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분노조절장애인 것 같아요 좋은 정신과의사나 테라피스트 추천바랍니다

do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13-05-08 07:49:35

신혼인데요, 연애할 때도 가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심하게 화를 내긴 했는데 그때는 연애시절이라서 심하게 싸우진 않았거든요...그런데 갈수록 너무 힘들어요. 조금만 자기 의견에 반대해도 됐어, 말하기 싫어, 더 말하지마, 라고 하면서

목소리가 확 높아지고요,,시댁식구들도 쟤 성질 안 좋은데..라고 결혼전에도 농담처럼 말했는데

같이 살아보니 정말..가슴이 두근두근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문제는 남편은 자기 말투나 그런 게 심하다는 걸

잘 몰라요. 어제도 차에서 같이 여행일정 얘기하다가, 내가 이렇게 회사도 바쁜데 휴가도 간신히 받아서 간다...라고 농담처럼 말했더니 왜 공치사 하냐고 화를 버럭 내는 거에요. 그러더니 여행 안가, 다 취소, 그러더니 차에서 내리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지금 뭐하자는 거냐...그랬더니 자기 지금 말하기 싫고 피곤하니까 말하지 말고 차에서 내리라는 거에요 친정 아파트 지하에서요. 그래서 제가 나는 할 말 있고 기분 나쁘니까 얘기좀 하자..그랬더니

자긴 무조건 지금 말하기 싫고 여행은 안간다, 이러면서 내리라고..해서 차안에서 울었네요...

결국은 자기가 좀 심했다, 라고 시인은 했지만.. 매번 이런 식으로 정말 화낼 일이 아닌데 크게 화를 내고,

큰소리나는 거 한번도 보지 못하고 자란 저로써는 정말 가슴이 무너지고 눈물이 나요.

남편 분노조절 장애맞을까요? 남자 의사나 테라피스트 좀 추천해주세요. 정말 하루하루 미칠 것 같습니다.

 

IP : 1.232.xxx.1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8 7:53 AM (58.124.xxx.141)

    죄송하지만 성격장애는 상담이나 약물로 거의 치료가 안됩니다... 아주 좋은 의사와 많은 돈, 긴 시간을 들여 치료해도 그때 잠깐 약간 호전되는 정도? 정신과 의사나 상담가들이 펴낸 책 봐도 성격장애의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부정적입니다. 그런 사람과 가능한 어울리지 마라 정도가 조언으로 나오지요.

  • 2. 저도
    '13.5.8 8:09 AM (222.114.xxx.80)

    그런사람 아는데요.
    조그만일에도 차에서 내리라고 그런다던지 그런 유아틱하고 유치하게 행동하는건
    그나마 다행이랍니다.
    조금 더 그 화의 정도가 더 커지잖아요.?
    그럼 정말 개(...개에 비유해서 개한테 미안하네요)보다도 못한 광폭한 행동을
    보이더라고요. 부시고 때리고 자해하고 술퍼마시고 그 핑계로 더 부시고,쌍욕하고..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위로말씀 드리고 싶네요.
    다른분들이 그나마 해결책이라도 주시기를 바래요..

  • 3. ..
    '13.5.8 8:46 AM (211.202.xxx.137)

    치료 받으세요. 약물치료 하면 분명 좋아져요. 선입견 갖지마세요... 그냥 아픈겁니다..

  • 4. ..
    '13.5.8 8:47 AM (211.202.xxx.137)

    제가 아는 분도 약물치료 받고 많이 좋아졌어요.

  • 5. ,,,
    '13.5.8 12:35 PM (1.236.xxx.54)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원글님이 강하게 나가보세요
    부인을 만만하게 보고 저런행동 할수도 있거든요
    신혼초에 못잡으면 평생을 가슴졸이며 살수도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434 퍼들점퍼 or 암링 or 투브.. 뭐가 실용적인가요? 1 흠.. 2013/05/19 1,987
255433 이 사람 저를 좋아하는 걸까요? 13 헷갈려 2013/05/19 3,205
255432 정글의 법칙 보다 진짜 사나이가 더 힘들어 보이네요 3 ENG 2013/05/19 2,811
255431 앉아있기 좋아하고 엉덩이 무거운 분들..살림 잘 하시나요? 3 2013/05/19 1,637
255430 이게 사실일까요? 5 쟁이 2013/05/19 2,378
255429 행당 대림과 한진중에 가격차는 왜 나는 걸까요? 3 .... 2013/05/19 3,229
255428 폐경을 늦출방법은 없나요 4 2013/05/19 4,214
255427 여러분들은 과도하게 성형한 분들과 대화 편하게 하시나요? 펑 19 성형 2013/05/19 3,886
255426 군단위가틀려도 접종가능한가요 2 예방접종 2013/05/19 525
255425 사운드오브뮤직 같이 소장할 만한 영화 추천해주세요 36 영화 2013/05/19 2,345
255424 금나와라뚝딱, 한진희와 아들의 말싸움 긴장감 쩔었네요 5 방금 2013/05/19 2,749
255423 60중반 엄마와 볼 영화추천 바랍니다 6 영화 2013/05/19 1,197
255422 유방에 물혹이 있다고 하는데요... 4 리따 2013/05/19 4,552
255421 노통님 4주기 추모 시티즌 레퀴엠 넘 감동이네요 10 ㅠㅠ 2013/05/19 1,895
255420 발에 땀이많은데 여름샌달 어떤게좋을까요? 4 여름 2013/05/19 1,350
255419 잠 잘오는 약 수면제 말고 혹시 있나요? 5 .. 2013/05/19 9,890
255418 노무현 대통령 4주기 추모문화제 12 재방송 링크.. 2013/05/19 1,742
255417 마대자루는 어디서 사나요? 1 .. 2013/05/19 2,769
255416 씁쓸한 김한길 77 꼬시다 2013/05/19 13,794
255415 식기세척기에서 갑자기 윙~ 잡음이 나네요T_T 에효 2013/05/19 1,001
255414 강아지 키우는 분들 산책 일주일에 몇번 5 시키시나요?.. 2013/05/19 2,082
255413 먹는거만 줄여도 살 잘 빠지네요. 8 .... 2013/05/19 4,275
255412 강화유리 가스렌지 청소팁 알려주세요ㅠ 2 제발 2013/05/19 1,118
255411 악세서라이즈의 귀걸이나 스카프 품질 어떤가요? 악세사리 2013/05/19 793
255410 한식은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네요... 41 ㅇㅇ 2013/05/19 4,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