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나가고나니 똥차인걸 알겠네요.

조회수 : 2,365
작성일 : 2013-05-03 12:25:33

어제 전화를 한통 받았어요. 익숙한 번호의.
전남친이더라고요.
자기 군대간다고 밥이나 먹자고 하더라고요ㅡㅡ
대학때부터 꽤 오래 사귄 남친이었어요. 사귀는 동안은 계속 공무원시험 준비를 했고.. 얼마전에 붙었단 소식은 들었었어요. 어차피 관심 밖이라서 아무생각없었지만.
여튼 그래서 이제서야 드디어 군대를 가나보더라고요.
담주에 간다고 보자하면서 밥사달라고 하는데 시간 없다고 그냥 잘갔다 오라고했죠. 근데 그때부터 기분이 안좋은가보더니 끊고나서 엄청나게 긴 장문의 문자가 오더군요. 요약하자면 어떻게 자기한테 그럴수있냐는. 자기가 뒤늦게 군대가면서 너무힘든데 어쩌고저쩌고.
보자마자 어이가 없어서 걍 웃기더라고요ㅋㅋㅋㅋ
저 걔랑 사귈때 돈도 제가 거의 다쓰고, 그 오랜 기간 사귀면서 제대로된 선물이란것도 하나도 못받아봤어요. 그 잘난 시험준비 한답시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주면서요.
근데 나이도 어렸고 첫남친이라 암것도 몰랐었어요. 그냥 그러려니 했었지.
그러다 지금 남친 만나면서...아 이런게 연애구나 싶을정도로 너무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런 장문의 절 탓하는 문자를 보니....정말ㅋㅋㅋㅋㅋ제가 똥차 떠나보냈다는게 완전 실감이 나네요. 연락오기 전까진 그정도까진 아닌줄 알았는데.
아...정말ㅎㅎㅎㅎ뭐랄까 행복한 하루네요ㅎㅎㅎㅎ
IP : 211.234.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13.5.3 12:26 PM (211.210.xxx.62)

    뭔가 상상이 되는 상황이라 미소가 도네요.

  • 2. ..
    '13.5.3 12:31 PM (218.238.xxx.159)

    호의가 지속되면 권리인줄아는게 인간이에요. 님이 그 남친을 더 좋아했고 필요이상 헌신한거 같은데
    그건 남자에게 오히려 빌미만 준거에요.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해줄때 행복함을 느끼지
    여자가 백날 헌신해봐야 헌신짝 취급이에요. 남자의 본능이기두 하구요. 전남친은 여전히 자기를
    좋아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문자를 보낸거구요 제대로된선물받아보지못하면서 왜 만나셨는지..
    그것도 공부가된거라 생각해요 그걸 계기로 더 좋은 남친 만났으니까요

  • 3. 으이구
    '13.5.3 12:46 PM (211.246.xxx.160)

    찌질하기 짝이 없는 놈이네요
    잘하셨어요

  • 4. 원글
    '13.5.3 12:48 PM (211.234.xxx.153)

    맞아요. 서로 많이 좋아하고, 사랑도 충분히 받긴 했지만 객관적인 팩트만 보면 제가 헌신했던게 맞는것 같아요. 또 걔가 저보다 2살 어려서 더 그랬던것 같기도하고. 지금은 걍 뭐 좋네요ㅎㅎ헤어져서 다행

  • 5. ㅋㅋ
    '13.5.3 1:40 PM (223.62.xxx.56)

    재밌게 통쾌하네요. 똥차 안뇽~~~~ㅋㅋㅋ

  • 6. ...
    '13.5.3 2:49 PM (211.179.xxx.245)

    정말 찌질 그자체..................-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412 이런방법 어떨까요 .... 07:18:42 24
1711411 매직 주기 장마 07:16:23 31
1711410 조희대 탄핵사유 인것 같아요. 그리고 한덕수는 사퇴한다면서 왠사.. 아무리봐도 07:13:56 218
1711409 이재명 책, 교보 이북링크입니다 ㅇㅇ 07:13:41 40
1711408 운동화 사려고 하는데요 2 ㅁㅁ 07:12:42 88
1711407 아파트사는데 전입신고해야 ~~ 1 경남 07:12:12 95
1711406 한화 손해보험 설계사 급급 07:11:43 57
1711405 육법전서(六法全書)와 혁명(革命)/김수영 1 ㄱㄴㄷ 07:06:19 100
1711404 이재명을 강력하게 더 지지한다 1 대법원정치공.. 07:03:05 364
1711403 판사정년 65세, 대법관 70세 5 06:58:21 644
1711402 고법 유죄선고해라 국민이 이긴.. 06:56:50 321
1711401 결국 국민이 이긴다. 1 ..... 06:54:08 234
1711400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3 00 06:43:25 411
1711399 5월 3일(토) 138차 촛불대행진 장소를 대법원 앞으로 변경.. 5 이상호기자글.. 06:37:24 745
1711398 동훈이는 왜????? 6 턱걸이나도3.. 06:32:53 995
1711397 지금의 대한민국이 왜 이러나 3 ㅁㅇ 06:30:30 826
1711396 생방으로 국민조롱 9 234 06:20:12 1,328
1711395 결국 국민이 합니다 책을 삽시다!!! 4 jjin 06:09:34 626
1711394 범죄자라고 까는 1 이재명 05:18:05 589
1711393 너무 혼란스럽네요. 7 ... 05:01:56 2,230
1711392 한동훈 페북 35 ㅇㅇ 04:56:45 4,340
1711391 기영이 치킨 드셔보신 분 계세요? 상도 04:25:58 417
1711390 내란범들 재판은 비공개! 이재명은 생중계!!!!! 9 정확한지적 03:44:18 1,475
1711389 조희대 대선개입 규탄한다! 8 법비제국 03:30:05 827
1711388 정치)제일 궁금한것 7 아웅이 03:21:03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