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선생님, 어떻게 해야하는 지....

어린이집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13-04-24 12:12:02

제가 복직해서 일하느라 17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잘 해주시는 거 같았어요.

반에서 가장 어린 아기라 손이 꼭 한번 더 간다면서 신경써 주시는 거 같았어요.

근데 월요일에 20키로정도 되는 4살짜리 여자아이가 제 아들이랑 어떤 실랑이가 있었는지

 제 아기 손가락을 아주 꽉 깨물어서 살점이 달랑달랑하는 상태가 돼버렸어요.

근데 선생님은 살점떨어져나가는 얘기는 안하시고 손톱이 퍼래졌다고만 하시더라구요.

별로 미안하단 말씀도 안하시고.. 저는 좀 의아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선생님 부주의도 있는데 왜 별로

말씀을 안하실까..

제가 급하게 퇴근하고 병원에 갔더니 꽤 오래 물고 있던 상태였을거라고 하시고 살점이 떨어질뻔했다고도 하셨어요.

저는 참 많이 놀라고 그 상황에 우리 아기가 얼마나 놀라고 아팠을까 생각하니까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아기들이 크면서 별의별일 겪는다지만 그래도 막상 우리 아기가 또 저 없을 때 처음 그렇게 당했다고 생각하니

더 속이 상했어요.

아기가 벗길까봐 붕대를 손목까지 칭칭 감았는데 하루 지나서 어린이집 갔더니 그 붕대가 다 풀리고 대일밴드 하나만 붙여있는거에요. 의사선생님이 그래도 3일은 하고 있어야 한다고 붕대 풀지 말라고 했는데...

엄마가 아기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는데 엄마말씀에 어린이집에서 아기가 푼거 같다고 하길래 그 날 저녁 병원에 가서

또 치료를 했어요. 그리고 어린이집에 조금 더 주의깊에 봐달라고 할겸 도너츠도 사서 보내고 전화를 드렸어요.

그랬더니 그 붕대를 푼게 우리 아기가 아니고 그 선생님이였던거에요. 너무 답답해 보여서 풀었다고......

그럴 수는 있을거 같기도 한데.. 그래도 딱 봐도 풀지 못하게 감아논거였는데.. 그걸 푸셨다고 하시고 저한테 미안하단 말씀도 한마디 없으시고.. 오히려 저희 엄마가 답답해하시는 거 같았다고 꼭 뒤집어 씌우는 것처럼 말씀하시고..

도너츠 보낸거에대해서도 고맙단 말 일절 없더라구요.

원래 어린이집 선생님들 그런거 받아도 고마워 안하나요? 그래도 잘 받았다고라도 할 줄 알았는데 아무 말 없더라구요.

제가 전화하는 것도 안좋아하구.. 정말 너무 어렵네요. 근데 저 아기 다친날 어린이집에 데리러 갔는데도 아무도 저한테 원장마저도 그 자리에서 미안하게 됐다고 말씀 없으시더라구요.

왜 그런가요? 원래 그런 말 하면 안되는건가요?

저는 살 너덜너덜하고 피 고인 손가락 보고 정말 너무 깜짝 놀라고 속상했는데 왜 그런말도 안하지요?

정말 어린이집 선생님이 갑인건지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요.

쌤이 나이도 있으시고 제가 나이가 별로 안되고 항상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수고하신다고 얘기하니까 그냥 만만해서

그러신건지...

정말 옮기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이제 적응시켰는데 옮길 수도 없고...

아휴.....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해봅니다 ㅠㅠ

IP : 211.251.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이상실
    '13.4.24 12:21 PM (110.70.xxx.212)

    저희애 어린이집은 집에서 다친것도 괜찮냐고 전화주시고 조금 긁힌것도 알림장에 꼭 써주세요~ 이렇게는 해줘야 믿고 보내죠~ 그 어린이집은 이해불가네요~ 애가그정도로 다쳤는데 사과는 커녕 붕대를 풀다니요ㅜㅜ 저같음 당장 따지고 옮기겠어요

  • 2. 진짜 어이상실
    '13.4.24 12:32 PM (219.248.xxx.75)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관리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서 발생한일인데
    책임을 물으려면 물을수도 있는일인데 왜 사과도 하지않고 미안해 하지도 않나요?
    어린이집이 이상한거죠. 붕대는 왜풀어요?괜히 칭칭 감아놓은거보니까 찔려서 그런가?
    어머님이 계시다니 어머님이 손주 손때문에 맘이 아프다거나 어필을 하세요.
    그와중에 잘못한사람이 누군데 도너츠는 왜 보내셨어요ㅠ.ㅠ

    아...진짜 재수없는 어린이집이네요ㅡㅡ

  • 3. 거기 이상해요~
    '13.4.24 12:39 PM (180.230.xxx.17)

