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얀 거짓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로 돈과 관련된 문제에서 그런데요.
아, 돈을 빌리거나 하는 게 아닌 본인이 물질적으로 베풀 때 그래요.
아까도 전화를 해서는 제가 즐겨먹는 보조식품류를 많이 사놨다 하더군요.
제가 비쌀텐데 뭘 그리 많이 샀냐고, 얼마냐고, 내가 줄게...하니, 특별한 경로로 아주 싸게 샀다면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얘기하는 겁니다.
항상 그런 식입니다.
조카들이 뭘 갖고 싶다고 하는데 정작 부모들은 안 사 주는 경우에도 안 듣는 척하면서 꼭 기억해 뒀다가 사다 줘요.
그러면서 또 어디서 아주 싼 가격으로 구입했다고 예의 하얀 거짓말을...ㅜㅜ
부모님 비싼 먹거리 사다 드릴 때도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갖다 붙이면서 역시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얘기합니다.
부모님 먹거리, 생필품 거의 다 책임지다시피 하는데, 항상 상상초월의 가격을 얘기하지요.
다들 그냥 믿고 싶어 그러는지 아무 말 안 하는데, 저는 유독 신경이 쓰이네요.
제가 의심병이라서가 아니라, 누가 들어도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니까요.ㅜㅜ
그래서 전 대략 생각해서 가격 쳐주고 그러는데, 그러면 안 받겠다고 펄펄 뛰다가 억지로 주면 일단 받았다가 나중에 더 큰 걸로 도로 와요.ㅜㅜ
형편은 제가 훨씬 좋으니, 받고도 마음이 더 안 좋죠.
뿐 아니라, 생활전반에서도 다른 이들 더 배려하느라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요.
다 알죠.
다른 사람 마음 불편하게 안 하려고 그러는 거요.
동생이 너무 착한 아이란 거 알지만, 아무리 선의의 거짓말이라도 저렇듯 오랜 기간 거짓말을 반복하다 보면 인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오늘은 정말 심각하게 걱정이 됩니다.
과연 선의의 거짓말은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요?
특히, 정신의학이나 심리 쪽 잘 아시는 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 기브 N 테이크
'13.4.26 5:18 PM (220.125.xxx.243) - 삭제된댓글사람은 누구나 다 기브앤테이크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악의는 아니지만
그 사람이 언젠가는 상처받으실까봐 걱정이네요.
일단,
1. 선물 받은 사람에게 받은 만큼 메모에 꼭 기록해놓고
반드시 갚으라고 하세요!
2. 하얀 거짓말하는 사람에게 하지 말라고 하세요.
나중에 보상심리가 생길 게 당연하고
자기는 주기만 했다는 생각이 들면
못받았다는 생각에 배신감에 치를 떨게되니까요.2. ---
'13.4.26 5:22 PM (92.75.xxx.175)애정 결핍인가요..인정받으려는 욕구?
그렇게 챙겨준다고 그 사람을 더 인정해주는 것도 아니에요..맨 입으로 거저 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너무 베풀고 너무 챙겨도 다 헛짓이라는 걸 언젠가는 깨달을 텐데요...3. 원글이
'13.4.26 5:34 PM (58.240.xxx.250)그냥 천성이예요.
아주 어릴때부터 그랬으니까요.
자기 것 안 챙기고, 남 다 주고, 난 배부르다, 안 먹고 싶다, 거짓말하고...그 어린 꼬마가...ㅜㅜ
갑자기 목이 메이네요.ㅜㅜ
친구들한테도 봉노릇 많이 한 걸로 아는데, 그래도 원망도 안 하더군요.
제가 항상 걱정하는 것도 자기 수입 이상으로 무리할까 싶은 거죠.
지난 번 물어 보니, 저축한 돈은 거의 없다 하더군요.
그 부분까지는 거짓말 안 하는 거 보면(저축도 아주 많다고 거짓말 할 줄 알았거든요.)...
수입 안에서 해결하고는 있는 것 같은데, 제발 이제 남들 위한 거짓말 그만하고 본인만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ㅜㅜ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47201 | 아기엄마 뭐라고 올렸나요? 4 | ㅇㅇ | 2013/04/27 | 1,848 |
247200 | 5인가족 5천만원대 자동차 17 | 추천해주세요.. | 2013/04/27 | 4,396 |
247199 | 넌씨눈 ? 이 뭔가요 18 | 82쿡에서 .. | 2013/04/27 | 4,401 |
247198 | 국희의사당에서 안철수 왕따하는 놈 따로, 욕 먹는 놈 따로 6 | 82쿡고정닉.. | 2013/04/27 | 2,163 |
247197 | 어버이날 선물.. 예비 동서 11 | 씨엘씨 | 2013/04/27 | 3,874 |
247196 | 아이가 수영강습중 이가 부러졌는데 1 | 내가못살아 | 2013/04/27 | 1,222 |
247195 | 급질) 돼지수육 압력솥에 삶으면 맛없나요? 4 | 수육 | 2013/04/27 | 4,929 |
247194 | 한우 좋아하시는 분들- 난 여기것만 먹는다~하시는 분 있으세요?.. 14 | 한우 | 2013/04/27 | 2,481 |
247193 | 닭가슴살로 만드는 소세지..(햄이 맞아요) 4 | ... | 2013/04/27 | 1,043 |
247192 | 콜택시기사가 미친문자를 보냈는데 어째야할까요 39 | 피곤 | 2013/04/27 | 15,068 |
247191 | 망친머리탓에 넘 우울해요 매직으로 탄머리 복구 잘하는 곳 아시나.. 10 | avecpi.. | 2013/04/27 | 4,015 |
247190 | 엄마잃은 조카가 절 엄마라고 부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63 | 다움 | 2013/04/27 | 17,134 |
247189 | 생각할수록 이상한 유치원엄마/원글 지워요 5 | ㅁㅁㅁ | 2013/04/27 | 2,734 |
247188 | preliminary 발음 아시는 분 좀... 11 | 어휘끝 | 2013/04/27 | 3,656 |
247187 | 이거 사기 사건이잖아요 2 | mmm | 2013/04/27 | 2,030 |
247186 | 구체적으로 신고 얘기 오가니 글 지웠네요. 74 | ... | 2013/04/27 | 10,397 |
247185 | 치질얘기가 나와서!(수술경험자) 4 | !! | 2013/04/27 | 2,980 |
247184 | 암 - 금지된 치료법 52 | ... | 2013/04/27 | 3,749 |
247183 | 영어 한 문장 부탁 드립니다. 7 | 영어 | 2013/04/27 | 823 |
247182 | 치질에 좌욕이 정말 효과있나요? 21 | .. | 2013/04/27 | 29,665 |
247181 | 사고뭉치 시어머니.... 9 | 고민 | 2013/04/27 | 3,186 |
247180 |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은 사람 7 | 음 | 2013/04/27 | 2,885 |
247179 | 여자 나이 오십... 글 읽다 놀랐어요 10 | 어떤 일 하.. | 2013/04/27 | 9,380 |
247178 | 베트남 여행경비 아시나요 | ~~~ | 2013/04/27 | 2,905 |
247177 | 신랑이 통풍이래요 19 | 흑 | 2013/04/27 | 5,9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