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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너무너무 재밌어요.

주말농장 조회수 : 2,009
작성일 : 2013-05-15 12:12:46

올해 처음 주말농장 시작했어요.

저 원래 기미생길까봐 외출하면 모자에, 양산에 호들갑떠는 여자인데, 주말농장 할 엄두도 못내다가

이웃에서 주말농장하는데 땅을 너무 크게 임대해줘서 반반씩 하자고 해서 얼떨결에 했는데요.

농부모자 쓰고 매일이라도 가고 싶어요.

씨뿌린거, 싹이 났나 궁금하고, 벌레는 많이 먹지 않았나 궁금하고, 비가 안오면 마를까 걱정되고..

일주일에 두번정도 가요.

어제는 아이 학교 데려다 주고, 갑자기 가고 싶어져서, 집에서 입던 원피스 차림으로 가서 물만 주고 오려고 했는데

열무가 너무 많이 자라서 다 뽑고, 그자리에 토마토 모종까지 심고 왔더니,

시간은 3시간이 훌쩍 지나 있고, 옷은 흙탕물이 튀어 거지꼴에...팔다리,목을 그냥 내놓고 있었더니 햇빛 알레르기때문에

간지러워 죽을뻔 했어요.

그래도 농작물이 쑥쑥 크는거 보니 너무 재밌고, 잡생각도 없어지고, 햇빛도 받고 너무 좋아요.

주말농장 망설이는 분들, 꼭 해보세요.

참, 저는 깻잎, 열무, 상추, 감자 심었다가 지금은 상추,열무 뽑은 자리에 오이,토마토 심었어요.

열무랑 상추가 제일 재밌어요. 솎아 먹어도 쑥쑥 자라고, 약 안쳐도 정말 잘되네요.

상추 원래 잘 안사먹고, 사도 남아서 버렸는데, 약안치고 내가 키운거라 생각하니 막 겉절이해서 끼니때마다 먹어요.

그러니 배변활동도(ㅋㅋ) 원활하고, 너무 좋아요.

아, 질문!!!!!

깻잎은 씨를 뿌렸더니 너무 더디게 자라네요.

모종심어야 하는데, 씨를 뿌렸더니 두달째인데도 아직 새싹이에요. 깻잎은 원래 이런가요?

IP : 175.200.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재맘
    '13.5.15 12:27 PM (124.50.xxx.65)

    저도 주말농장 분양 받아 재미나게 농사짓고 있어요.
    주중에 한번 주말에 한번, 일주일에 두번가서 물주고 오는데요. 걸어다닐 거리이면 아침 저녁으로 가고 싶을만큼 좋아요.
    내가 키운 싱싱 채소를 먹는다는 것도 좋지만 땅냄새 맡으면서 땀흘리며 일하는 게 이렇게 좋은거구나! 깨달았어요.
    특히 머리 복잡한 일 잊는데는 최고인거 같아요.

  • 2. 저희도
    '13.5.15 12:50 PM (222.107.xxx.181)

    몇년째 하고 있는데 참 신기한게
    잡초가 날 때 보면 꼭 자기 닮은 농작물 옆에서 자라요.
    깻잎 심어둔 곳에는 깻잎처럼 생긴놈이 자라고 있고
    파나 부추 심은 곳에서는 꼭 부추처럼 생긴놈이 자라구요.
    잡초들의 위장술과 생명력에 혀를 내두릅니다.ㅎㅎ.
    깻잎은 모종이고 씨고 잘 안사고
    주변에 둘러보면 가장자리에 지 혼자 자라고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거 퍼다가 몇개 심어두면 쑥쑥 잘 자랍니다.
    사먹는 깻잎보다 억세고 좀 더 써요. 향도 강하고.
    저희는 남편이 매우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데 신나서 다니다가
    농작물 죽기 시작하면(고추가 잘 죽어요)
    시무룩해져서 안갑니다.
    그러다 가을에 배추심고 신나서 다니다가
    배추 하나씩 죽으면(혹뿌리병으로 잘 죽더라구요)
    또 시무룩해져서 안갑니다. ㅎㅎ.

  • 3. 안나파체스
    '13.5.15 12:51 PM (49.143.xxx.86)

    어머님이 텃밭 하셔서 한번씩 일하라고 부르세요.
    전화받으면 별로 기쁘지 않은데 막상 가서 흙냄새 맡고 일하다 보면 이게 사는 거다 싶은 기분이 들어요..ㅎㅎ

  • 4. 주말농장도
    '13.5.15 12:59 PM (121.151.xxx.247)

    주말농장에서 식물을 키우는것도 애완동물 키우는거와 비슷해요
    단지 주말농장에 식물은 우리가 먹을수 있는 생산적인일이라서
    더 좋죠.
    저두 이번주에 본격적으로 일하러갑니다.

  • 5. 원글
    '13.5.15 1:05 PM (175.200.xxx.170)

    맞아요^^ 애완동물 키우는거랑 비슷한거 같네요.

    어제 심은 토마토 모종은 잘있을까, 자꾸 궁금해지네요.

    집에서 30분거리라, 조금만 더 가까우면 매일 다녔을거 같아요.

    아 보고싶은 우리 야채들 ㅋㅋ

  • 6. 그쵸
    '13.5.15 1:19 PM (14.52.xxx.59)

    씨를 뿌리면 새나 벌레가 많이 파먹어요
    초보자는 모종이 훨씬 확률이 높죠
    전 멀어서 자주 못가지만 가까운곳에 좀 넓게 해서 옥수수 고구마 이런거 좀 심었으면 좋겠어요
    전 내년엔 한고랑은 아예 꽃으로만 하려구요

  • 7. 우리
    '13.5.15 1:21 PM (61.252.xxx.125)

    신랑도 회사동료 주말농장에 다니면서
    씨뿌리고 물주고 하는데 정말 재미있어 하네요.
    시골에 땅 알아보고 있구요. 정년퇴직하면
    시골가서 텃밭 일구며 살고 싶다네요.
    밭에 다니며 가져오는 채소들 먹느라 요즘 식탁이
    풍성해요.^^

  • 8. 신기
    '13.5.15 1:48 PM (14.43.xxx.202) - 삭제된댓글

    집마당에 스티로폼박스를 몇개 준비해서
    아삭이고추. 상추. 대추방울토마토 심었더니
    열매가 열리고 있어서 볼때마다 신기하고 기분좋아요.
    일부러 마당으로 나가 들여다봐요, 물도 마구마구 주고 싶어요 ㅋㅋ

  • 9. 들깨
    '13.5.15 2:22 PM (211.104.xxx.83)

    기온이 좀 올라야 싹이 나와요.
    지금쯤 나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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