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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인 제 결론은 이것..

어리데나 조회수 : 6,148
작성일 : 2013-05-15 02:37:23
 1. 첫화의 그림자 씬은 시간상 앞선 것이 아니라 결말을 미리 보여주는 기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2. 형을 구하러 간 것은 과거에 갇힌 큰 선우입니다. 

 3.  작은 선우의 기억은 큰 선우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결국 큰 선우가 주민영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 바람에 큰 선우의 죽음을  
 작은 선우가 알게 되고 또한 그 기억이 큰 선우에게 영향을 주게 되서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4. 작가가 시간이 아니라 기억에 관한 드라마 라고 했었던것 같네요.

 5. 작은 선우는 형을 구하기 위해 향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기억만  있다면 동시대를 살고 있는 큰 선우에게 영향을 주고  
     그럼 큰 선우가 형을 구하러 가겠죠. 이게 큰 선우가 스스로가 향이 되었다는 말의 의미라고 봅니다.

 물론 이 해석도 모순점이 있지만 이 드라마 소재 자체가 패러독스라..

 가장 불쌍해지는 건 큰 선우가 살던 시대에 주민영이네요. 갑자기 남편될 사람이 사라졌으니 말입니다. 쩝...
IP : 1.233.xxx.2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13.5.15 3:32 AM (112.149.xxx.118)

    제 결론은...
    유언을 남겼음에도 주민영이 선우를 사랑했듯
    죄의 댓가를 치뤘음에도 정우는 아버지(선우의)를 살리고 싶어서 향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거죠.
    2012년이 되면서 정우 기억 속에 향을 피워 가족을 구했다는 정보가 되살아날 것이고
    완벽한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서
    네팔로 가서 향을 찾다 죽고 그 남은 향을 선우가 유품으로 받은 거라 생각합니다.(1회로 다시 연결되죠.)
    그런데 지금의 선우는 20년전 큰 선우에게 자신의 의지대로 차근차근 앞으로 나가라는 조언을 들은 선우입니다.
    그래서 그 향으로 과거에 돌아갈 수 있다는 걸 알지만 20년전 과거를 바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향을 쓰지 않기 때문에 과거에 갇힐 일도, 과거에서 죽을 일도 없는 거죠.
    다만 큰 선우가 뇌종양에 걸리고 과거에서 죽은 건 기억으로 새겨져있을 뿐이고,
    실존해있는 선우가 향으로 20년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별다른 사건없이 인생이 지나갈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2012년에 입수한 향으로 2032년 선우가 2012년 히말라야에 있던 정우에게 와서 그럴 겁니다.
    과거를 백번 바꾸어봐도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이길 수 없기에 향을 피우는 건 의미가 없다고...
    아마 2032년 선우는 2012년 정우를 구하지 않고 그냥 대화만 하다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2년 정우를 구한다는 건 2032년 선우에게 또 과거를 바꾼다는 것이기에 의미가 없는 행위니까요.
    그리고 2012년의 정우를 만나러 갔던 건,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는 형에게 형의 죽음이 의미없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 2. 흠흠
    '13.5.15 3:40 AM (112.149.xxx.118)

    아니면 죽음 직전의 사람이 무력하다는 것을 알기에
    과거를 바꿀 염려가 없는 상황에 있는 정우를 만나러 간 것일수도 있구요.

  • 3.
    '13.5.15 3:45 AM (121.188.xxx.90)

    저도 1번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2번 큰선우는 과거에서 죽었다고 몇 장면을 넣어서 확인사살 시켰으니 큰큰선우(?)는 확실히 죽은것같습니다. 그리고 과거선우가 성장하여 57살에 형을 구하러갔다는거 자체가 이미 향은 없으니 가능하지 않습니다.;;

    마지막회는 앞,뒤 상황따져 이해하다보면 논리가 꼬여도 너무 꼬여서 안맞아요..ㅎㅎ
    특히 정우가 네팔에서 쓰러져있는 씬은 빼버려야했던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씬때문에 마지막회가 다 꼬여서 이리 저리 상황 짜맞춰봐도 안맞아떨어지네요..;;

    막판 대사가
    "당신이라면 지금 어땠을까?
    나라면 이럴때일수록 단순하고 명료하게 생각하겠다.
    그러니까 믿고싶은 판타지는 믿고,
    사랑하는 여자는 사랑하면된다." 라고 했으니..

    과거선우가 향을 구하네, 마네.. 가 아니라 큰 선우의 유언을 무시하고
    여전히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며
    사랑하는 여자도 피하지 않고 살겠다..라는 그런 뜻으로 작가가 글을 쓴듯합니다.

  • 4.
    '13.5.15 3:47 AM (121.188.xxx.90)

    상황과 논리가 이해는 안돼도..
    작가 의도만 단순하게 본다면.. 결말이 아주 이상하지는 않다고봅니다.

  • 5. .....
    '13.5.15 6:22 AM (142.179.xxx.235)

    향은 다 쓰고 없지 않나요? 과거에 갇힌 선우는 죽었지만, 민영으로 부터 자신의 죽음을 알게된 선우는 아마 죽지 않았을겁니다. 더이상 향도 없고, 과거로 돌아가는게 자신에게는 불행임을 알게 됐으니.... 뇌종양 수술중에 사망했던 선우가 다시 살아난것 처럼 자신의 운명을 바꿔 살겠죠...

  • 6. ....
    '13.5.15 7:52 AM (119.67.xxx.235)

    윗님 빙고!
    예전 선우 버전 #1 (1은 아니고 몇 번 되는 거지만요) 은 과거에서 갇혀 죽은 게 맞고요
    그 선우를 기억하며 자란 현재의 선우는 뇌종양에도 걸리지 않았고 정우도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네팔로 의료봉사 간 정우가 왜 산 꼭대기로 올라갔게 됐는지는 상상에 맡기구요.

    사실 산 꼭대기 올라 간 정우가 현재의 정우라고 볼 수도 없을 거 같습니다.
    즉, 맨 마지막 장면의 정우와 선우는 다른 버전속의 정우와 선우 (과거에서 살아남은 20년 간격을 더한 나이의 선우와 현재 시점의 정우-- 물론 다른 버전 속의)일 수도 있는 겁니다.

    즉, 인생에는 자기의지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여러 버전의 삶이 존재하고
    지금부터 선우가 펼쳐 나가는 인생은 또 다른 버전일 거구요.
    그 버전속에서는 결혼식날 선우가 증발하는 일은 없는 거구요~

    즉 해피엔딩~~~^^

  • 7. 흠흠님과 점넷님
    '13.5.15 8:13 AM (175.223.xxx.202) - 삭제된댓글

    빙고~~~복잡하게 생각할거 없어요.
    유언처럼 남긴 삐삐메세지처럼 어린 선우는 본인의 의지를 가지고 잘 살아왔고 큰 선우는 기억속에 둔채. 죽었다는걸 나중에 알았지만 바뀔게 없는거죠. 선우 의지대로 사랑하는 여자는 사랑하면서 살았을거예요. 정우는 본인 삶에 대해, 본인의지대로 향이 필요했었겠죠.

  • 8. 흠흠 점넷님
    '13.5.15 8:16 AM (175.223.xxx.202) - 삭제된댓글

    굳이 마지막 선우가 누구였냐는 중요한게 아니라는거.
    매회 가슴 끓이다가 어젠 모처럼 개운하게 잘 봤네요. 나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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