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을 운동회

337 조회수 : 877
작성일 : 2013-05-03 20:04:26

드 넓은 운동장 위에 만국기가 펄럭이고  새하얀 체육복 입고 반 양말 신고 백군 모자 쓰고

하얀 실내화를 꼭 신어야 했어요..^^

달리기 하던 총소리가 어찌나 두근두근 거리는지 ... 주위에 빙 둘러서 엄마나 이웃 아줌마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다들 응원해주던 그런 운동회 너무 그리워요..

요즘 운동회 시즌인데.. 진정한 운동회는 가을 운동회 인데요..

우리 어릴때는( 이러니 진짜 완전 어른 된것 같네요) 운동회가 정말 동네 잔치였어요..

단상위에 공책이랑  학용품 상품들 즐비하고..

6학년 오빠들이나 언니들 중에 응원단장 있어서

목이터져라 337박수 이런거 자전거 등등 왜 응원가 만들어서 노래 부르고 응원하고

솜사탕이나 싸구려 아이스 크림 아저씨들 운동장 뒤 시소나 정글짐 근처에 막 있고 ㅎㅎㅎ

나 안뛸때나 화장실 갈때 엄마가 펴놓은 돗자리 가서 몇백원 얻어서 시원한 쭈쭈바먹고

점심시간 전에는 꼭 오자미 ? 던져서 박 터트리고 거기에 플랭카드 주루룩 떨어지고..

엄마 아빠 랑 이웃 아줌마들 (나름 동네 패거리들) 주루룩 둘러 앉아서 먹고

아빠 이웃 아저씨랑 맥주도 한잔 하고 김밥에 가을이라 가을 먹거리( 밤 땅콩 등등)

풍성하니 정말 정겨운 운동회 였었는데요..

6학년 언니들 부채춤이랑 꼬맹이들 꼭두각시 오빠들 기마전 이런거 단골 레파토리~~

기억에 커다란 공(지구 같은거) 막 굴려서 골인하는거 단골메뉴고

동네 어르신들 낚시대 같은걸로 검은 비닐봉지 안에( 귤이나 담배) 선물 넣어서

뽑는거랑 줄다리기랑 (요즘 줄다리기 보다 정말 굵고 거친 동아줄 ) 손님찾기라는 달리기

이런거 정말 잼났었는데요 ~~ ㅠㅠ

요즘 운동회 정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문득 너무 생각나네요.. 태극기 같은거 들고 막 무용 연습 했었는데..

IP : 182.221.xxx.1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3 8:12 PM (175.223.xxx.20)

    요즘엔 체육복도 없더라구요 그냥 편한옷 입고해요~ 옛날이 진짜 재밌었는데..

  • 2. 그리 생각도
    '13.5.3 11:07 PM (125.135.xxx.131)

    하시겠지만..
    그 시절은 특별한 일이 별로 없으니까 운동회로 축제 삼기도 했겠지요.
    하지만 저는 달랐어요.
    알차게 기획해서 애들 참여 잘 하고..
    시간 안에 착 끝나니 애들 얼른 데리고 집에 가니 좋구요.
    근로자의 날에 해서 급식분들도 그날 급식 안하고 쉬고 선생님들도 빨리 쉬니까 좋더라구요.
    전엔 운동회 하면 한 달 전부터 마스게임 연습한다고 샘들 목 쉬고 애들 시커멓게 타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131 추워서 안되겠어요. 겨울 다 지났어도 사야겠어요. 1 전기매트 2013/05/04 1,861
250130 19)리스인데 남편이 성병에걸렸어요 24 .. 2013/05/04 19,795
250129 근육 운동하고서 탄수화물이 심하게 땡겨요. 9 ... 2013/05/04 2,590
250128 파운데이션색은? 2 얼굴색 2013/05/04 1,061
250127 스맛폰 이조건 봐주세요(컴대기) 9 ,, 2013/05/04 812
250126 소위 요녀 화류계스타일 여자 8 2013/05/04 7,987
250125 크리스틴스튜어트랑 연정훈 무슨 사이인가요? 1 물방개 2013/05/04 3,722
250124 고속터미널 옷집주인에게 모욕ㅠㅠ 39 ᆞᆞᆞ 2013/05/04 16,365
250123 약사님 계심 좀 봐주세요. 아기가 약먹고 계속 자요 ㅠ 6 2013/05/04 5,064
250122 오사카여행을 가는데요, 교토 외에 또 어딜 보면 좋은가요? 13 궁금 2013/05/04 2,859
250121 초5엄마표 원글이예요 교재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4 감사합니다 2013/05/04 1,129
250120 남편과 사별 뒤 시댁과 왕래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35 // 2013/05/04 17,871
250119 저 같으신분 주말 어떻게 보내나요? 12 주말에 넘 .. 2013/05/04 2,801
250118 아이가 입안쪽으로 이가 나네요.ㅜㅜ 11 인영맘 2013/05/04 2,170
250117 장윤정의 그 많은 재산을 모두 말아먹었다는건 말도 안되는거 같고.. 8 ... 2013/05/04 15,376
250116 소개팅남에게 문자 또 보내면 질척이는 걸까요? 38 게자니 2013/05/04 12,220
250115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고 왔어요. 3 아이 책 2013/05/04 1,963
250114 캐나다 친구에게 놀러가자는 친구 5 헐헐헐 2013/05/04 1,681
250113 엘지로 바꾸려고 하는데 요즘스마트폰.. 2013/05/04 411
250112 T끼리 무료통화라는게 SKT 끼리 무료통화란 소린가요? 2 아프로디테9.. 2013/05/04 3,907
250111 나인 1회부터 정주행. 괜히 봤어요 9 caffre.. 2013/05/04 2,305
250110 1948년 5월 14일 정오, 한반도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 2013/05/04 727
250109 다방면으로 박식하신분들은? 18 부러워요 2013/05/04 4,340
250108 수영할 때 끼는 물안경이요..... 3 물안경 2013/05/04 1,070
250107 평수따라 비용차이는 안맞는거 아닌가요? 6 가사도우미비.. 2013/05/04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