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로 주고 되로 얻어온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참맛 조회수 : 1,764
작성일 : 2013-05-09 23:25:10

말로 주고 되로 얻어온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36...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두고 말이 많다. 하지만 나는 영어연설이니 한복이니 이런 비본질적인 얘기 가지고 더 이상 떠들고 싶지 않다. 영어 역시 단어 하나하나를 읽느라 애쓴 꼴이어서 차라리 우리말로 한 게 나을 듯 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방미를 통해 무얼 얻어왔느냐이다.

 

주지하다시피 박근혜 대통령은 방미 전 미국산 헬기 36대를 우리돈 1조 8000억에 구입하기로 계약했다. 일종의 방미 선물용인 셈이다. 앞으로도 12조가 기다리고 있으니 오바마 입이 귀까지 찢어질 것이다.

 

문제는 정상회담을 통해 뭘 얻어 왔느냐 하는 것이다. 닳고 닳은 우방 소리를 듣고 사진 몇 장 찍으러 미국에 간 것 같다. 실질적으로 가져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죽했으면 여당 의원들도 한숨을 내쉬었겠는가?

 

더구나 박통이 미국 도착 시간에 오바마가 하원 의원과 골프를 치고 있었고, 미국인 환영객이 달랑 한 명이란 사실에 실소를 금치 못 하겠다. 오바마가 말은 않했지만 아마도 ‘독재자의 딸’이란 말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얼마나 내세울 게 없으면 언론들이 연일 한복 패션 기사로 도배하더니 이번에는 영어연설 가지고 도배하고 있다. 방미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기사는 거의 없다. 그 시간에도 그저 탈북자를 방송에 출연시켜 북한 까기에 여념이 없었다.

 

외세에 의해 분단된 한반도가 분단 67년이 지난 지금도 외세에 의해 조종되고 있으니 이를 두고 독립국가라고 말할 수 있는가? 무기 사주면 좋아 하고 조금만 거슬리면 IMF 일으켜 협박하는 나라가 진정한 우방인가? 묻노니 이 세상에 자국의 이익이 없는 우방이 존재할 수 있는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에 가면 미국 대통령이 정중하게 고개 숙이며 존경심을 표시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만큼 김대중이 세계적 거물이란 걸 미국 대통령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진심어린 존경심과 그저 관례적인 예의는 표시가 나는 법이다.

 

다 좋다. 영어로 연설할 수도 있고 한복을 입을 수도 있으며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말로 퍼주고 되로 받아온 방문 결과가 아닐까? 미국은 우리 민족도 아니다. 우리 민족이야 미우나 고우나 피가 같으니 조금 엇나가도 지원해 줄 수 있다. 그게 형제의 도리가 아닌가.

 

그러나 이번 방미 결과는 너무나 초라하다. 민족의 자존심은 어디에 두었는지 묻고 싶다. 방미를 마치고 돌아오면 국정원 수사와 4대강 비리, 성접대 수사가 기다리고 있다. 한가하게 미국 가서 웃을 일이 아닌 것이다. 개성공단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이거늘 국내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미국까지 가서 대북문제도 서로 공조한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통탄할 일이다.
IP : 121.151.xxx.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9 11:48 PM (112.155.xxx.72)

    정치의 가장 저질스러운 차원을 보여주는 대통령이죠.
    저런 인간이 정치계에서 15년을 국회의원 해 먹었다는 것은
    그를 뽑아준 국민들이 얼마나 수준이 낮은가를 알려주는 잣대죠.
    대통령으로 뽑아준 거는 말할 것도 없고.

  • 2. 대통령으로 뽑았나요?
    '13.5.10 12:42 AM (59.187.xxx.13)

    정말요?
    그녀가 대통령이 된 건 매직이죠.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이은결, 최현우가 부리는 마술요.
    진실은 그들의 손끝에 있을것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대선 결과만큼이나 납득이 불가한 방미쇼에 기운 빠지는데 그 분은 연신 방실방실 꽃마냥 웃더군요.
    무엇이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지도 국민들 입장에선 역시 미스테리죠.

  • 3. ...
    '13.5.10 12:52 AM (175.198.xxx.129)

    아주 시원한 글입니다.
    종편 보시는 아버지 때문에 집에 있으면 그 놈의 박그네 소리만 들려서 돌아버릴 것 같았는데..
    하여간 종편 보면 칭찬만 신나서 하네요.
    정작 성과가 무엇인지는 전혀 모르겠는데..

  • 4. ㅇㅇ
    '13.5.10 1:06 AM (118.42.xxx.103)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탐났고, 대통령되는게 꿈이었다면, 그 자리가 주는 막중한 책임감도 절실히 깨닫기를 바라네요...국민을 진짜 생각해서 대통령이 되었다면...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238 남자간호사와 캐나다칼리지 1 흑흑 2013/05/19 1,519
255237 저기.. 뒤에 디카프리오 관련 글이 있어서 몇자적어요 10 클로이 2013/05/19 2,938
255236 ys echo bee farms 프로폴리스 물처럼 주루.. 2013/05/19 985
255235 박경림은 왜 저렇게 방송에서 울까요? 43 @@ 2013/05/19 20,102
255234 유럽분들. 일반오이로 오이지 만들어도 되나요? 9 오이지 2013/05/19 1,775
255233 빌라 구입 질문입니다 1 2013/05/19 1,103
255232 방금 썰전을 첨으로 시청했는데 음... 재밌군요~! 6 금구라만세 2013/05/19 1,924
255231 볶음우동 상차림 여쭤요~ 7 우동 2013/05/19 1,981
255230 요리 몇가지만 하고 나면 완전 넉다운이 돼요. 8 저질체력 2013/05/19 1,912
255229 이번 로또 1등이 30명이네요. 12 로또 2013/05/19 8,788
255228 스팅에 대해 16 스티븐 섬너.. 2013/05/19 1,959
255227 오리집 "가나안 @" 가보신분... 5 모임 2013/05/18 1,692
255226 현직약사님!!이약좀~~^^ 3 궁금엄마 2013/05/18 1,624
255225 국내서 매년 50~60차례 지진…대지진 전조? 1 ... 2013/05/18 1,059
255224 스트레스받으면 빙글빙글어지러운건 왜그럴까요?? 1 .. 2013/05/18 1,112
255223 프랑스 음식 여행을 가고 싶은데.. 12 누벨 오를레.. 2013/05/18 2,330
255222 대구서 전라도 여행 1박 2일 추천 6 부탁좀 드려.. 2013/05/18 1,171
255221 흰교복상의 속옷 색깔 맞추기 힘드네요 7 초보맘 2013/05/18 1,543
255220 코가 막히지 않았는데 후각이 갑자기 없어졌어요 5 2013/05/18 1,998
255219 고추장 만들기 문의할께요~~ 2 고수님들게... 2013/05/18 1,256
255218 히든싱어. 이문세편~ 4 ~^^~ 2013/05/18 2,819
255217 세컨스킨 원피스 편한가요? 실내용이지 밖에 입고 다니긴 좀 그렇.. 3 세컨스킨 2013/05/18 4,221
255216 페이스북에서 특정친구에게만 공개하는 글을 썼을때.. 2 Eusebi.. 2013/05/18 3,815
255215 세윤이엄마랑 채원이새엄마는 관계 2 백년의 유산.. 2013/05/18 3,069
255214 대전 유성. 모텔이나 숙박시설 추첨 좀 랴주세요 1 대전 유성 .. 2013/05/18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