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있는 시간이 무서워요!

공포 조회수 : 2,674
작성일 : 2013-04-25 14:14:18
직장 때문에 타지에 와서 원룸에서 살고있어요.
엘리베이터 없고, 1층은 주차장, 총 4층으로 된 신축건물에 한 층당 다섯~일곱집 정도가 있네요.
그런데 하필 제가 사는 방이 2층에 계단앞 바로 첫집~
복도, 계단소음 땜에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저는 어릴때 부터 집에서도 뛰지마라, 방문이든 대문이든 문 손잡이 끝까지 잡고 살살 닫아라,
아파트 복도에서 목소리 작게하고 발소리 내지마라 .....부모님이 하도 잡으셔서 발소리. 문소리 안내고 다니는게 습관이 되어있거든요. 그냥 그게 몸에 익어서 힐을 신건 굽있는 슬리퍼를 신건, 항상 발가락에 힘 딱 주고
뒤꿈치 들고 신발과 발이 안 떨어지게 긴장하고 걸어서
계단이나 복도같은데서 나는 사람 발소리가 그렇게 큰지도 몰랐어요.

아 그런데 여기 살면서 부턴 완전ㅜㅜ
1층부터 하이힐 소리 또각또각또각 부서져라 쾅!! 닫는 문소리에 집에만 있으면 깜짝깜짝 놀래요. 건물 자체가
방음이 안되고 소리가 잘 울리는것도 있지만, 사람들 자체가 조심성이 없네요.

특히 여자분들...다같은 힐이고 샌들인데 대체 어떻게 걸어야 저런 소리가 나는거죠? 저렇게 쾅쾅 내리찍으며 계단 오르내리면 구두굽이 부러지든 발목이 나가든 할거 같은데 본인들 귀엔 그 소리가 안들리는걸까요?

자기들도 집안에 있을땐 남의 발소리나 문소리에 아 시끄럽네~하고 느낄텐데 ..... 제가 곧 결혼하면 직장이나 주거지가 바뀔거라 지금 이사나가기도 애매하고~

집에오면 귀마개에 기내소음차단헤드폰까지 뒤집어쓰고 버티고는 있는데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복도에서 쾅쾅 소리날때 문 열고서 힐 소리좀 조심해달라, 문좀 살살 닫아달라 얘기하면 저 미친ㄴ 취급 당할까요? 저처럼 원룸이나 계단식아파트, 엘리베이터 없는 저층건물 계단입구 사는분들은 소음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그냥 참으세요?






IP : 39.7.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쯔
    '13.4.25 2:21 PM (112.214.xxx.224)

    저두 막 1년차 원룸 생활하는 사람인데요~~ 너~~~ 무 공감가서 로그인합니다.
    저두 윗집, 양쪽옆집 땜에 스트레스 넘 받다가 얼굴보고 말하기 민망해서 쪽지를 현관문에 붙였었는데,
    반응이 더 심해지더라구요,,,이쪽원룸에는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듯한데,,, 어린친구들이 참 개념이 없는듯해요,,
    요즘 층간소음이며 말 많은데,,,정말 좋은 방법은 없는게 현실인듯하네요;;;

  • 2. 공포
    '13.4.25 2:31 PM (39.7.xxx.87)

    여덟시 이후엔 청소기 세탁기 돌리면 안된다,
    발소리 내지마라, 어디가나 의자나 상 끌지마라, 문 살살 닫아라, 볼륨낮춰라 ~
    어릴때부터 소리내지 말라고 하도 소릴 들어서
    더 예민해진거 아닌가 ~그냥 나도 편하게 소리나면 나는대로 적당히 소음에 길들여져 살았음 남의 소음에도 관대했을까?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 3. ㅁㅁ
    '13.4.25 2:38 PM (175.117.xxx.14)

    문 쾅쾅 닫는 거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더군요.깜짝 깜짝 놀래요.그거 별 생각없이 그러고들 살더라고요.말하기전엔 몰라요.

  • 4. 완전 동감
    '13.4.25 5:34 PM (14.43.xxx.33)

    저도 새로 이사온 윗집 식구들 발소리에 날마다 죽을거 같아요.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내면서 걷는지,,,코끼리에 킹콩에 공룡이 삽니다.ㅠ
    얘기하면 더 심해질까봐 날마다 도 닦아요.
    그런데 발소리 묻으려고 음악 크게 틀어놓는데..음악 소리 시끄럽다고 말해주길 기다리면서..
    그럼 발소리 얘기 하려구요..
    82님들~ 윗집에선 아랫집 음악 소리 별로 안 거슬리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792 여자분들 정전기 나는 레깅스를 도대체 7 notsci.. 2013/04/27 2,736
247791 진짜!!! 고만합시데이~~ 81 아이고~ 2013/04/27 12,176
247790 도경완 아나운서 매력이 많나봐요.. 1 ... 2013/04/27 6,840
247789 퀸 좋아하시는 분, Love of my life는 참 심장을 .. 18 ........ 2013/04/27 2,319
247788 아이가 30일부터 수학여행가는데요(강원도) 하늘 2013/04/27 570
247787 윤상 좋아하는분 계세요? 23 ,,, 2013/04/27 3,463
247786 뒤늦게 닥치고 패밀리.. 2 .. 2013/04/27 1,003
247785 천안함 의혹정리한 다큐 천안함프로젝트 5 집배원 2013/04/27 1,568
247784 분노, 짜증, 신경질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는 1 마음 공부 2013/04/27 1,299
247783 방영중지가 영어로? 2 dmdmdm.. 2013/04/27 1,197
247782 호칭 중에 이게 좀 싫어요 23 2013/04/27 5,377
247781 영자신문의 피아트자동차광고인데요. 해석 도움 부탁드려요. 3 ... 2013/04/27 775
247780 노통 아드님 이혼했나요??? 27 ... 2013/04/27 31,170
247779 실용적인가요? 4 실리콘김밥말.. 2013/04/27 747
247778 무미건조한 인생이지만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운 싱글이에요. 21 싱글 2013/04/27 5,336
247777 저도 80년대 전집(책) 질문 좀... 5 해피베로니카.. 2013/04/27 1,132
247776 제가 무서워서 가질 못하겠어요 5 납골당 2013/04/27 2,058
247775 정말 사랑은 마음대로 안 되는 건가봐요 7 .. 2013/04/27 2,507
247774 선 소개팅 200번 이상 본사람도 있네요 7 .... 2013/04/27 2,671
247773 조림감자 손질 쉽게 하는 방법은요? 급질 2013/04/27 638
247772 무한 상사에서 해고된 정과장 치킨집 할건가 봐요 ㅇㅇ 2013/04/27 2,319
247771 오늘 독립영화관.. 유덕화 나오는 심플라이프네요.. ^^ 즐감상.. 2 .. 2013/04/27 1,078
247770 종로구 필운동의 사직아파트에 대해 궁금합니다. 4 필운동 2013/04/27 3,353
247769 음식물쓰레기통 갑은 어떤건가요? 4 ᆞᆞ 2013/04/27 2,147
247768 백만년만에 야구장 가요! 3 추천부탁요 2013/04/27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