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성적 관련 글들을 보면서요...

골드문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13-05-01 21:37:51
안녕하세요. 종종 82 눈팅하는 20대 중반 대학생이에요.

82 보다가 아이들 시험 성적 관련 이런 저런 이야기들 많이 읽어보고 

음.. 그냥 문득 제 주변 친구들 얘기를 해보고 싶어서요.

대부분 저보다 어른분들이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여러 글을 읽다가 공부 잘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요...

저랑 제 절친들은 다들 공부를 꽤 잘하는 학생들이었어요.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때 가장 전성기였고 저같은 경우 노력부족과 게으름....? 으로 그냥그냥 해서 

어찌어찌해서 인서울 중위권 대학교 정도는 다니고 있는데요.

사실 고등학교 공부도 저희들끼리는 중학교 공부로 간신히 버텼다고 생각하기는 해요. 

아무튼! 고등학교가 비평준화 일반고교라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나름 내신점수와 고입시험 보고 자르는 시스템이었는데 요즘도 그런 학교들이 있나요.....?)


그래서 지금 20대 중반이 된 지금 보면요...

인문계 - 사범대, 인문대, 어문대, 사회과학대 진학한 여자애들이나 

자연계 - 사범대, 자연과학대 진학한 여자애들이요


어쩜 하나같이 다들 비슷해요. 

공무원공기업 준비, 대기업 준비, 은행권 준비 ... 정도에요

대학 네임밸류와는 크게 상관없고요. (수능에서 서울대를 가든 지방 사립대를 가든요...)

 어쨋든 어릴때부터 늘 공부를 잘해왔던 학생들이니 

고등학생 때 조금 후달렸어도 "나는 그나마 공부가... 제일 낫고 이걸로 밥벌이해야지! " 하는게 있어요

부모님의 기대도 있을거고요...




분명 다들 공부잘해서 꿈도 많고 그랬던 친구들인데 

" 난 딱히 하고싶은거 없고 걍 취직해야지.... " 이런 생각하는 애들이 정말 너무 많다는거죠(저도 그렇습니다.. )

정말 하나같이 다 비슷해진거 보면서... 좀 씁쓸해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든 신문이든 티비든 여러 경로를 통해 보면 공부 좀 못했어도 자기가 하고싶은거

열심히 해나가는 친구들 보면 느껴지는 것도 많고요.




그냥 시험성적 글들 보고 사실은 더 많은 이런저런 생각이 났었지만 이 정도로 써봐요..

(댓글 안달리면 어쩌죠... ㅠㅠㅠㅠ)








IP : 114.205.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5.1 9:45 PM (14.52.xxx.59)

    맞죠
    교대 의대 아님 비슷해요
    그래도 만년준비생이 있고
    실제로 합격하는 사람도 따로 있어요
    공부도 하던놈이 한다는 불편한 진실 ㅠㅠ

  • 2.
    '13.5.1 9:46 PM (39.7.xxx.24)

    그러게요..
    공부 잘 했던 모든 아이들이 결국 다들 한군데 문만 두드리네요.
    보다 다양하고 창조적인 일에 여러 친구들이 도전하면 좋은데 그게 쉽지가 않나봐요..

  • 3. ..
    '13.5.1 10:23 PM (211.234.xxx.99)

    그런데요..막상 남다른 길 걸어보려 해도 1% 빼곤 다들 생존이 힘들어요. 오히려 뒤늦게 이도 저도 아니라 뼈아픈 경우도 많아요. 잘 되면 뭔 말을 못하겠냐만은, 대학시절 비슷한 문제의식으로 살았지만 삶이 꼬여서 차라리 그들이 똑똑했다 싶습니다...

  • 4. 모니카언니
    '13.5.1 10:43 PM (124.50.xxx.44)

    알고 있지만.. 내 아이들 시험점수에는 쿨하지 못한지 모르겠네요.

  • 5. 학부모
    '13.5.1 11:28 PM (121.139.xxx.160)

    저희 세대(40대)도 다들 경험으로 알고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놈의 학벌주의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아이들한테 공부 공부하는거같아요
    취업이나 결혼을 할때도 그사람의 능력보다 학력을 중시하는 풍토때문에 조금이라도 나은 학교보내려
    기를 쓰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960 김명신, 여에스더 흉내로 우울증 수술 기획 중 들켰네? 02:47:58 203
1728959 대통령에게 원하는 정책 여기서 제안하세요…李 "참신하.. 3 02:23:53 160
1728958 방금 지네 잡았어요 6 으~~ 02:18:31 252
1728957 미용실에서 뿌리염색할때 머리 다듬어주시나오 4 .질문 02:14:19 250
1728956 일월화 서울서 2박3일 목포만 가는 여행 어떨까요? 목포 01:55:55 89
1728955 대만에서 보온병 10년간 사용한 남성 중금속 중독으로 사망 1 01:55:05 869
1728954 YTN이 이랬다네요. 3 .. 01:35:04 953
1728953 김건희 '평택항 밀수' 의혹?…장성철 "이상한 것 들고.. 11 나도우울증 01:17:59 1,337
1728952 뉴진스 이번 판결문중 인상적인 부분 1 ㅡㅡ 01:17:21 611
1728951 일본 대지진이 나면 엔화 강세된다네요 3 01:13:55 1,056
1728950 윤가는 나중에 울기도할것같아요. 3 내란당해체 .. 01:08:34 801
1728949 학폭신고 가능할까요? 8 학폭신고 01:04:13 480
1728948 지하철 요금 28일부터 인상...1,400원→1,550원 2 .... 01:03:54 535
1728947 코드제로 정품 배터리 사야하는 분들 2 123 01:01:33 329
1728946 휴대폰, 1회용 렌즈클리닝으로 닦으시나요. 2 .. 00:54:53 306
1728945 김건희 도주 시나리오 2 ㅠㅠ 00:54:44 1,222
1728944 스우파3 메가크루미션 어느나라 ? 3 00:41:06 449
1728943 커피 어디꺼 맛있 1 ㅇㅇㅇ 00:29:26 583
1728942 출장간 남편이 얼른 왔으면 하는 이유 9 급함 00:15:05 2,075
1728941 펑예_머리숱 없거나 뿌리 살리고 싶은 분들께 5 혼자 알긴 .. 00:12:56 1,864
1728940 당근에서 산 착즙기에 필수 부품이 없는데 환불 거부해요 5 당근 00:07:26 593
1728939 헤진 김민석 국무총리후보님의 양복소매 4 대한민국 00:04:06 1,745
1728938 카카오 1개월만에 65% 상승 ..... 00:03:07 1,065
1728937 두리안 먹는법 좀 알려주세요 3 지혜 00:00:44 614
1728936 이제 10년정도 기다리면 노인돌봄 로봇이 상용화 6 쳇지피티 2025/06/19 1,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