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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왕이면 좋은말로 좀 하지.비도오는데 나 빈정상했다.

동네동생아 조회수 : 2,570
작성일 : 2013-04-29 17:41:46
동네 이뻐라 하는 동생인데 , 뭐든 해주고 싶고 잘해주고 싶은 아이인데 한번씩 말로 빈정상하게 하네요.
성격좋고 착한아이인것 같은데 지낼수록 점점 저랑 안맞는것같단 맘이 자꾸 들어요. 

아..말 한마디에 빈정상하는 내 성격이 잘못된건지...
그래..사실인걸머~그렇게 말 할수도 있지..하면서도 몇 초 안가서,,,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른표현 쌔고 쌨는데...

주말에 남편이랑 장보면서 동네 아는 동생 장을 대신 봐서  집앞에서 전달해줬어요. 
울남편이 짐 내려줬구요. 

오늘 문자가 왔네요.고대로 적어볼게요..
(언니~비가오네..^^ 돈 방금 부쳤어~매번 고마워..^^그날 아저씨 내리는데 진짜잘생기고 멋지게보이더라~ㅋ
언닌 얼굴 안되보이던데...운동 열씨미해~^^)

이 동생이 말하는게 직설적이긴 해요.평소에 저랑 같이 운동하는데 상체비만 하체빈약족인 저더러 (언니 다리 넘 얇다.그만살빼라 다리가 더 얇아졌다!),,(언니 흰머리 은근 많네..뒤에 수두룩해~),,(언니도 늙는구나 어느순간 보니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해~)
이렇게 말한적이 몇 번 있어서 그아이 성격을 대충 알긴해요.
그래서 나랑 대화하는 코드가 좀 안맞는것 같아  상처 안받으려 점점 거리 두고 있는중이구요.
얼마전에 혹시나 코**코 가면 &&랑 %% 사다줄수 있냐고 문자가 왔길래 간김에 사다 줬는데 바로 직격탄또 맞았네요.

저보다 4살 어린 동생이구요.저도 늙는거 서러워서 저보다 연배 언니들한텐 본인의 노화에 관한 지적은 안하려고 하거든요.되도록이면 덕담해주구..그렇게 사는게 맞는게 아닌가요.

내 마음속에서 이미 감정정리 대충 하고 있는데 여기에 불쾌한거 맞냐고 물어보는것도 좀 웃기긴 하네요..
제가 예민하긴 한가봅니다. 저렇게 아무렇지않게 상대방 외모에 대해서 말 뱉어 내는 사람도 있는데 듣는사람이 상처받으면 나만 손해인것같네요.맘 추스려야지....합!!!

IP : 125.186.xxx.1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9 5:52 PM (123.142.xxx.251)

    당연히 기분 나쁘죠..사람인데..
    꼭 시누이가 말하는거 같네요..자기동생이 최고인거 처럼 말하는 시누이들있잖아요.
    나중에 그러세요..니가 나보다 더 들어보인다 ㅋ

  • 2. 둥글넙쩍
    '13.4.29 6:13 PM (110.13.xxx.52)

    솔직함을 가장한 싸가지.
    맘 푸세요..어쩜 진짜 멀 몰라 그럴수도있으나..
    원글님도 한버 제대로 맞받아치고 그러고도 계속 싸가지면 안봐야죠.
    저도 오늘 이상한 아줌씨만나 빈정상했어요.
    우연히 몇달만에 만나 한다는말이 얼굴지적질이네요.
    왠아는척.난 당신 면상 보기도 싫었는데.가던길 가시지 그냥.

  • 3. 원글
    '13.4.29 6:13 PM (125.186.xxx.148)

    윗님...몇가지 사례를 보면 보통 할 수 있는 말인가요? 제가 자격지심이 있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인건가 싶네요.
    음....이중고통이 느껴지는게요. 저런말 들었을때 기분나쁨과,,,,쿨하게 넘겨도 되는데 못넘기는 내성격에 대한 부정적인 기분...이런기분때문에 글 올려봤어요..

  • 4. 아뇨
    '13.4.29 6:19 PM (175.212.xxx.175)

    코드가 맞고 안 맞고를 떠나 그 이웃이 기막히게 무례하고 말본새가 없네요. 아무리 친하고 편해도 그렇지 원...

