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예민한걸까요? -친정엄마의 말투.

힘드네요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13-05-08 09:21:49

아침. 출근길에..(친정엄마가 제 아이 학교가는걸 챙겨주십니다. 근처 사셔서 출퇴근하십니다)

제가 옷을 막 입는데.. 엄마가 옆에 서시더니.. " ㅇㅇ 이는 애가 뭔가 어두워 보이고. 기가 죽어보이더라 왜 그러냐"

이러시네요. 그  ㅇㅇ이는 제 친정여동생의 아들입니다. 그러니까 엄마한테는 외손주죠

그 아이는 제 아이와 1년차이이고(초4). 제 여동생이 결혼하자마자 그 다음해에

제부가 갑자스럽게 간질병이 발병했어요(유전은 아니고. 스트레스성으로..)

그리고 나서 아이가 4학년이 되도록 제 여동생이 직장다녀서 생활을 꾸리고 있고

말그대로 집에 있습니다. 제부는

여동생네 시댁은 먹고사는덴 큰 걱정은 없는 집이고.. 그집에서도 제부가 유일한

아들이라서. 제 조카는 그쪽집에선 완전 왕자 대우받고. 애지중지 손자입니다만,

아무래도 자기 아버지가. 집에서. 투병중인게.. 아이한테도 힘든 일이겠지요

그래서 제아이보다 어리지만, 일찍 철들었고,, 볼때마다 안쓰러워요

6살때. 지 아빠랑 버스타고 가다가 지 아빠가 발작을 했을때. 지가 119 신고까지

하고.. 하여간 그러저러한 일이  아이가 자라면서 많이 있었어요.

저도 보면 짠하고,,  그런데 아이자체는 굉장히 잘 자랐거든요

어둡거나, 우울해 하거나. 이러지도 않고. 진짜 편견없이 보면. 평범한 아이인데요

어제 제 동생이.. 제부가 갑자기 심해져서,, 아무래도 입원을 시켜야 할것 같다고 하면서

조카가 시험보는 날인데. 밤새 아이도 잠을 못잤다.. 이렇게 카톡이 와서 한참 저랑

얘길했었고. 저녁때 집에가서 엄마한테.. 그 얘기를 하면서 걱정을 했는데.

오늘 아침에 떡하니. 엄마가 저런식으로 얘기하니.. 갑자기 확 올라오더라구요

남들이 아빠가 그모양이라서 애가 어떻다..라고 말해도 막아줘야하고

무슨 소리냐. 우리 아이가 얼마나 밝게 잘 자라는데 그런 얘기는 하지도 말라..고 해야하는게

가족의 역할이지.

엄마가 먼저. 저한테 외손주 흉보는거.. 저 정말 싫고 화가 나더라구요.

어버이날이라 최대한 참고. 엄마는 그런 얘길 하면 안된다. 남들이 그래도 말려야 할 사람인데

할머니가 그런 뒷담화를 하는게 말이 되냐고. 실제로 아이가 기죽어하거나 어두운 성격도 아닌데

할머니가 나서서 그런 얘길 하는게 어딨냐고. 그냥 말하고 나왔네요.

친정엄마가 워낙에 말을 생각없이 하는 스타일이라.. 거기에 상처도 참 많이 받고 자랐는데

.. 우리 어려서는 저러시더니..

제 동생은 자기 아이.. 정말 구김없이 키우려고 너무너무 노력하는데..

IP : 203.142.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8 9:25 AM (175.114.xxx.5)

    저희 엄마도 글너 스타일, 저희 아이한테도 경제적으로 쪼달려서 애가 기를 못피고 그런다고 그러세요...어른들 눈에 그리 보이나부다 그러고 저는 넘겨요....저는 설쳐대지 않고 남 배려하고 그렇게 애를 키운다고 카웠는데 저런 소리 들으니 기분 남쁘죠...님 어머님도 그런 스타일인듯,,,,,

  • 2. 원글
    '13.5.8 9:39 AM (203.142.xxx.231)

    윗님. 그러게요.. 제 아이반애 중에서 한여름에 겨울옷처럼 입고 다니는 애가 있었는데. 친정엄마가 제 앞에서 걔 흉을 그렇게 보는거에요. 애가 넘 드럽게 하고 다니고. 이렇게 더운데 털옷을 입었다느니 어떻다느니..

    그래서 제가. 그 아이 부모가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미처 신경을 못쓰는것 같은데. 나는 그런 얘기 들으면 안쓰러운데 엄마는 나한테 그 아이 흉을 보고 싶냐고.
    이랬다가. 한바탕 엄마가 서운하다고 난리를 친적이 있어요.

    이후로는 왠만해선 엄마가 하는 말을 한귀로 흘리는데..

