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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있으면 속에 천불난다며 나가 다니시는 시어머니

..... 조회수 : 5,130
작성일 : 2013-04-29 14:56:00

저희 시어머니 얘기입니다.

66세이신데요

장사를 오래 하시고 제작년에 정리하시고 집에 계세요

저희와는 따로 살구요

결혼 안한 시동생과 사십니다.

며칠전에 어머니 발목과 발바닥이 너무 아프시다고 남편이 걱정하며 얘기하더라구요

저도 안부 전화 드렸죠

그리고 주말에 찾아뵈었어요

산에도 잘 다니시고 다리 건강하시던 분이시라 걱정되더라구요

10일 넘게 발디디기도 힘들다고 하시길래 자세히 여쭈어 봤더니 

왕복 1시간 거리를 계란 네판을 들고 다녀오시고

동네 뒷산 1시간 반거리를 친구분이 가자해서 두번을 다녀오시고

저녁에 경동시장을 또 다녀오시고....

이걸다 하루에 하셨답니다.

운동도 적당히 하셔야죠 했더니

집에 들어앉아 있으면 속에 천불이 나서 못있는다며

저렇게 하시고 아프다고 하시니... 기가 막히더라구요

젊은 사람도 저렇게 걸어다니면 발아파 쓰러지죠

정형외과 가셔 사진찍어보니 발목 관절에 구멍이 숭숭 인공관절 수술하기 직전의 뼈모양인데

이상태로 어디를 다니냐며 의사샘이 호통치시더래요

성격이 좀 세신분이라 집에 계시는거 답답한게 조금 이해는 하지만

어이가 없더라구요

항상 하시는 말씀이 집에 들어않아 있으면 속에 천불난다 하세요

저는 나가는것 보다 집에 있는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더 이해하기 힘드네요

 

 

 

 

 

IP : 175.209.xxx.22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할 필요는 없죠
    '13.4.29 3:01 PM (180.65.xxx.29)

    평생 일하는 사람이였고 활동적인 사람을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이해 할 필요는 없어요
    돈 달라는거 아니고 합가 한거 아니면 아프다 하면 걱정하는말 해주세요
    원글님에게 해결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그나이면 친정엄마들도 전화 하면 다 아프다 해요

  • 2. ...
    '13.4.29 3:02 PM (221.146.xxx.243)

    집에 가만 계시면 치매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도 힘들게는 아니더라도 돌아다니시는것이 시모를 위해서도 좋아요

  • 3. 쐬주반병
    '13.4.29 3:12 PM (115.86.xxx.88)

    젊었을 때 시아버지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셨나요?
    밥 벌이 하시느라 힘들게 사셨나요?
    어이없다 생각 마시고, 시어머니 마음을 한번 돌아보시면 안될까요?
    젊었을 때, 사는 것에 바빠서 너무 얽매여 살다 보면, 청춘 다 지나고 나니, 억울해서라도, 나이들어 홧병이 생길수도 있답니다.

    집에만 계시면서,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오라 가라 하는 시어머니 보다는,
    며느리인 원글님께도 더 좋은 상황일텐데요.

  • 4.
    '13.4.29 3:14 PM (220.77.xxx.174)

    논네들 절대 말 안듣습니다
    그냥 에구구구.....하면서도 낼 아침되면 또 나가구....에구구구....하면서도 또 돌아다니시구.......
    참 희한하죠...
    정작 수술이라도 하시고나면 눌러 앉아계실까나......
    젊은사람은 참 이해 못하죠.....
    어쩌겠어요.........

