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면서도 다 먹고 또 체했네요.

슬퍼 ㅠㅠ 조회수 : 1,302
작성일 : 2013-05-05 20:43:55

이상하게 시댁에서 밥만 먹고 오면 녹초가 되네요.
시부모님이 별로 힘들게 하시는 것은 없으세요.
다만 밥먹을 때 자꾸 음식들 끌어다가 놔주시고, 많이 먹어라.
왜 남겼다. 싹 다 먹어라. 먹어야 힘이 난다.
이 패턴이 식사가 거의 끝난 뒤, 음식 남을 기미가 보이면 시작된다는 거죠.
아들도 있는데, 아들은 더 먹으라고 해도 나 배불어 한마디면 끝.
자는 그래도 먹어야 되구요.
남은 것은 다 끌어다주시니 결국 그거 꾸역꾸역 먹다가 매번 체하네요.
전 그닥 많이 먹는 사람도 아닌데, 정말 너무 힘들어요.

위장에 문제 있어서 소식해야한다고 해도
점심은 많이 먹어도 된다고, 이거 다 먹어라라고 끌어당겨주시는데
정말 힘들어요.
저는 고기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배부르게 먹으면 너무 힘들어서
싫어하는데 오늘 완전 제대로 체한 듯하네요.

저녁도 못먹고, 계속 트림하고 머리아프고 울렁거리고.
토하고 오면 좀 나을까 싶어 좀전에는 토하고도 왔는데
여전히 꽉 막힌듯 답답하고 어지럽네요.

예전에 극구 거절했다가 된서리 한번 맞고 난 다음부터
될 수 있는데도 맞춰드리고 싶었는데
정말 힘드네요.

신랑도 옆에서 거들었다가 한 소리 듣고(여자는 밥힘인데 요즘 젊은 여자들이 밥 제대로 안먹고 그러니까 기력이 딸리네 마네. 나는 저떄 밥 두그릇씩 먹고도 힘들었다.ㅠㅠ 몸매 생각하지 말고 많이 먹어야된다. ㅠㅠ)
어머니 제 밥은 그냥 제가 알아서 제 양 껏 먹으면 안될까요?ㅠㅠ
옛날처럼 못먹고 못살던 시절이 아닌데
제가 잔반처리반이 되어서 체해서 고생까지 해야하는 상황이 웃기네요.

알면서도 피해갈 수 없는 이 일을 어찌하면 좋습니까?ㅠㅠ

IP : 116.124.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5 9:02 PM (180.229.xxx.142)

    전 그냥 남겨요...뭐라하시던 전 그냥 남겨요...잔소리듣던말던 그냥 남기고 조금만 덜어먹어요...몇년지나니 그냥 포기하시네요.....그래도 시댁가면 매번 체해서 온다는거~ ^^

  • 2. 답답해
    '13.5.5 9:05 PM (121.165.xxx.189)

    한마디만 할께요
    원글님 바보.

  • 3. ,,
    '13.5.5 9:14 PM (222.101.xxx.111)

    계속 그렇게 드시니까..자꾸 내미는거예요..
    저희어머님도 그러시거든요..그런데 그게 진짜 저희 몸을 생각해서 그러는게 아니라는게 알아서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냥 잔소리 하던말던..
    그냥 안먹었어요

    나중엔 시아버님한데까지 뭐라고 하시더구요
    (안먹는거 보라고..ㅎㅎㅎ 아버님께서 한수거들줄 알았지만..남자들이야 뭐
    신경쓰나요..)

    지금은..남은거 그냥 어머님께서 다 드시던데요..ㅎㅎ 아까워서..
    그걸 저한데 미루려고 했던거죠..
    그렇게 남긴거 드실때..어머님 이거 다 드세요..너무 맛있어요,..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175 자다가 화장실 자주가는데 갱년기 과민성방광 .. 03:07:11 153
1718174 나인퍼즐 너무 재밌어요 와우 02:59:37 149
1718173 전원일기 에피소드 2 모어 02:31:24 272
1718172 ㅠㅠ 상가 25만원 월세 받는데 1 ..... 02:24:25 677
1718171 대파여신 이수정 근황.jpg 5 ㅋㅋㅋㅋ 02:00:44 1,021
1718170 중등아이 반 남자애들 거의 다 일베한대요 9 01:56:07 659
1718169 80년대 그옛날에도 쓰레기선생들 많았어요 5 그옛날에 01:45:16 409
1718168 김대남 전 행정관, 민주당 합류 결정했다 철회…"김문수.. 9 ㅇㅇ 01:27:38 1,059
1718167 김문수 워딩 더 세게 해주세요 9 투표해야지 01:14:56 476
1718166 COS 80% 세일한다는 사이트 피싱인가요? 9 ooo 01:03:10 1,072
1718165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은 마크롱 .. 01:00:23 305
1718164 주식회사) 예수님...지겹다. 1 .. 00:45:55 787
1718163 고등학교 성적 최하위권 학생의 진로 계획 2 근심 00:44:59 590
1718162 연예인 중 라미네이트해서 망한 사람 5 . . 00:44:39 2,619
1718161 인간관계 하소연하고싶어요 1 현타 00:40:17 904
1718160 깡다구 김문수 멋지다 25 투표해야지 00:40:12 953
1718159 [오마이포토] 설난영 여사 "제 실물이 더 낫지요?&q.. 32 글쎄요 00:39:46 2,020
1718158 못되 처먹은 외국인들 2 .. 00:37:39 1,217
1718157 와 엄청 끈끈하지 않나요? 7 ..... 00:36:33 922
1718156 희대의 시간 계산으로 장난질 한 지귀연 때문에 4 .. 00:34:29 680
1718155 아무리 봐도 이재명만한 사람이 없네요 19 ... 00:25:28 569
1718154 김문수 부인도 너무 나대는거 같아요 39 00 00:25:00 2,056
1718153 함익병 -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 23 ㅇㅇ 00:23:17 3,282
1718152 아이폰 충전중 발열은 지금 00:22:30 197
1718151 화학을 전혀 안 배워봤는데 9 ... 00:21:13 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