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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부터 고3 딸 혼내놓고

고삼 조회수 : 4,275
작성일 : 2013-04-25 10:14:39
내일 부터 중간고사인 고3딸.
아침에 결석 하면 안되겠냐고 조심스레 말을
꺼내더군요.
며칠 전부터 컨디션이 최악이었긴 했어요.
새벽 3-4시경 자고, 코감기에 급기야 어제부터는
생리까지 시작되고..생리통이 심해요.
영양제 등 먹여보지만, 수면부족으로 인한거라 딱히
효과도 없고.. 생리통때문에 진통제를 먹으니 동시에
뭘 먹일수도 없고..먹으려고 하지도 않고.
오죽하면 결석한단 말을 할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다른아이들도 다 잠못자고 힘들다. 마음가짐이문제다.
시험 전날인 오늘 결석하면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니? 편하게 집에서 공부 한다고 할것 아니냐,
아무리 힘들어도 결석은 안된다. 일단 학교가라.
가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조퇴를 해라...면서
천근만근 몸 무거워하는 아이를 비오는 날 내보내고나니
제 마음이 더 무겁네요. 입맛없다고 아침밥도 딱 한입.
잔소리 한번 안해도 스스로 잘하는 아이거든요.
아이나 저나 앞으로 잘 견뎌내야할텐데 걱정이예요.




마음 약해


IP : 183.96.xxx.20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
    '13.4.25 10:18 AM (116.120.xxx.67)

    낼 시험이면 오늘 쉬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컨디션 조절하면서 집에서 쉬고 슬쩍 시험공부도 하고...
    꼭 학교 가야할 이유가???
    전 안 아파도 고3때 힘들다고 하면 아빠가 담임한테 아프다고 뻥치는 전화해주고 아빠랑 엄마랑 산으로 바다로 놀러 다녔는뎅....

  • 2. 쉬기
    '13.4.25 10:21 AM (211.177.xxx.125)

    시험 볼 때는 컨디션이 중요한데 오늘은 쉬는게 좋지 않을까요?

  • 3. 제발
    '13.4.25 10:23 AM (211.49.xxx.146)

    몸 상태가 저런데 어떻게 학교에 보내나요? 따님 불쌍하네요

  • 4. 토코토코
    '13.4.25 10:24 AM (119.69.xxx.22)

    70년대도 아니고.. 아픈데 정신력.. ㅜㅜ
    물론.. 고3인건 알지만 우리 나라 고3들 참.. 환경이 너무 가혹하네요..
    아프면 쉬는게 당연해야하는데...
    그리고 원글님 딸만 중요한 시기가 아닌데 딴 친구들한테 옮기겠네요;

  • 5. 아픈데
    '13.4.25 10:25 AM (99.225.xxx.55)

    그것도 수면부족때문에 아픈다면 집에서 쉬면 낳을텐데 왜 그렇게 억지로 보내셨어요?
    개근 했다는게 정말 훈장도 아닌데 갔다가 정 아프면 조퇴라니..
    아픈애들 학교 보내지 마세요.

    그리고 집에서 시험 공부하면 안되는건가요??
    저도 생리통 심하고 잠 못자면 좀비되는 인간으로서 맘이 아프네요.

  • 6. 제발
    '13.4.25 10:27 AM (211.49.xxx.146)

    융통성이 없는게 아니라, 상황판단력이 부족해보여요.

  • 7. qqqqq
    '13.4.25 10:27 AM (211.222.xxx.2)

    에휴.....차라리 쉬는게 이득일거 같은데...

  • 8. 고삼
    '13.4.25 10:29 AM (183.96.xxx.203)

    제가 너무 융통성이 없나봐요.

  • 9. 저라면
    '13.4.25 10:30 AM (223.33.xxx.151)

    그리하고갔으면 어차피 학교에서도 집중안되요 ᆞ
    요즘은 죽어라고개근할필요도 없고요ᆞ
    아주힘든날은 하루쉬어주면 충전도되고 새롭게공부할 기운도나지요ᆞ
    억지로 보내는것만이 능사는아닙니다ᆞ
    고3딸 지내본 엄마입니다

  • 10. 애고
    '13.4.25 10:32 AM (211.198.xxx.115)

    성실한 아이가 저리 아프다면 하루 퐉! 쉬게 해주세요. 그게 오히려 몸도 낫고 마음에도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4월말인데요.. 농땡이치고 싶어 핑계찾는 애라면 좀 엄격하게 하셔야 할지도 모르지만.

  • 11. ...
    '13.4.25 10:33 AM (110.14.xxx.164)

    그냥 쉬게 하시지.. 그럴땐 푹 자는게 나아요
    조퇴라도 시키세요

  • 12. 스스로 잘하는 아이라면
    '13.4.25 10:34 AM (122.100.xxx.54)

    저라면 하루 정도는 결석시켜 주겠어요.
    우리 아이는 평소 잘하지도 못하면서 한번씩 힘들면 결석하게 해달래서 들어주지 않지만요.
    습관돼서 피곤할때마다 학교 안간다고 할게 뻔해서..

  • 13. 고삼
    '13.4.25 10:39 AM (183.96.xxx.203)

    여기 글 올리기 잘 했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14. 이미 학교 보냈는데
    '13.4.25 10:41 AM (122.32.xxx.159)

    조언 감사하다는게 무슨말인지?
    저라면 가서 아이 데려오겠어요.

