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철에서 개 뒷목 잡고 다니는 영감님

...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3-04-29 15:00:44

여자보다는 남자분들이 특히 나이 먹으면서 부끄러움을 모르거나,

자기 고집을 피우거나,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자기 주장을하는 등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을

잘 보이죠. 나이들면서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여자는 남성화, 남성 호르몬이 줄면서 남자는 여성화되고,

더 나이들면 아예 호르몬이 마르면서 성마르고 조급해진다고 아는 의사샘에게서 들었어요.

오늘 아침 출퇴근 시간에 전철 1호선(대개 1호선이 이상한 노인들의 단골 구간 같아요..)에

한 노인이 아침부터 술이 거나해선 한 손에 우산과 비닐 봉지를,

다른 한손에는 강아지를 마치 잡아먹으려고 갈 때 토끼나 닭을 잡듯이

뒷목을 턱 잡고 타시더라구요 (정말 끔찍한 모습이었고 사람들도 모두 어이상실...).

개는 바들바들 떨고.. 만만한 한 아가씨 앞에 서더니 그 옆자리 청년이 자리를 내드리니

앉으면서 그 아가씨 핸드백 위로 강아지를 확 놓아버리지 뭐예요.

아가씨는 기겁을 하면서 고함 지르고 일어나니, 아저씨는 실수라고 얘기하며

강아지를 슬그머니 그 자리에 놓는데 움직이는 전철 미끄러운 철제 의자 위에

개가 고정이 안되니 다시 아저씨에게로 가려하자

바로 낚아채선 개를 비닐봉지 안에 우격다짐으로 넣더군요.

개는 죽지 못해 사는 듯한 바들바들 떠는 표정이었고 반려 동물이 아니라 시장 바구니에

생선 한마리 사갖고 가는 것처럼..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였어요.

정신 없는 아저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쉴새 없이 말을 걸고..

제 아들은 개를 좋아하지도 않는 아저씨가 뒷목을 잡은 채 개를 탄 모습이나

개의 표정으로 보건대 잡아먹으려고 작정한 것 같다고..

전철 내리고도 그 난해한 모습에 우리 둘다 어질 어질, 아들은 배가 다 아프다고 했어요.

왜 이렇게 이상한 남자 노인 괴물들이 많을까요?

IP : 210.98.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j
    '13.4.29 3:08 PM (117.53.xxx.51)

    뭐 이상한 노인만 있는게 아니라 이상한 아짐.아찌.애들.아가씨까지 도처에 서식하더군요.
    어느날 갑자기 성질 더러워지는게 아니라 어릴때부터 인성이 뒤틀리고 가정교육이 잘못되었으니..
    나이 처 먹어도 똑 같죠..
    학교교육도 별수 엄꼬..

  • 2. 불쌍한 개
    '13.4.29 3:21 PM (223.62.xxx.242)

    동물학대 아닌가요 ㅠㅠ

  • 3. 어버이연합
    '13.4.29 4:01 PM (180.69.xxx.54)

    늙은이 같네요 하는 짓이

  • 4. 말못하는 짐승이라서
    '13.4.29 4:41 PM (14.32.xxx.169)

    아프다고! 소리치지도 못하는 어린 짐승의 목숨이라서..
    그냥 보고마는 그 마음, 아픔을 글만 읽는데 공감이 됩니다.....
    아드님 저대신 꼬옥 안아주세요.

  • 5. ....
    '13.4.29 11:00 PM (175.223.xxx.105)

    잡아먹으러가는길이었군요.....그런노인네들 동물은 식용이라생각하지 고통느끼고 감정있는존재라고 상각도안합니다....저도 지하철안에서 예쁘고 착하게 생긴 말티를 줄에 묶어서 데리고 온 할아버지를보고 걔랑 눈도마주치고 고개 갸우뚱하는거보고 참이쁘네..했는데 내릴때 확낚아채듯 목에묶인 노끈을 잡아당기기에 걔가 공중에 붕뜨듯이 끌려갔어요.이상하다싶었는데..할아버지 냐린곳이 부산에 개시장으로 유명한 구포시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672 먼지 흡입만 되는 로봇 청소기 베티 13:13:29 22
1780671 400만원을 주운 기분이에요 3 돈복 13:11:59 229
1780670 제 변호사가 그러는데..... 세상천태만상.. 13:07:27 336
1780669 연말에 기분 잡치게 하는 무례한 동료 ㅇㅇㅇ 13:07:05 183
1780668 이제 15억 내면 미국 영주권 7 ........ 13:05:06 412
1780667 고지서나 개인정보 있는 서류들 종량제 봉투에 2 ㅇㅇ 13:01:10 259
1780666 1월 3박4일 여행하기 좋은 해외 휴양지 추천 부턱합니다. 1 여행초보 13:00:43 140
1780665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시장 가즈아,,,, 7 비전맘 12:55:20 328
1780664 그냥 궁금한건데, 춤 출때요. 1 .. 12:52:36 297
1780663 李대통령 지지율 4%p 오른 62%…민주 44% 국힘 20% 14 여론조사 12:52:09 350
1780662 네이버 쇼핑 멤버쉽 가입하면 마켓컬리 무료배송 되나요? 4 원더랜드 12:51:43 348
1780661 헛짓거리 준비중인 오세훈 6 그냥3333.. 12:51:25 455
1780660 네이버스토어에 지금배달~좋아요! (쿠팡대체) 2 .. 12:45:43 410
1780659 진학사 칸수관련 생각들과 정시배치표 2 수험생맘 12:40:04 239
1780658 남편이 아내를 너무 의지하는 집 있어요? 14 ... 12:39:13 1,038
1780657 여성 안심택배는 그 지역주민만 이용할 수 있나요? 2 바닐라 12:38:11 139
1780656 소파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1 ... 12:37:22 132
1780655 김용민 의원이 작심하고 말하네요 10 .. 12:32:13 1,535
1780654 무선 청소기 1 ㅇㅇ 12:30:10 196
1780653 2003년생, 실비보험 고민됩니다. 지혜를 구합니다. 9 수수 12:29:29 395
1780652 그 많던 기자들은 어디에 : 유담의 이상한 교수채용 취재후기 5 저널리스트 12:28:09 515
1780651 반찬 만들어야 되는데 2 som 12:28:08 416
1780650 명의변경 법무사 수수료 아시는분 도움좀 3 겨울 12:28:00 154
1780649 윤석렬후보 때도 2 생각해보면 12:26:45 240
1780648 눈물 고이는것도 노화증상인가봐요 10 슬프다 12:24:17 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