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 카네이션이요...^^

조회수 : 584
작성일 : 2013-05-08 18:20:08

제 나이 서른인데, 저 스무살때부터 어버이날엔 매년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부모님께 드렸었어요. 만원짜리 정도로.. 아담하지만 풍성하고 예쁜 걸로 골라서요.
부모님은 올해도 제게 이런걸 왜 사왔냐며 한 말씀 하시긴 했는데, 제가 방에 들어간 사이에 아버지께서 몰래 꽃향기 맡아보시고 그러시더라고요. 문틈으로 우연히 보고서 뿌듯했죠 ^^ 어머니도 꽃이 예쁘긴 예쁘다고 좋아하시는 듯했고요.

저도 일주일 정도는 감상하며 두고 볼 수 있는 생화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이 좋고, 아름다움을 감각하는 사람의 마음은 거의 비슷한만큼, 제 부모님께서도 겉으로야 돈 아끼라고 그러시지만 속마음은 좋고 흐뭇하실 것 같은데요...

82님들은 자녀에게 어버이날에 생화 카네이션 꽃바구니 받는 것... 어떠신가요? 선물과 케이크는 따로 드립니다. 엄청 비싼 꽃바구니 드리는 것도 아니고 1년에 딱 한번, 1만원짜리 카네이션 바구니... 전 그 정도는 얼마든지 해드리고 싶고, 부모님이 기분좋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는데... 혹시라도 만에 하나, 정말 헛돈쓰는 것처럼 부모님께 보일까봐 걱정되긴 합니다... 꽃바구니는 지금 거실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잡고 놓여 있네요 ^^;





IP : 223.62.xxx.1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5.8 7:06 PM (220.86.xxx.151)

    생화 조그만 바구니 저는 장미로 해서 드려요
    1만원-15000원 정도..
    까짓 밥 한두끼 값인데 일년에 한 번 드리는 꽃..
    그 연세에 누구한테 꽃을 받으시겠어요
    가만 놓고봐도 이쁜 꽃..
    그냥 밖에서 사먹는거 햄버거 두 개 가격인데요
    드리면 좋을 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812 시어머니의 자가당착 03:24:33 42
1600811 호주 뉴질랜드 패키지 여행 어때요? ㅡㅡ 03:21:21 22
1600810 교보문고 선정 스테디 셀러 중 소설만 1 책좀읽자 02:58:05 144
1600809 근데 진짜 석유 끌어올린대요? 11 ㅇㅇㅇ 02:29:25 489
1600808 펌 - 뉴욕과 맞먹는 한국 물가 11 ... 02:23:00 452
1600807 혹시 40대분들 중에 부모님 학력… 10 01:53:28 1,191
1600806 인간의 수명이 쓸데없이 길어진게 저출산에 한 몫 하는 게 아닐까.. 3 길어진 수명.. 01:53:04 581
1600805 서울대 교내 차로 통행이 가능한가요? 4 ... 01:45:37 297
1600804 저출산 원인으로는 6 ㄴㅇㄹ 01:36:27 475
1600803 유튜버 나락보관소, 또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 8 ... 01:36:08 1,743
1600802 희한하다 1 희한 01:31:05 461
1600801 일해야하는데...골절 6 골절 01:20:08 547
1600800 일 그만두면 시부모님 병원 수발 담당 될까봐 못그만두겠어요 ㅠ 7 ... 01:13:38 1,475
1600799 윤..왜 탄핵 못시키나요? 13 c c 01:13:01 1,395
1600798 비매너인지 여쭙습니다 6 코코2014.. 01:03:42 1,086
1600797 단 하나의 영화를 추천한다면 어떤 영화 20 영화추천 01:02:18 1,100
1600796 주방에 과일바구니 7 .. 00:57:25 1,002
1600795 82 보고 있노라면 7 00:54:35 675
1600794 쿠팡 웰컴쿠폰요 1 .. 00:44:33 406
1600793 현관문 앞에 자전거, 우산, 유모차.. 짐이 한가득 8 .. 00:43:01 1,303
1600792 영일만 석유 시추 탐사에 최소 5천억‥자금은 어떻게 8 .. 00:36:46 888
1600791 첫 연애시작.여행. 허락해야하나요? 14 걱정 00:35:55 1,348
1600790 강릉단오축제 강릉 00:34:37 289
1600789 노산 쉽게 생각하지마세요 36 노산 00:33:50 3,649
1600788 업무상 큰 실수 이후 상사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9 00:31:42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