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왕따후유증으로 울어요

엄마 조회수 : 2,360
작성일 : 2013-05-03 09:34:03

요즘 중간고사 공부중이에요
6학년때 왕따를 당했어요
유순하고 심약한성격을 고치느라
아이도 저도 피눈물 나는 2년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올해부터 많이 명랑해지고 친구도
많아져서 행복하다 하더라구요
근데 어젯밤 아이가 공부하다 말고
울면서 저에게 다가오더니 너무 무섭고
두렵다며 엉엉 울더군요
안아주며 혹시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니
지금 친구 문제는 없대요 잘 지내고 있는데
6학년때 당했던 왕따의 지옥같던 기억이
문득 떠오를때가 종종있는데 그때마다 너무
무섭고 공포감이 들어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오늘이 그날이라며 막우는데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더라구요 

일단 아이 말을 들어주고 이해한다
마음의 상처도 몸의 상처와 같아서 나은듯해도
가끔 덧나고 아플때가 있다 치유되는 과정이고
당연한 거다
말해줘서 고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니가 잘못한건 없고

그 아이들이 잘못하고 사는거다..

엄마도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걱정하고 불안해 봤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더라 모든사람들이 걱정 불안을 갖고 살지만

그런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아.. 내 맘속의 마음은 나만이 조종할수 있단다

마음 굳게 먹고 불안할때마다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아 일어나지 않아

하고 주문외듯 중얼거리며 니 마음을 다스리라고

너무 힘들면 엄마가 다른 방법을 알아볼게

이렇게 안심시키고 재웠어요..

다행히 아침엔 정상 기분을 되찾아 평소처럼 덤벙거리며

등교 준비하고 갔네요..

심리치료를 해야 할까봐요..

그쪽으로 잘 아시는 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휴~~~ 

IP : 218.52.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3 9:36 AM (110.14.xxx.164)

    에휴... 심리치료라도 알아보세요
    그냥 묻어두면 안될거 같아요

  • 2. 푸른숲
    '13.5.3 9:47 AM (115.137.xxx.140) - 삭제된댓글

    구청 청소년수련원에서하는 무료상담프로그램이 있어요
    약3개월간 1주일에 한시간정도씩 일대일상담이 진행되는데
    전문가들이 진행하는거니까 상당히 도움이될거예요

  • 3. 토닥
    '13.5.3 9:58 AM (221.149.xxx.194)

    아이가 넘 가엾네요..
    엄마가 도와주는 방법밖에,,
    가까운 곳에서 심리치료 해주세요.
    힘내세요..

  • 4. 에고
    '13.5.3 10:02 AM (175.223.xxx.23)

    남일 같지 않아요
    심약한 성격은 어떻게 고치셨어요?
    초6인데 왕따나 은따 당할까봐
    매일 살얼음 걷는 기분이에요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었나봐요
    윗분 말씀처럼 심리치료 알아보심 좋을꺼 같아요

  • 5. jeniffer
    '13.5.3 1:47 PM (223.62.xxx.147)

    꼭 상담받도록 해 주세요. 트라우마가 생각보다 커질 수 있어요.
    경험 많은 선생님, 찾아 보세요.

  • 6. ,,
    '13.5.3 4:33 PM (211.202.xxx.245)

    지금은 대학생이 된 우리아이 기억이 나서 몇자 적습니다.
    우리아이도 가장 친한 친구에게 왕따를 당했는데 지금도 가끔 부르르 떨면서 그때 얘기를 해요.
    넷이서 친했는데 그 배신감은 정말 말도 못하게 힘들었습니다.
    다행이도 다른 반 친구들이 우리 아이를 챙겨주고 담임선생님도 챙겨줘서 표면적으로는
    잘 지냈지만 일학년때부터 친했던 친구에게 받은 상처는 너무나 컸어요.
    전 그때 아이가 공부를 놔버려 주변에 걱정도 뿌리치고 가족모두 정말 원없이 놀고
    여행 많이 다녔어요.
    중학교도 일부러 동네에서 많이 가는 학교말고 다른 학교 선택해서 갔구요.
    거기서 얼마나 행복하게 다녔는지 몰라요.
    결국 고등학교를 특목고로 갔는데 그곳에서 왕따를 주동한 아이를 만났어요.
    그아이는 중학교때 그친구들때문에 힘들었다고 중학교가 지옥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지금은 무조건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엄마가 뒤에서 든든히 있다고 믿게해주세요.
    전 평생 그런 욕을 해보질 못했는데 일부러 아이 앞에서 강하게 그아이들 욕도하고
    제가 더 심하게 분해하고 했습니다.

  • 7. 우동
    '13.5.3 6:01 PM (58.142.xxx.169)

    저는 선생님들이 좀 이뻐하셔서..왕따를 당했는데요..평생가요..이게..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453 한식이 건강식이다 아니다?? 37 ........ 2013/05/19 4,361
255452 백년의 유산 아기 둘이던데? 4 2013/05/19 4,708
255451 생리날짜 앞당길수 있는방법? 4 외국여행 2013/05/19 2,095
255450 러버메이드 청소걸래 써보신분 만족하세요? 7 청소걸래 2013/05/19 2,774
255449 홈플러스 좀 이상해요. 6 이상해요 2013/05/19 2,175
255448 한달에 한번 꼴로 폭식하는 습관...왜 이러는 걸까요? 6 게자니 2013/05/19 2,609
255447 3일 연휴인데,, 집에만 있었어요^^ 2 아기엄마 2013/05/19 1,609
255446 오늘 추모콘서트 사회보신 여자분 누구신가요? 7 오월 2013/05/19 2,432
255445 김장때 속남은것으로 김치 담았는데.... 4 ~~ 2013/05/19 2,710
255444 지금 닥터후 보는데 여주인공들이 ㅠㅠ 11 주연급미모?.. 2013/05/19 2,330
255443 면죄부인가요 개콘.. 티아라에 이어 닉쿤.. 6 ... 2013/05/19 2,452
255442 이런경우 시댁에 눈치봐야 할까요? 8 오이 2013/05/19 2,668
255441 순천 국제 정원 박람회 아기랑 갈만한가요? 5 2013/05/19 1,494
255440 치과as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1 치과 2013/05/19 1,653
255439 오늘 서울광장 인파폭발!!! 8 참맛 2013/05/19 3,087
255438 퍼들점퍼 or 암링 or 투브.. 뭐가 실용적인가요? 1 흠.. 2013/05/19 1,987
255437 이 사람 저를 좋아하는 걸까요? 13 헷갈려 2013/05/19 3,205
255436 정글의 법칙 보다 진짜 사나이가 더 힘들어 보이네요 3 ENG 2013/05/19 2,811
255435 앉아있기 좋아하고 엉덩이 무거운 분들..살림 잘 하시나요? 3 2013/05/19 1,637
255434 이게 사실일까요? 5 쟁이 2013/05/19 2,378
255433 행당 대림과 한진중에 가격차는 왜 나는 걸까요? 3 .... 2013/05/19 3,229
255432 폐경을 늦출방법은 없나요 4 2013/05/19 4,214
255431 여러분들은 과도하게 성형한 분들과 대화 편하게 하시나요? 펑 19 성형 2013/05/19 3,886
255430 군단위가틀려도 접종가능한가요 2 예방접종 2013/05/19 525
255429 사운드오브뮤직 같이 소장할 만한 영화 추천해주세요 36 영화 2013/05/19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