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윤창중의 단어 선택에서 보이는 고심의 흔적

잠잠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13-05-12 13:27:59
윤창중의 어제 인터뷰에 보면 이 인간이 나름대로 짱구를 굴려서 선택한 듯한 단어가 보입니다.

언론 보도에서도 그렇고 누구나 다 '미대사관 인턴'으로 알고 있는 피해여성을 '가이드'라는
단어로 지칭을 합니다. 오로지 윤창중 혼자서 말입니다. 

'인턴'이라는 단어에는 뭔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수습사원'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좀 잘못하고 어리숙해도 잘 감싸주고 가르쳐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요. 더불어 풋내기이고
어리고 약자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가이드'라는 단어는 왠지 여행사 직원같고 고객의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편의를 봐줘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같고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같고, 사람들이 그동안 해외여행에서 만나봤던
가이드의 이미지가 덧씌워집니다. 

거기에다가 가이드를 잘못해서 질책을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반복합니다.
인턴이라면 실수도 용납되지만, 가이드라면 왠지 다른 느낌입니다. 가이드가 가이드일을
자꾸 실수하면 욕먹어도 싼 느낌이지요. 대사관에서 무보수 인턴으로 일하는 스마트하고
어리고 장래총망한 엘리트 여성의 이미지가 자기 일 제대로 못하는 직업적 가이드로 탈바꿈합니다.

국정원 요원을 국정원 '여'직원으로 그토록 여성임을 강조하던 인간들이 의도적으로 '여성'인턴이라는
단어를 배제합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단어는 '한차례 허리를 툭 쳤다'고 주장하는 부분입니다.
피해여성의 허락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신고내용과 다르게 엉덩이가 허리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엉덩이에서 허리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한뼘도 안 되는 거리이지요.
그렇지만, 엉덩이가 왠지 성적접촉을 연상시키는 부위라면 허리는 그 느낌으로부터 상당히 벗어나 있습니다. 
피해여성은 엉덩이라고 주장하는 부위를 윤창중은 나중에 가서라도 "아니다, 내 손이 닿은 곳은 엉덩이가
아니고 허리다"라고 주장하겠지요.

우리가 누군가를 격려하려는 목적이거나 또는 음흉한 사심을 담아서 터치를 하는 경우, 말 그대로
윤창중의 주장대로 '툭' 칠경우 보통은 등을 두드리거나 엉덩이를 토닥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격려하려는 제스처로서 '허리'를 친다는 경우는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별 내용 아니지만, 이틀동안 칩거하면서 윤창중 나름대로 열심히 짱구를 굴렸겠지요. 그러면서
이러한 단어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IP : 118.176.xxx.1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2 1:41 PM (116.122.xxx.226)

    그건 절대로 그 사람 혼자 머리 굴려서 나온 게 아닐 거예요. 대통령 미국순방 쫓아가서 청와대대변인 타이틀을 달고 그런 추찹한 짓을 저지를 사람 머리에서 나오기 힘든 생각이죠.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져요.

  • 2. ...
    '13.5.12 1:54 PM (59.15.xxx.61)

    그 인턴에게 사과한다는 말은 절대로 안하더군요.
    위로를 한다나...??? 왜???
    사과하면 자기 잘못을 인정하게 되는거니까...
    그것도 짱구 굴린 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웃겨~~

  • 3. ..
    '13.5.12 2:53 PM (116.33.xxx.148)

    짱구를 굴리다 못해
    빤쓰만 입고 문연뒤 한다는 소리가
    야, 너 여기 왜 있어. 빨리가
    헛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빤스차림인줄도 모를만큼 업무걱정에
    황망하고 급한 맘으로 문을 열었다면
    무슨일이냐고 묻는게 상식이지 않나?
    인턴이 왔는데 빨리가래 ㅋㅋㅋㅋ

  • 4. ㅋㅋㅋㅋ
    '13.5.12 3:02 PM (210.206.xxx.113)

    내말이요. 그 여자가 호텔방에 지를 만나러 찾아온거다 덮어씌울라구

  • 5. ㅇㅇ
    '13.5.12 3:39 PM (14.63.xxx.105)

    제이제이가 사주한 것 아닐까요..
    사과문 발표전 제이제이가 줄기차게 이곳에서 주장하던 것과 완벽히 같은 문장으로 발표하던데..
    그 욕먹던 제이제이와 윤창중이 아는 사이 아닐까요..?
    아님 제이가...

