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마음 드는거 우울증일까요?

...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13-04-28 09:54:50

요근래 피로가 누적되면서 몸이 좀 힘들고 그래서 해야할 일을 좀 미루고 있는 상황이긴 해요.

오늘부터,,오늘부터..이렇게 마음먹은게 벌써 3일이 지나가긴하는데

정말 오늘까지만 푹 쉬고 내일 월요일 시작하면서 힘내자 마음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요.

오늘 아침에 남편이랑 노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아이들 더 커서 결혼하게 되면 그에 수반되는 일들,, 결혼식, 결혼준비, 사위나 며느리를 보는 것..등등

이게 너무너무 귀찮다...

남편은 노후로 오피스텔 하나 사서 월세놓고 전원주택 들어가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에 수반되는 일들..

오피스텔 알아보러 다니거나 그 집 관리하는 거..전원주택에서 지내는거..

또 딱히 그런 일들을 떠나 나이 50넘어 내가 걸어다니는거, 밥 먹는거.. 그런 것 조차 너무 귀찮고 싫고

그래서 드는 생각이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달라지는 시기가 오면 난 죽어야겠다...는 거였어요.

나는 저런 모든 것이 귀찮고 하기 싫고 저런 일을 피할 방법은 죽는거 밖에 없겠다..

제가 몇년 전에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하루종일 잠만 자고 무기력하게 보냈어요.

그리고 누가 자꾸 미행하는거 같고 주변사람들이 나를 음해하고 남편이 나를 싫어하고 나한테 화가 나있는걸 숨기는거 같고 등등..

이 모든게 사실이 아니었어요. 저의 망상 비슷한.. 불안장애였구요.

그래서 늘 죽을 방법을 궁리하고 그러다가 결국 병원치료를 받았고 그 이후로 괜찮아진게 몇년 지났어요.

한동안 전혀 그런 생각 없었고 매일매일 열심히 미래를 생각하면서 잘 살았는데

오늘 아침에 저 마음이 들면서 너무 무서워졌어요.

피로가 많이 쌓여서 힘들때 그냥 잠깐 드는 마음일까요? 아니면 병원을 다시 가봐야할까요?

몸이 천근만근이고 꼼짝도 하기 싫어 침대에 허리가 아프도록 누워있다가 걱정이 되어서..

억지로억지로 일단 글이라도 올려보자..하고 일어났어요.

지금 글쓰는 동안에도 저 마음은 변함이 없어요.

IP : 115.126.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4.28 9:59 AM (115.126.xxx.100)

    그렇겠죠? 좀 피곤하긴 해도 어제 애들이랑 나가서 밥도 먹고 그랬는데
    오늘 푹 쉬고나면 나아지겠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제가 많이 놀래서요..

  • 2. 우울증
    '13.4.28 9:59 AM (182.213.xxx.126)

    병원에 가보심이.... 제가 보기엔 우울증같네요
    심하면 병원찾기도 안할테니 지금 가셔서 상담 받아보세요...

  • 3. 원글
    '13.4.28 10:06 AM (115.126.xxx.100)

    그래야할까요?
    앞으로 보험을 들려면 몇년간 정신과 치료병력이 없어야 들 수 있는데..
    비호험으로라도 가야할까요? 가기 싫네요.. 솔직히..

    오늘 하루 열심히 힘내서 바쁘게 지내면 괜찮아질 것도 같거든요..

  • 4. wisdomgirl
    '13.4.28 4:16 PM (175.208.xxx.118)

    제 친구나 저나 유독 쓸떼없는 걱정이 필요이상으로 가끔 많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꼭 심각한 병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하다못해 사주를 봐도 그리 나오던데요 "천장이 무너질까봐 앉지도 못할 만큼 의심이 많은 사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909 어쩜 이렇게 금토일만 골라 비 오죠 1 아니 04:07:45 48
1718908 노조는 과격하고 세고 못생겼다는 말을 하다니.  대선후보부인.. 03:59:54 71
1718907 올리브 오일을 구입할까요 말까요? 1 올리브오일 03:50:12 94
1718906 나인퍼즐 연기 정말 못하네요 오글 03:31:51 179
1718905 김상욱이 말하는 국힘과 민주당 차이점 4 02:31:14 821
1718904 남자는 키작으면 돈이 많으면 되는데 보통보다 많아야해요. 9 02:01:40 669
1718903 토트넘 우승 퍼레이드 실시간방송 3 lllll 01:54:51 483
1718902 이재명 후보는 18 .... 01:54:17 894
1718901 sas신발 기억 하시나요 2 혹시 01:49:44 517
1718900 성인아들이 한잔 먹고 뻗었어요 4 어제 01:40:17 853
1718899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보니 3 멋쟁이 01:31:31 1,078
1718898 결혼식 축의금 계좌로 보낼때요 3 결혼 01:24:49 577
1718897 한동훈 국힘 접수하겠다는 건가요? 4 이뻐 01:24:03 827
1718896 조금전에 박주민 의원이 일베같은 이대남 만남 8 ... 01:16:13 1,299
1718895 국힘이 지역감정 부추키는 이유 2 ..... 01:14:05 456
1718894 엔초비 어떻게 드시나요? 3 82쿡 01:12:44 502
1718893 포도씨유 필요하신분 모모 01:09:20 541
1718892 유시민 "공인으로서 자격이 없는 이준석" 8 현인 00:59:13 2,436
1718891 지금 고양시 바람이 바람이~ 1 ㅇㅇ 00:53:38 1,069
1718890 아사리판 난 내란당 유세현장 8 대한민국 00:45:56 1,769
1718889 변실금 기저귀 추천해주세요. 2 며느리고민 00:45:37 640
1718888 토트넘의 우승했는데 왜 손흥민이 우승했다고 하나요? 7 ... 00:45:36 1,485
1718887 민주당이 좋은게 9 ㅇㅇ 00:41:34 713
1718886 화제의 TK 장녀, 외과 의사의 이재명 찬조연설 5 OO 00:28:28 1,150
1718885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쿨 예선하는데 한국인 2명 live 00:21:59 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