖 먹여가며 변호사 시험 봤다는 분도 계시던데요2. ..
'13.5.15 11:29 PM (218.238.xxx.159)나가지 마시지 그러셨어요..
3. ..
'13.5.15 11:32 PM (116.41.xxx.226)자존감이 낮으면 이런 일에 쉽게 좌절하죠 ..
비교하지 마세요 ㅎㅎ 한때 이쁜 미모는 어디 안가니 자기만족 될만큼 가꾸시고 ..
꼭 책 많이 읽으시고요 ~ 좀 도움이 되더라고요4. 물고기
'13.5.15 11:43 PM (220.93.xxx.191)애 좀 크면 여유생겨요 정신,육체모두요~
다 그런 생각 한번씩은할거예요
저도 그랬구요.6세되니 나자신에 꾸밀정신적시간과 여유가
생기네요.
육아도 일이예요.노련해지고 여유도 생겨요~힘내세요5. 샹그릴라
'13.5.16 12:44 AM (59.24.xxx.120)원래 그런자리는 우연히 들르면 안돼요..ㅋㅋ
그런 기분 당연히 들수있죠..다들 오랜만에 만난다고 꾸민차림으로 나왔을텐데 ..민낯에 대충 갔으니
스스로가 좀 민망할수도 있고 그렇죠..
몇년 뒤에 애 키우고 좀 해방되면 님의 나래를 펼치면 되니까 ..좀만 참으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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