  • 5. ...
    '13.4.29 3:19 PM (1.229.xxx.9)

    전 이해는 되는데 ㅎ
    관절이 안좋으시다니 최악의 경우를 자주말씀드리고
    설명해드리세요
    그러고 살아오신분이고 노인이시니 잘모르실수도 있구요

    어이없다고만 생각하시지말고
    자중하시게끔 집안 소일거리 찾아봐드리시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 6. 원글
    '13.4.29 3:20 PM (175.209.xxx.222)

    어머님 성격이
    본인 연세는 생각 않으시고 나는 내또래보다 훌씬 젊다고 생각하세요
    지나칠정도로요
    저에게도 안지려고 하실때가 있으시니까 지나치신거 맞죠
    그러다보니 건강을 과신하시고는 하는 행동들이 많으세요
    그러다 이번에 이렇게 되신거죠
    이번에 좀 느끼신게 있으신듯은 한데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요
    속에 천불나는게 있으면 마음을 다스리고 수양하셔야하는 부분도 필요하신데
    무조건 나가 다니시는걸로만 푸시려하시니
    저렇게 아프셔 집에 계시면 그 천불의 영향이 아무래도 옆에 사람에게 가게 되는거죠
    저는 맏며느리구요
    지금이야 아들이랑만 사시니 받아주겠지만
    연세 더드셔서 다니시기는 힘들고 속에 천불나는 성품은 그대로 있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조근조근 건강 걱정해가며 말씀드려도 독불장군처럼 전혀 통하지도 않구요
    66세 할머니가 일주일 내내 집에서 식사 안해드시고 아침 9시에 나가 저녁 6시에 들어오시니...
    젊은 사람도 힘들 스케쥴 아니겠어요

  • 7. ...
    '13.4.29 3:22 PM (221.146.xxx.243)

    발이 부러진거 아니면 칼슘약이라든가 드시면서 조심해서 살살 다니시게 하세요.
    뼈가 약하다고 집에 가만히 계시면 그나마 근육힘마저 없어지면 더 힘들어 지실것 같습니다.

  • 8. 원글
    '13.4.29 3:25 PM (175.209.xxx.222)

    예 젋으셨을때 시아버님 때분에 속 많이 상하셨구요
    밥벌이 하시느라 힘들게 사셨구요
    지금은 나이든 아들이 결혼도 안하고 혼자 있으니 속상하시구요
    같은 여자로서 힘드셨겠구나 이해도 되요
    많이 위로해드리고 말동무해드리는라 나름 애쓰기는 하는데
    좀 지나치신 부분이 안타깝네요

  • 9. ...
    '13.4.29 3:29 PM (1.229.xxx.9)

    66세시면 그리 연세많으신것도 아닌데요 멀

    몸을 혹사해서 남아나는게 없으신가보네요
    그리 살아오신분들은 왠만한 젊은사람들보다 더 활동적이세요

    일단더안좋아지시면 수술도 해야할거고
    그런성격이라면
    본인이 이런저런거 겪고 느끼셔야 조심하시겠네요

    울시어머니는 골골하시거든요
    평생 일한번안하시고
    안방마님에 몸약하시다고 허약체질이라 조심하시는데
    70 연세에 매일 수영1000키로
    걷기 2시간
    싸이클 도 엄청 하세요

    사실 싸이클도 어마어마하게 체력소모되는건데
    두세시간 거뜬히 다녀오세요

  • 10. ...
    '13.4.29 3:33 PM (1.229.xxx.9)

    맨날 아프다 아프다하시고 몸약하시다고 모사리시고
    실제로도 그리보여서
    그런가보다했는데
    운동량보고 놀랬네요
    저는 자전거 15분만타도 헥헥거리는데 ㅜ

  • 11. ...
    '13.4.29 3:39 PM (112.154.xxx.62)

    저희 시어머님도 사업하셨는데..
    관두신지 15년지났지만..
    집에 못계십니다..체질인것같아요..

  • 12. ^^
    '13.4.29 3:56 PM (210.98.xxx.103)

    오래 일하셨으니 집에서 있는게 갑갑하시겠죠. 성격상 집에 못 있는 분들도 계시고요.
    활동적인 사람들은 원글님처럼 집에만 있는 사람 이해 못합니다.
    이건 이해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죠. 그냥 그 사람 체질인걸요.
    너무 그러시다가 병나신다고 쉬엄쉬엄 다니시라고 말씀드리는 수 밖에요.