    다른 사람도 아닌. 조카애얘기.. 거꾸로 보면 엄마 손주 얘기를 저렇게 하는게. 너무너무 싫네요. 남도 아니고.

    우리 어렸을때도 엄마가 전혀 신경을 안써서.. 제가 초등 2학년때.. 용의검사에서 그반에서 제일 드러운 아이로 뽑혀서 교탁앞까지 나간적이 있어요. 그 트라우마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엄마는 젊은 시절에 자식 신경못쓴건, 사는게 힘들어서 그랬고..요즘 아이들 신경못쓰는 엄마들은 한심해서 그렇다고. 얘길하니..

    제 나이 마흔넘어서. 이제는 엄마를 이해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를 않네요.

  • 3. 나무
    '13.5.8 9:50 AM (175.223.xxx.157)

    어머니가 외손주에 대한 말을 흉보기 위해 그러셨을까요?

    걱정되어서 하신 말은 아니었을까요

  • 4. 고민녀
    '13.5.8 10:43 AM (223.33.xxx.15)

    어릴때부터 그러셨다니 님 어머니 스타일인가봐요
    저희엄마도 그러거든요
    저희엄만 제가 첫애낳고 퉁퉁부은 모습보고 짐승같다고 말씀도 하셨는데요 뭘ㅠㅠ
    어머니 바뀌지도 않고 님이 그냥 가볍게 받아들이셔야할거 같아요
    걱정되고 안쓰러워서 그러신건데 표현이 많이 서툴어서 그런거 같네요
    바뀌지도 않은 일에 예민하면 관계만 더 나빠지는거 같아요
    저도 상처받은 적이 많아 보통땐 괜찮은데 기분이 안좋거나 하면 엄마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걸 조심해야죠

  • 5. ...............
    '13.5.8 11:14 AM (58.237.xxx.12)

    엄마도 걱정되는구나. 00한테 잘 대해줘. 그럼 00엄마도 고마워 할거야. 하고 패스하면 되지 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804 텁텁하지 않은 믹스커피 있을까요? 5 ... 2013/06/01 2,195
260803 반수학원추천..해주세요. 재수 2013/06/01 730
260802 제습기 LG 신발건조 기능 많이 쓰세요? 5 축축 2013/06/01 4,063
260801 헉~!! 대구여대생 살인사건 범인이.. 23 코코넛향기 2013/06/01 18,920
260800 [원전]MB정부, 일부 원전에 위조부품 설치 적발하고도 가동중단.. 1 참맛 2013/06/01 666
260799 매일 200명씩 에이즈로 죽어나가는 말라위 공화국 4 코코넛향기 2013/06/01 1,656
260798 스탠드 김치냉장고 김장김치 맛있나요? 뭐사나 2013/06/01 900
260797 아모스 녹차실감과 스마트퓨어중 어떤게??? 5 선택 2013/06/01 21,376
260796 소다나 구연산 같은 건 어디서 파나요? 5 판매처 2013/06/01 1,974
260795 외국인과 한국인이 어울려사는 행복주택이라,, 5 코코넛향기 2013/06/01 1,953
260794 블랙커피랑 먹으면 맛난 크래커 있나요? 10 에이스제외 .. 2013/06/01 1,734
260793 속눈썹 아이라인 영구화장? 아니면 문신? 이요 3 안전 2013/06/01 2,869
260792 2001아울렛에서 옷을 사서 드라이를 했는데 조그만 구멍이 있네.. 2 2013/06/01 1,241
260791 항공권 저렴하게 사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1 ... 2013/06/01 1,335
260790 혹시짝가슴이신분 계신가요?? 5 민망한 고민.. 2013/06/01 1,794
260789 학교운영위원의 영향력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세요 3 커피중독 2013/06/01 1,372
260788 아파트 코앞에서 공사하는거 어디다 항의해야해요? 6 잠깼어요. 2013/06/01 1,311
260787 헬스클럽 아저씨 아줌마들 참 정겹네요 7 ㅎㅎ 2013/06/01 3,950
260786 이시간에 윗집이 시끄러우면 어떻게해야 하나요? 4 층간소음 2013/06/01 1,319
260785 교회 맹종하는 사람들의 착각 42 생각 2013/06/01 4,681
260784 아파트 분리수거 시간제한이 있나요? 5 ... 2013/06/01 4,083
260783 저녁에 과식하면 혈관이 막히고 틍퉁붓는느낌이네요. 3 과식은그만 2013/06/01 2,419
260782 영어권에 사시거나 사셨던 분들께 물어봐요 6 저지멘틀 2013/06/01 4,676
260781 6살아이가 코를 고네요 1 코골이 2013/06/01 892
260780 웹툰 추천 18 웹툰 2013/06/01 2,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