  • 5. 원글
    '13.4.29 6:19 PM (125.186.xxx.148)

    둥글넙적님. 답글이 동시에 올라갔네염..
    저도 오랜만에 마주치는 동네지인에게는 왠만하면 덕담해주려해요.왜냐면 제가 이런경우 당해보니 기분언짢은거 아니까...그렇다고 일부러 아부하는건 아니고, 그사람의 좋은점을 찾아요.칭찬할꺼리...목에두른 스카프라던가 헤어밴드라던가...머...암튼 나는 안그런데 가끔 솔직한 사람 만나 직격탄 맞으면 표정관리안되는게 나이먹어서 더 심해지네요. 몸도 얼굴도 늙고 노화되니 자격지심이 더 심한가요.맞받아 치지도 못해요.그냥 듣고 뒤돌아서 속상해하죠.

  • 6. 근데
    '13.4.29 6:28 PM (223.62.xxx.1)

    같이 운동하다보니 그런 외모에 관한 지적이 좀 쉽게되는 경향도 있을거같아요
    전 완전 하비인데 상체 마른 것만 말하는 사람들 많구 노화는...어쩔땐 그런 솔직한 얘기에 현실을 깨닫고 정신차리기도해요 ㅎ

  • 7. 동생
    '13.4.29 6:35 PM (116.34.xxx.26)

    딱 제동생 같은 스탈이네요.
    저런 애들?이랑 잘 지낼려면 같이 즉각 즉각 맞받아 쳐줘야해요. 안그러면 더 비웃음당해요.
    정색해서 말하면 그거가지고 그러냐고 소심하다고 또 놀림 당해요.
    제동생이지만 참 재섭어요. 지 약점은 어쩌다 건드리면 울고불고 난리고 지가 잘난 부분은 어찌나 기세등등한지ㅉㅉ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 말실수 하는것 아니고 약간 못되 쳐먹은 구석이 있어서 저러는 거드라고요.

  • 8. 둥글넙쩍
    '13.4.29 6:41 PM (110.13.xxx.52)

    원글님..저도 님이랑 성격비슷해요.잘 받아치지도 못하구요.아니 안하구요.
    같은 사람되니까요.
    그런 부류의사람 본인은 쿨하고 솔직한줄아는데..
    끼리끼리라고 그렇게 막말하고 거친대화하는 사람끼리는 코드맞겠죠.
    전 그런 사람은 결국 제가 안봐요.
    그 사람 말이 악의가 아니라하더라도 제가 맘상하고 예민한탓에 종일 스트레스받을 이유는 없잖아요,
    이미 맘의 거리 두려고 하시니 그냥 편하게 나하곤 안맞는 인연이구나 하고 잊으세요.
    저도 나이들수록 좋은사람하고만 보고싶어요.

  • 9. 원글
    '13.4.29 7:00 PM (125.186.xxx.148)

    위에 동생님 말씀 들으니 초공감..이 동생은 저랑 반대로 하비족인데 어떤 언니가 얘보고 너 살좀빼라 운동해도 왜 변화가 없니..이 말에 열받아서 저한테 그 언니 무지하게 씹었거든요..생각해보니 자기 지적하는 말엔 기분나빠하기도 하네요.
    둥글넙적님..말씀 구구절절 저랑 비슷..맞받아 치지도 못하지만 그러고 싶지도 않다는게 사실.
    그리고 쉽게쉽게 말하는사람 자긴 쿨하다고 하는데 뒷끝 있더라구요.
    님말씀처럼 그사람 말이 악의가 있든없든 제가 스트레스 받는건 사실이니 제 몸 모든 세포가 그 동생을 자연스레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 10. ㅎㅎㅎ
    '13.4.29 8:37 PM (58.229.xxx.186)

    마그네슘님. 입에 힘 몰리면. 표현 재밌네요.
    원글님 그런 동생을 왜 이뻐하세요. 완전 싸가지구만. 니 얼굴이나 좀 보라고 해주세요.

  • 11. 원글
    '13.4.29 9:07 PM (125.186.xxx.148)

    그러게요..저도 호구인증인가요.왜 장을 봐줬나몰라요.이때껏 그동생이 내게 했던말을 기억해보니 덕담한마디 없구만..저녁짓고나서 문자 다시 들여다보니 마그네슘님 말씀처럼 입에 칼차고 말한것같네요..
    짐 내려놓을때 오히려 그동생 얼굴이 이상하도록 까맣게 보여서 몸이 어디 안좋은가 생각만 했지 다른 내색도 안하고 주말잘보내~ 인사하고 암말안했구만..안색이 않좋다 어디 안좋아?물어보면 싫어하거든요.에구..기분나빠지는 사람은 안보는게 상책이네요. 형제지간도 아니고 안보면 그만인것을.

  • 12. 흠.
    '13.4.29 10:58 PM (116.39.xxx.141)

    저는 기분 안나쁜데...
    제가 이상한건가봐요.
    저런말 친하면 하기도 하고 들어도 기분 안나빠요...
    제가. 입에 칼찬사람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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