  • 13. 원글
    '13.4.29 4:08 PM (175.209.xxx.222)

    전 7년 직장생활 5년 전업인데 전업이 더 맞다 싶거든요
    전업이라도 계속 집에만 있는게 아니고 꼭 필요한 일에만 외출하니까요
    다 사람 나름이니까요
    그런데 저렇게 관리 못하시고 다니시다가 아프셔서는
    아들들한테는 아픈 원인은 말씀 안하시고
    다리 아파 열흘을 누워계시니 아들들은 무슨일인가 기겁하고
    아픈 원인은 제가 조근조근 여쭈어보니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랑 대화하기 전까지도
    내다리가 왜이런지 모르겠다
    건강했던 다린데 발도 못디디겠다 난리셨거든요
    이번일 계기로 다음에는 이런일이 없으셨으면 하는 바램이죠

  • 14. ...
    '13.4.29 4:29 PM (222.109.xxx.40)

    저 지금 관절염 앓고 있는데 심하게 많이 아프면 걸을수 없어요.
    등산이나 계단은 더 그렇고요.
    병원 다니게 하시고 다리 아끼라 하세요.
    아파도 다니신다 하는걸 보니 심하진 않으신것 같아요.

  • 15. -----
    '13.4.29 4:41 PM (94.218.xxx.77)

    젋으셨을때 시아버님 때분에 속 많이 상하셨구요
    밥벌이 하시느라 힘들게 사셨구요
    지금은 나이든 아들이 결혼도 안하고 혼자 있으니 속상하시구요

    -> 저라도 천불 날 거 같아요;;;

  • 16. 제생각엔
    '13.4.29 5:05 PM (119.75.xxx.207)

    아들이 독립해야 어머니가 사실듯..;

  • 17. 속에 천불
    '13.4.29 5:45 PM (117.111.xxx.226)

    나이 50대라도속에천불나는아짐입니다. 집에아들이랑멀뚱멀뚱 보고 있자면...충분히 이해됩니다.나중에아프시면 못다니시니 그때가서 걱정하셔도 될듯 운동화좋은거어버이날선물하시면 좋아하시겠네요

  • 18. 원글
    '13.4.29 5:57 PM (175.209.xxx.222)

    에공 제글이 부족했나보네요
    시동생은 회사 다니느라 바빠 8시에 나가 저녁 8시쯤 되야 들어옵니다.

    속에 천불나는 인생 사신건 충분히 같은 여자로 안쓰럽고 이해되요
    그동안 고생하고 사셨으니 이제 여행도 다니시고 운동도 하시고
    맛있는거 드시면서 편히 누리고 사세요 하고 말씀드리는데요

    그게 안되시는지... 이번일로 병원에서 등산은 꿈도 꾸지 말라고 해서
    그 좋아하시던 등산도 못하게 되셨고
    여행도 많이 걸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왜 그 천불로 인해 본인이 또 힘드시게 저런 상황을 만드실까
    안타까울뿐입니다.

  • 19. 아프다
    '13.4.29 6:03 PM (39.118.xxx.142)

    소리가 듣기 싫어 그러시나봐요..
    측은지심을 좀 가져보세요

  • 20. 운동
    '13.4.29 9:01 PM (121.188.xxx.90)

    운동선수들이 힘들어하는 이유가 운동을 과하게 하기때문이에요.
    어르신들이 적당한 운동은 당연히 좋지만
    지금 시어머님 상황에서는 운동과하게 하면 치명적인 상황이시네요...
    시어머님께 운동도 좋은데 과하게 하면 몸이 상하시니까 조금 줄여보시면 어떨까요.라고 말씀하시면서
    구슬려보세요.
    아니면.. 직접 모시고다니면서 운동량 조절해드리면 더 좋구요.

  • 21. 에휴
    '13.4.29 9:27 PM (121.134.xxx.220)

    글에서 걱정이 아니라 짜증이 느껴지는군요. 모시고 살지도 않는데 가끔 아프다고 하시는 거 듣기도 짜증나나요? 딸만 있어서 다행입니다.

  • 22. ...
    '13.4.30 9:51 AM (1.229.xxx.9)

    딸들은 대놓고 툭툭거리고
    대놓고 짜증내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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