  • 6. ㅇㅇ
    '13.5.12 3:43 PM (14.63.xxx.105)

    그럼 그 여직원은 지가 보구 싶어 오란 말도 안했는데 모종의 썸씽을 기대하고 찾아왔다가,
    벗고 있는 걸 보고 내심 반가웠는데..
    너 왜 왔어! 빨리 가! 라고 화를 내니
    너무 민망하고 실망해서 울며 경찰에 신고한 거군요..ㅋㅋ

  • 7. 뒷북
    '13.5.12 3:58 PM (121.131.xxx.91)

    제이제이와 윤창중이 아는 사이 ㅋㅋㅋㅋㅋㅋ
    혹은 본인?

  • 8. 아이고 배야..
    '13.5.12 4:06 PM (58.236.xxx.74)

    썸씽을 기대하고 왔다가 빨리가라고 화를 내니
    그 인턴여성은 너무 민망하고 실망해서 울며 경찰에 신고한 거군요.

  • 9. ㅋㅋㅋ
    '13.5.12 7:11 PM (182.172.xxx.241)

    그럼 그 여직원은 지가 보구 싶어 오란 말도 안했는데 모종의 썸씽을 기대하고 찾아왔다가,
    벗고 있는 걸 보고 내심 반가웠는데..
    너 왜 왔어! 빨리 가! 라고 화를 내니
    너무 민망하고 실망해서 울며 경찰에 신고한 거군요..///
    우와~~ 대박입니다.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203 정봉주 전 의원..쌍꺼풀 2 바이올렛 2013/05/15 2,366
254202 해외로밍비 싸게 하는 방법좀 .. 1 로밍 2013/05/15 1,056
254201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하라' 문건 사실인가요? 끄억~ 2 후덜덜 2013/05/15 702
254200 전복 싸길래 샀어요~ 머해먹을지.. 4 박승화~ 2013/05/15 1,179
254199 죽으면 평생 지겹도록 잘 잠을... 7 어휴 2013/05/15 2,296
254198 나인 결말 말 많은데, 이게 정답인 듯... 3 민들레 2013/05/15 1,826
254197 여성 환경미화원 경쟁률 9:1 뉴시스 2013/05/15 994
254196 장윤정, 이미 혼인신고 완료·결혼도 6월로 앞당겨…왜? 8 호박덩쿨 2013/05/15 4,851
254195 샤넬 No.5 한번에 얼만큼정도 써야하나요? 6 ... 2013/05/15 1,328
254194 유기 놋수저. 123 2013/05/15 700
254193 류승룡, 참 괜찮은 개념찬 배우네요. 19 ..... 2013/05/15 4,845
254192 강남역 상습침수 왜?… "삼성전자 특혜 때문".. 2 해도해도 너.. 2013/05/15 1,057
254191 윤상직 장관, "통상임금에서 상여금 제외해야".. 6 .. 2013/05/15 1,047
254190 남양유업 대리점주 “유통기한 임박한 커피 강매 가장 고통” 샬랄라 2013/05/15 649
254189 상품권포장 1 백화점 2013/05/15 693
254188 충무김밥 좋아하시나요 32 충무 2013/05/15 4,306
254187 해독쥬스 다이어트 가능할까요? 1 다이어트 2013/05/15 2,243
254186 농심 영업직원들, 과다물량 삥시장서 처리 外 세우실 2013/05/15 865
254185 이거 목디스크에요?? 2 ㄷㄹ 2013/05/15 1,082
254184 국정원 박원순 시장의 영향력을 차단하라 2 노란풍선 2013/05/15 546
254183 선본 남자들..왜저리 비열 할까요 46 ... 2013/05/15 17,401
254182 차기 대권은 이들의 대결인가요? 4 가소 2013/05/15 1,488
254181 전 지금 지겨운 천국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13 올리브 2013/05/15 5,062
254180 네이버 탈퇴후 재가입에 시간걸리나요? 1 ㅇㅇ 2013/05/15 6,234
254179 어째요ㅠㅠ 1 violet.. 2013/05/15 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