  • 15. 라맨
    '13.4.25 10:41 AM (125.140.xxx.57)

    엄마의 진심도 전할 겸
    담임샘께 조퇴 부탁하는 전화 한 통 드리면 어떨까요?지금이라도.

    고3이 뭔지 도데체...
    엄마 맘도 이해는 가네요.

  • 16. 엄마마음
    '13.4.25 10:43 AM (123.142.xxx.251)

    저는 엄마의 마음 이해해요..
    그놈의 고3이 뭔지..울나라현실이 답답할뿐이죠..
    괜찮은지 전화해보세요..

  • 17. 지나고보니
    '13.4.25 10:43 AM (211.36.xxx.155)

    그렇게 쪼을 필요없이 하는애들은 알아서해요
    그치만 엄마가 융통성 없는거 아녜요
    그런식으로 힘들고 아프면 다들 결석하면 학교분위기 어쩌겠어요..원글님이 맞게 교육하시는거예요.
    이왕 갔으니까 왔을때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딸도 엄마의 맘 알꺼예요

  • 18. 비난하시는
    '13.4.25 10:47 AM (14.42.xxx.127)

    분들이 많네요
    그런데 저라도 일단은 학교에 보내고 볼 것 같아요.
    정 견디기 힘들면 조퇴하고 오라고 하구요.
    현실은 ...

  • 19. 엄마 맘에...
    '13.4.25 10:48 AM (98.229.xxx.5)

    '고3'이 젤 커보이면 학교 보내는거죠 뭐. 이런일에 정답이 있나요.

  • 20. 저도고3맘
    '13.4.25 10:48 AM (121.162.xxx.101)

    원글님 바르게 교육 하신거 맞아요.
    지금 고3 안힘들고 안아픈 아이가 있을까요? 시험전날 다들 피곤하고 힘든데 원글님 따님 결석하면 반분위기 술렁거리고 아이들 분위기 흐려져요.
    울딸도 비염에 생리통에 컨디션 완전 엉망이에요.
    딸아이 말에 의하면 안아픈 아이가 없다고 하네요.
    너무 힘들면 보건실에 가던지 조퇴하라고 문자보내세요.

  • 21. 저도
    '13.4.25 10:50 AM (1.231.xxx.194)

    원글님의 행동이 현명하다고 봐요..
    힘들고 아픈거 알지만..
    일단 등교는 해야죠... 하고 나서 조퇴를 하든가 해야지
    요즘은
    학교 안가는걸 너무 우습게 보는것 같아요 아픈거 제외하고 다른일로도요..

  • 22. 고삼
    '13.4.25 10:52 AM (183.96.xxx.203)

    문자는 벌써 보냈어요..
    감사합니다.

  • 23. 루루
    '13.4.25 10:53 AM (203.226.xxx.162) - 삭제된댓글

    저도 보낼거 같은데요 조퇴하더라도 누군 안 힘든가요 또 학교 가서 어울리다 보면 기분 나아질수도 있구요

  • 24. 엄마도 아이도
    '13.4.25 10:54 AM (111.118.xxx.36)

    그냥 안아드립니다.

    힘든 시간을 통과하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곧 지나갈거에요.

    조금만 여유른 가져봅시다.^^

  • 25. 루루
    '13.4.25 10:57 AM (203.226.xxx.162) - 삭제된댓글

    저도 작년엔 고삼맘 지금 대학시험인데 어제 세시까지 하더라구요 고삼땐 그리 안했는데 원서에 외국인교수에 말이 안나온데요 다시 고삼시작된거 같아요

  • 26. 저도고3맘
    '13.4.25 11:06 AM (121.162.xxx.101)

    제생각엔 결석시키라는 댓글 다신분들 자녀가 어리지 싶어요.
    저도 유치원 초등학교때는 이만큼 아프면 고민 할것같아요.
    그런데 막상 아이가 고3이 되니 현실은 결석하는것 절대 쉽지 안아요.

    스스로 알아서하는 아이일수록 다같이 힘들고 고생하는걸 알기에 그럴꺼에요...

  • 27. 고삼
    '13.4.25 11:08 AM (183.96.xxx.203)

    대학생 큰 딸도 시험 보느라 며칠, 과제 하느라
    며칠.. 새벽까지 못 자더라구요.
    큰애 고3때는 결석 하겠다는 말을 한번도 안 했었는데.. 마음이 오늘 날씨 같네요.

  • 28. 부비
    '13.4.25 11:51 AM (175.198.xxx.86)

    댁의 딸만 생각하면 하루 쉬게 하는게 좋겠지만 단체생활이니까 갔다가 상황얘기드리고 조퇴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큰틀에서 보면 그 시절도 행복한 순간입니다. 딸아이 서울에 멀리 있으니 일주일에 한번 밖에 못보니 고3때 자잘한 일상이 그립습니다.

  • 29. 아프면
    '13.4.25 2:19 PM (125.178.xxx.170)

    등교했다가 조퇴하는게 차라리 나아요. 내 몸힘들다고 하고픈대로 하면 되나요.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일 있다는거 가르치는것도 교육의일부입니다. 개근상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분 많네요. 성실히 3년 학교 등교하는거 엄청 중요한 일입니다. 학교에서 아이 오거든 맛있는거 먹이고 장잘쉬게 해주세요. 제딸도 고일인데 날마다 야자에 새벽까지 공부하느라 죽어나요. 기운내세요.

  • 30. 고삼
    '13.4.25 4:20 PM (183.96.xxx.203)

    좀 나아져서 수업 끝까지 하고 온다고 문자 왔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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