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같은 불경기에 시댁에 감사하네요

그래도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3-05-08 11:48:39

결혼할때 한푼도 보태주지 못한 시댁이거든요.

꾸밈비 이런것도 받지 못했고요.

잘사는 시댁둔 집 보면 부러웠지요.

전세 몇천밖에 못해준다고 투덜거리는 글 보면

헐... 몇천씩이나? 그런 생각이 들었었네요.

 

두분이 어디 크게 아프시면 병원비 보태는 것 이외에

한달에 20만원 용돈 보내는게 다에요.

그나마 두분이 연금이 있어 생활하시고 (적으신가봐요)

소소하게 들어가는 병원비 같은건 자력으로 해결이 되시니

그것만 해도 어딘가? 싶어요.

 

불경기에 마트 가는 비용까지 줄이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그나마 두분이 풍족하게는 아니지만

생활하실 것 준비해 주신게 다행이다 싶어요.

 

지금 살고 계신 전세집 1억 2천이 전재산인것 같으세요.

그리고.. 저희는 딸만 둘이라

온통 신경이 형님네 아들한테만 가 있으셔서

 

다같이 만나면 조카 자랑하는 형님과 즐거워 하시는 어머님 애기 듣는것 이외에

(솔직히 제 둘째랑 나이도 같은데 둘째가 찬밥이라 좀 속상하긴 하죠)

저희집에는 오시라고 하셔도 안 오고 형님네만 매주 가세요...

 

저희집엔 올해 한번 오셨는데..

형님네에는 조카 좋아하는 반찬해서 매주 가시더라고요.

(두집이 똑같이 맞벌이)

 

그리고 건강하셔서 아프지 않으시고

70넘은 연세에도 즐겁게 사시니 다행이네요.

볼때마다 어디 아프다.. 하는 시댁도 있다는데 저 보고 아프다는 말씀 안하시거든요.

IP : 218.152.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8 11:52 AM (175.114.xxx.5)

    마음이 착하세요. 저희랑 사정이 같으신데, 저는 무지 속상하거든요. 병원비 같은 거 걷을 때요...만날 때마다 아프다는 소리하시는데 사실 치명적인 병 아니면 노인이면 다 골골대는 병들이거든요...

  • 2. 그게
    '13.5.8 11:54 AM (218.152.xxx.206)

    돌아가실때까지 생활비 보태야 하는 집들도 있을텐데
    그럼 정말 답이 없을것 같아요..

    그게 아닌게 어딘가? 싶어요.

  • 3.
    '13.5.8 12:07 PM (14.40.xxx.131)

    전 님이 부럽네요
    우리는 어떻게 결혼식을 치렀는지 모르겠어요
    신혼집은 제가 살던집전세빼고 대출좀 받고 남편이 천만원정도 보태서 시작했어요..
    전세 5100만원짜리...
    결혼한지 17년 됐는데 여지껏 생활비드리고 있어요
    8년전부턴 월 100씩 드렸고 그전에는 70, 50, 30씩...
    돌아가실때까지 끝이 없다는거
    아들 삼형제인데 맏이는 우리 그리고 둘째50, 막내30 총180자식들한테 받으면서
    돈이 부족하신가봐요ㅠㅠ
    시부모님 현재 사신곳도 전세4500 이게 전부거든요
    이 전세금에도 우리부부돈도 들어있다는거..
    요번에 집까지 사드려야 될것 같아서 심란합니다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인격적으로 훌륭하신분들이라 잘해드리고 싶은 맘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787 졸업은 키스하고 나서 흥미가 확 떨어지네요. 1 졸업 00:20:49 313
1598786 바디필로우 좋은 거 없을까요 ... 00:20:25 32
1598785 이컨수머 믿을만한 사이트인가요? Oo 00:18:38 23
1598784 조국, Wall Street Journal 인터뷰 기사 ㅅㅅ 00:16:44 206
1598783 생활보호대상자 나라에서 돈 나오는 사람들요? 2 그것이 알고.. 00:16:35 285
1598782 왜 오줌녀인지 이제 알았어요..ㅋㅋ 3 00:13:01 1,084
1598781 외국에서 애기를 예뻐해주던 사람들 1 TYU 00:08:03 545
1598780 만약 최0원이 돈이 없어 위자료를 못 줄 경우 어찌되나요??? 9 ㅎㅎ 00:04:33 723
1598779 스스로 복스럽게 먹는다는 분들 2 o 00:01:48 230
1598778 퀴어축제 안열렸으면 좋겠네요 9 00:00:36 553
1598777 시누 남편 장례식 때 어떻게 하는지 여쭈어요 8 구름 2024/06/01 945
1598776 심하게 우울하거나 죽고싶은분들은 이유가 뭔가요? 7 ㅇㅇ 2024/06/01 901
1598775 이 모임 계속 참석해야 할까요 18 소리 2024/06/01 1,332
1598774 그알 보시나요? 집에서 죽은 8살 아이 21 열받네 2024/06/01 3,191
1598773 시낭송 하고 싶은데요 2 2024/06/01 206
1598772 시가에가면 이런게 싫었어요 5 2024/06/01 1,495
1598771 서울 아파트 전고점 근처까지 간거 맞나요?? 4 ㅇㅇ 2024/06/01 785
1598770 노안 좋아지신 분들 있나요? 4 .... 2024/06/01 1,258
1598769 고터 신세계 식당가 1 2024/06/01 942
1598768 당근 하다보니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7 2024/06/01 1,693
1598767 멋진 중년의 여인이 밥먹을 때 9 민망 2024/06/01 2,281
1598766 불륜을 욕하면서도 송은 아직 친구 많던데요ㅠ 16 ?? 2024/06/01 4,325
1598765 일 잘하는 도우미분 어떻게 구하세요? 팁도 알려 주세요 8 도와 주세요.. 2024/06/01 905
1598764 이 계절에 뭘 하면서 살고계시나요 8 사이다 2024/06/01 1,032
1598763 백지영 깊이 아시나요? 5 ..... 2024/06/01 2,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