    윗님 말씀대로 작은 상처나 긁힘에도 전화와서 상황설명하고 죄송하다 하세요. 우리애는 5세때 애들끼리 장난치다 그러는건데도 쌤이 죄송하다고~오히려 제가 미안해서 그런건 괜찮으니 전화 안하주셔도 된다 할정도~작은거에도 감사표현 해주시고 소소한일 벌어진거 다 알림장 쓰시고 설명이 필요하다 생각드심 전화까지~
    그렇게 어린아이가 큰일을 당한건데 너무 무심하네요~옮기실순없나요? 거기 그닥 마음이 안 놓이네요

  • 4. 헐~
    '13.4.24 12:42 PM (122.34.xxx.218)

    원글님 아이 다치게 한 아이가 4세에 20kg 라구요... ?

    4세면 만 36개월 안 되었을텐데
    몸무게는 초등 1 수준... 수퍼헤비급 베이비한테 당했군요~

  • 5. ...
    '13.4.24 12:47 PM (223.62.xxx.98)

    일단...진정하시궁...아이손가락 다친사진좀 올려봐요..

  • 6. 원글
    '13.4.24 2:04 PM (211.251.xxx.9)

    아, 정말 옮기는 게 답인가요?
    도너츠는 정말 괜히 사다줬네요...
    괜히 미안해하실까봐 사다준건데....;;
    이제 막 적응했는데 옮기기도.. 에휴 ㅠㅠ

  • 7. ..
    '13.4.24 2:20 PM (223.62.xxx.245)

    그 어린이집 어딘가요. 저희 애기 다녔던곳 아닌가 싶네요.저도 똑같은 경우 당했거든요. 저도 제가먼저 조심스렆게 했는데 선생님이란 분이 대충 말로 때우고 넘어가더라구요.전 이제 거기 안보내요. 아이도 선생님 얼굴만 보면 질겁을 하고 울더라구요. 대체 또 뭔일이 있었던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177 연하 와 연애 결혼하고 싶었는데 7 ㄴㄴ 2013/05/14 3,127
251176 아들 구박하는 시아버님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까요? 1 며느리 2013/05/14 698
251175 강원랜드 직원 '알바생'에 채용 암시하며 키스 요구 2 세우실 2013/05/14 888
251174 내 성격중 제일 싫은건 뒤돌아보는 성격 9 ..... 2013/05/14 1,843
251173 전지현처럼 이쁘기가 더 어려운것 19 여름 2013/05/14 5,664
251172 제목에 드라마 내용 좀 쓰지마세요 2 제발 2013/05/14 508
251171 윤창중 기사에 대해서 생각해볼만 한 글 10 무명씨 2013/05/14 1,347
251170 시어머니랑 살고 있으면 옷 사면 안돼요?? 22 이해안감 2013/05/14 4,442
251169 미국랄프로렌 폴로 티셔츠사이즈문의 3 아시는분 2013/05/14 2,977
251168 결혼하니.. 5 ........ 2013/05/14 1,115
251167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부디 답글 부탁드려요~ 1 언니야 2013/05/14 439
251166 5월 14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5/14 349
251165 둘째발가락이 긴 사람에게 편한 운동화 있을까요? 4 신발고민 2013/05/14 1,075
251164 대통령바뀌면 전임대통령 비리니 뭐니 등으로 시끌시끌한데 이명박은.. 13 .... 2013/05/14 1,578
251163 외국으로 이민간 형제 자매들이 부모님 잘 챙기나요? 5 외국 2013/05/14 1,982
251162 정부-지엠, 대통령 방미 전 '통상임금 해결' 교감했나 1 역시 2013/05/14 466
251161 책 안좋아하는 아이 논술시켜야 하나요? 2 봄봄 2013/05/14 787
251160 사촌동생이지만 요즘엔 좀 맘이 안 좋아요... 2 사촌동생 2013/05/14 1,170
251159 아기스포츠단5세 수영시간..물안경 안가져갔는데 갖다줘야할까요? 4 gggg 2013/05/14 727
251158 선우가 살아와서 민영이는 둘째치고 영훈이 만났으면 좋겠어요..... 3 저는... 2013/05/14 1,635
251157 지난주에 "선우"가 죽을꺼라 예상했던 사람임 .. 7 예상하면 2013/05/14 1,037
251156 초등1학년 스승의날 선물 안하는 분들계신가요? 7 초등1학년 2013/05/14 1,878
251155 검찰이 문제삼는 주진우 기자의 기사 12 참맛 2013/05/14 1,636
251154 토요코인카드 만드셨나요? 1 토요코인 2013/05/14 782
251153 20대 유치원선생님 선물로 샤넬복숭아 메베 어떨까요? 6 고민 2013/05/14 2,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