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의 신에서 여자옷 사이즈에 대한 대화를 듣다가.

ㅡ.ㅡ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13-05-08 13:35:12
남자들은 정말 의류업계 종사자가 아닌 이상
여자들 옷 사이즈 가늠 전혀 못하나봐요.
제 남편, 낼모레 오십인 마눌(저) 옷을 아직도 XS를 사옵니다.
그것도 외국 출장갔다 올때마다....
이제 나도 나잇살이란게 있으니 그냥 S를 사다달라~
열세번 얘기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사려고 옷을 딱 들어보면
아무래도 S는 클 것 같아서 XS를 사게 된답니다 ㅡ.ㅡ
그래놓고 일단 입어나 보라고 짐가방도 다 안풀고 재촉을 하죠.
물론, 들어는 갑니다. 
그러면 거보라고 의기양양해합니다.
하지만 들어갈 뿐 팔이 잘 안올라가고 의자에 잘 앉아지질 않는다는걸 인정 안해요.
뭐 옷입고 나가서 체조할일 있냐하네요 참내.
울엄마, 옷 사드릴때마다 66도 맞는데 왜 굳이 스타일 안나게 77을 사냐고 타박했더니
이제 저도 그 마음을 이해할 나이가 됐나봅니다.
불편해서 안 입고 걸어두게 되더라도, 마눌 늙는게 눈에 안 들어오는 남편에게
찬물 끼얹지 말고 걍 XS인양 살기로 결정했네요.
한 스무벌 모이면, 벼룩에 내놓을랍니다 ㅡ.ㅜ




IP : 121.165.xxx.1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8 1:37 PM (122.40.xxx.41)

    s 는 또 뭡니까
    정말 날씬하신가봐요
    남편분이 그럴만 한데요

  • 2. ㅋㅋ
    '13.5.8 2:05 PM (121.165.xxx.189)

    그게... 나름의 관리를 해서 체중에는 변화가 없어도
    나이들면 근육이 줄어들고 피부에 탄력이 떨어지면서
    부피가 늘잖아요. 그걸 남편이 이해 못하더라는 소리 하려는 거였어요.
    나이로 옷을 입는다는 옛말처럼말이죠.
    본의아니게 자랑질로 보셨다면 죄송 ^^;;

  • 3. 옷입꼬50
    '13.5.8 3:41 PM (222.101.xxx.45)

    윗님 남푠님 너무 귀여우세요 ^^

  • 4. ㅋㅋㅋ
    '13.5.8 4:53 PM (121.165.xxx.189)

    울남편님 남편분 완전 자상함 쩌세요. 부럽!!
    하지만 몸 절대 맘놓고 못 불리실듯하네요 하하하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569 5·18 희생자 시신 보고 "어미야 홍어 좀 널어라&q.. 8 헤르릉 2013/05/16 2,660
254568 뭘살때 뭘 결정할때 너무 힘들어요. 어째요 8 이런성격 2013/05/16 1,414
254567 내일 어떻게 할까요? 걱정이 많네요 2 아이들 2013/05/16 1,050
254566 수건 도매는 어디가 좋죠? 남대문?동대문? 3 ㅇㅇ 2013/05/16 3,875
254565 스마트폰 전화번호가 다 지워졌어요T.T 3 양배추 2013/05/16 2,057
254564 결혼정보히사 등록은 돈버리는 일일까요? 15 하늘하늘 2013/05/16 3,417
254563 대법 "정상적 부부사이라도 강간죄 성립" 1 부부간에도성.. 2013/05/16 663
254562 요즘 신축빌라 관리비 대부분 정액납부인가요? 7 추세 2013/05/16 1,485
254561 어버이날에 조부모님도 챙기나요? 9 얼마전 2013/05/16 3,972
254560 영화추천 좀 해주세요 중학생 2013/05/16 479
254559 나드리 가고 싶어요~~ 7 나드리 2013/05/16 1,116
254558 박근혜 정부 세금 폭탄 시작????? 2 .. 2013/05/16 1,788
254557 한국노인 절반이 빈곤층… OECD국가 중 가장 가난 2 집토끼 2013/05/16 852
254556 살인 진드기가 뭐길래 1 미오리 2013/05/16 1,138
254555 운동회라 아이스크림 넣어 줬는데 맛없는 거라 싫타고~ㅠㅠ 9 중학생 2013/05/16 2,653
254554 전 임신하면 10달동 배만 불러 있다가 낳는 줄 알았어요 21 이런거였나 2013/05/16 6,312
254553 낼 절에가면 절밥 먹을수 있을까요? 22 절밥 2013/05/16 5,058
254552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내역이요, 대개 공개하지 않나요? 4 대표회의 운.. 2013/05/16 3,191
254551 등산 혼자가는거 안위험한가요? 10 동네산 2013/05/16 6,101
254550 짚신 짝은 짚신이라는 말. 4 지푸라기 2013/05/16 1,151
254549 美경찰보고서 ‘윤창중 성기 노출 장소’ 분석해보니.. 2 참맛 2013/05/16 3,201
254548 갑자기 현관문 당겨보고 가는 사람들. 뭔가요? 5 이거 뭐죠?.. 2013/05/16 2,321
254547 격앙된 동포사회.. ”최고 인재를 가이드라니?” 9 세우실 2013/05/16 2,311
254546 지역 82님들 노통 4주기 추모 자원봉사자를 찾습니다. 노란풍선 2013/05/16 671
254545 복도식 아파트 끝집 어떨까요? 15 17평 2013/05/16 18,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