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있는 시간이 무서워요!

공포 조회수 : 2,531
작성일 : 2013-04-25 14:14:18
직장 때문에 타지에 와서 원룸에서 살고있어요.
엘리베이터 없고, 1층은 주차장, 총 4층으로 된 신축건물에 한 층당 다섯~일곱집 정도가 있네요.
그런데 하필 제가 사는 방이 2층에 계단앞 바로 첫집~
복도, 계단소음 땜에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저는 어릴때 부터 집에서도 뛰지마라, 방문이든 대문이든 문 손잡이 끝까지 잡고 살살 닫아라,
아파트 복도에서 목소리 작게하고 발소리 내지마라 .....부모님이 하도 잡으셔서 발소리. 문소리 안내고 다니는게 습관이 되어있거든요. 그냥 그게 몸에 익어서 힐을 신건 굽있는 슬리퍼를 신건, 항상 발가락에 힘 딱 주고
뒤꿈치 들고 신발과 발이 안 떨어지게 긴장하고 걸어서
계단이나 복도같은데서 나는 사람 발소리가 그렇게 큰지도 몰랐어요.

아 그런데 여기 살면서 부턴 완전ㅜㅜ
1층부터 하이힐 소리 또각또각또각 부서져라 쾅!! 닫는 문소리에 집에만 있으면 깜짝깜짝 놀래요. 건물 자체가
방음이 안되고 소리가 잘 울리는것도 있지만, 사람들 자체가 조심성이 없네요.

특히 여자분들...다같은 힐이고 샌들인데 대체 어떻게 걸어야 저런 소리가 나는거죠? 저렇게 쾅쾅 내리찍으며 계단 오르내리면 구두굽이 부러지든 발목이 나가든 할거 같은데 본인들 귀엔 그 소리가 안들리는걸까요?

자기들도 집안에 있을땐 남의 발소리나 문소리에 아 시끄럽네~하고 느낄텐데 ..... 제가 곧 결혼하면 직장이나 주거지가 바뀔거라 지금 이사나가기도 애매하고~

집에오면 귀마개에 기내소음차단헤드폰까지 뒤집어쓰고 버티고는 있는데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복도에서 쾅쾅 소리날때 문 열고서 힐 소리좀 조심해달라, 문좀 살살 닫아달라 얘기하면 저 미친ㄴ 취급 당할까요? 저처럼 원룸이나 계단식아파트, 엘리베이터 없는 저층건물 계단입구 사는분들은 소음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그냥 참으세요?






IP : 39.7.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쯔
    '13.4.25 2:21 PM (112.214.xxx.224)

    저두 막 1년차 원룸 생활하는 사람인데요~~ 너~~~ 무 공감가서 로그인합니다.
    저두 윗집, 양쪽옆집 땜에 스트레스 넘 받다가 얼굴보고 말하기 민망해서 쪽지를 현관문에 붙였었는데,
    반응이 더 심해지더라구요,,,이쪽원룸에는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듯한데,,, 어린친구들이 참 개념이 없는듯해요,,
    요즘 층간소음이며 말 많은데,,,정말 좋은 방법은 없는게 현실인듯하네요;;;

  • 2. 공포
    '13.4.25 2:31 PM (39.7.xxx.87)

    여덟시 이후엔 청소기 세탁기 돌리면 안된다,
    발소리 내지마라, 어디가나 의자나 상 끌지마라, 문 살살 닫아라, 볼륨낮춰라 ~
    어릴때부터 소리내지 말라고 하도 소릴 들어서
    더 예민해진거 아닌가 ~그냥 나도 편하게 소리나면 나는대로 적당히 소음에 길들여져 살았음 남의 소음에도 관대했을까?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 3. ㅁㅁ
    '13.4.25 2:38 PM (175.117.xxx.14)

    문 쾅쾅 닫는 거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더군요.깜짝 깜짝 놀래요.그거 별 생각없이 그러고들 살더라고요.말하기전엔 몰라요.

  • 4. 완전 동감
    '13.4.25 5:34 PM (14.43.xxx.33)

    저도 새로 이사온 윗집 식구들 발소리에 날마다 죽을거 같아요.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내면서 걷는지,,,코끼리에 킹콩에 공룡이 삽니다.ㅠ
    얘기하면 더 심해질까봐 날마다 도 닦아요.
    그런데 발소리 묻으려고 음악 크게 틀어놓는데..음악 소리 시끄럽다고 말해주길 기다리면서..
    그럼 발소리 얘기 하려구요..
    82님들~ 윗집에선 아랫집 음악 소리 별로 안 거슬리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311 [단독]일동후디스 분유서 세슘 또 검출…벌써 세 번째 2 ㅇㅇㅇ 2013/05/20 880
253310 초등아이들 시리얼 어떤거 좋아하나요 4 2013/05/20 734
253309 서울,수도권분들, 밀양어르신들을 위해 뒤돌아봐주세요. 1 녹색 2013/05/20 569
253308 주말반으로 수영을 배우고 싶은데.. 자유형 마스터 얼마나 걸릴까.. 4 초보 2013/05/20 2,839
253307 고양이가 진짜 털이 많이 빠지나요? 10 고양고양이 2013/05/20 1,485
253306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을 찾아라 1 세우실 2013/05/20 531
253305 일베충들 근무지 홈플러스 게시판 불났군요. 14 우리는 2013/05/20 2,400
253304 30대女, 재래식 화장실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6 포컬 2013/05/20 3,708
253303 양배추 슬라이서에 채썰때 어떻게 자르면 편리할까요? 6 Loggin.. 2013/05/20 1,456
253302 인스턴트 커피 2 커피 2013/05/20 1,040
253301 쌍둥이 산모.. 휴직 언제부터 하셨어요? (심한 감기증상 포함요.. 2 광화문연가 2013/05/20 1,283
253300 교회 전도사 등 성직자도 근로자…産災로 인정해야 10 호박덩쿨 2013/05/20 728
253299 진짜 된장담그는데 15만원씩 드나요? 16 서울며늘 2013/05/20 2,875
253298 오늘 삼생이에 나온 노래 제목좀 노래 2013/05/20 488
253297 물먹는하마 안사고 LG생활건강꺼 제습용품 샀는데... 3 ........ 2013/05/20 1,297
253296 엄마들 스터디모임에서 맴버 문젠데 현명한 의견 주세요. 13 ... 2013/05/20 2,353
253295 휴대폰 소액결제 사기당했는데 취소 가능할까요?? 2 .. 2013/05/20 833
253294 이수역쪽 방배동 살기 어떤가요? 10 .... 2013/05/20 5,715
253293 발바닦이 가려운 경우 꼭 무좀인가요? 5 무좀균방멸책.. 2013/05/20 4,646
253292 신발에 들어간 모래 터는 방법 있을까요? 3 궁금 2013/05/20 1,069
253291 치즈 만드려는데 면보가 없어요. 7 ... 2013/05/20 2,981
253290 여행만 가면 남편이랑 싸우게 되네요 12 짜증 2013/05/20 2,557
253289 10억원 넘는 해외계좌 신고 안하면 명단공개 38 2013/05/20 584
253288 직장인 아들 와이셔츠, ROTC 단복 셔츠,, 어머님들이 다려주.. 10 직장인 아들.. 2013/05/20 2,304
253287 통탄할 정도로 너무 훌륭한 대한민국 국방부와 여성가족부 2 손전등 2013/05/20 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