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 '족보 연구"(도날드 E 웨스트레이크)(내용주의)

fabric 조회수 : 1,311
작성일 : 2013-04-24 00:17:43

세계 미스테리 걸작선 읽다가

재미있는 단편 추리소설이 있어 몇자 적어 봅니다.

.........

주인공은

헨리에타라는 일흔 세살의 할머니인데

족보 연구(가족의 사망,결혼,출생등 연구)를 취미로 삼으며 풍족한 여생을 보내고 있었죠.

2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어떤 사람의 가계도를 연구하는 특이한 취미였던만큼

여러 정보가 필요했는데

미국 각지에 있는 수많은 아마추어 족보 연구 모임을 통해서 서로 정보를 교환했죠.

그러던 중 예순 둘 정도되는 어떤 신사와 정보 교환을 하게 됩니다.

그는 헨리에타가 정보를 원하고 있는 그녀(유피미아)의 후손이라고 소개하며 접근합니다.

나이보다 젊고 미남인 그에게 헨리에타는 호감을 느끼게 되고

3개월 후 그는 청혼을 하고 그녀는 허락합니다(서로 각자 몇 년 전 상처한 상태)

외로웠던 헨리에타에게 그의 존재는 대단했죠.

연애에 빠져 있어서 족보 연구에 소홀했던 그녀는

미개봉했던 정보를 읽으며 경악을 합니다.

그 정보에는 여덟 건의 명백한 살인 증거가 들어 있었죠.

헨리에타가 연구하는 여인(유피미아)는 살인자였던거죠.

부유한 홀아비들만 골라서 죽이고 재산을 빼돌린 아주 무서운 여자

그여자(유피미아)의 후손이 바로 이남자라니...,

의심이 든 헨리에타는 그의 신분이 거짓임을 알아냈고

그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걸 눈치챕니다.

하지만 헨리에타는 자신이 눈치채고 있다는 걸 숨기고 그와 결혼하죠.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그를 감시하고 막아내며

위험하지만 열정적인 인생의 황금기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그녀의 얼마남지 않은 인생은 목숨을 건 도박같지만 그녀는 그 도박을 즐깁니다.

...........

외국 추리소설에서 "족보 연구"라는 자체를 소재로 삼은 것도 참 신기했구요.

물론,가문을 중요시하는 귀족들이나 명문가 이야기는 들었어도

아무래도 족보는 동양권에 비해 덜 발달되어 있는 듯 한데

이렇게 재미있는 소재가 되기도 하는군요.

IP : 61.106.xxx.1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꽃
    '13.4.24 12:26 AM (211.246.xxx.68)

    저도 추리소설좋아해요 요즘은 통 못읽고 있어요. 소시적엔 홈즈 루팡 .. 김성종.. 최근 몇년동안 일본 추리소설 많이 읽었네요.. 히가시노게이고 팬이에요

  • 2. 아기엄마
    '13.4.24 12:27 AM (114.207.xxx.101)

    와우, 정말 재미있어요!!!
    저도 단편 미스터리 걸작선, sf 걸작선들 한참 사모았는데, 이사다니면서 다 버렸어요.
    오래전에 읽어서 생각나는 작품들도 없구요.
    그런데 다시금 사 읽고 싶은 생각이 불끈 들게 하는 작품이네요.
    헨리에타 할머니 대단해요!!

  • 3. ㅇㅇ
    '13.4.24 12:28 AM (218.38.xxx.235)

    재밌겠네요. 혹시 결말 스포...?

  • 4. ㅎㅎ
    '13.4.24 12:40 AM (39.119.xxx.150)

    저도 재미있게 읽은 거네요~ 미스테리 걸작선 가끔 다시 읽어도 재밌어요 ㅋ

  • 5. ...
    '13.4.24 11:15 AM (1.229.xxx.9)

    csi 보면 에피소드중에 족보연구하는 전문가 이야기 나와요
    동호회처럼 모임도 있는것 같고
    서양에도 그런게 있나봐요

    근데 그 단편소설 제목이 먼가요?
    읽어보고 싶어요
    내용은 스포있을까봐 안읽었어요 ^^

  • 6. fabric
    '13.4.24 8:27 PM (61.106.xxx.113)

    세계 미스테리 걸작선1,2 (정영목 편역) 도솔
    ..........
    족보 연구는 1편에 있어요.

  • 7. MandY
    '13.4.29 7:57 PM (121.137.xxx.29)

    원글님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 헨리에타 할머니 팬 됐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409 인사동 갤러리 애들이랑 갈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3/05/16 1,031
252408 안방문을 교체하려고 하는데요... 6 문짝 2013/05/16 2,361
252407 영어공부방향 좀 알려주세요 ㅂㅈㄷ 2013/05/16 470
252406 내일 저녁에 종각 가면 연등행진 볼 수 있을까요? 7 아줌마 2013/05/16 972
252405 남직원의 태도에 대한 여직원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4 employ.. 2013/05/16 1,364
252404 관람후기] 엄정화 김상경 주연 '몽타주' - 스포없음. 7 별3개 2013/05/16 2,733
252403 갑을관계의 무너짐 4 요즘보면 2013/05/16 2,054
252402 암세포 파괴하는 항체 찾았다. 4 희망 2013/05/16 1,670
252401 정미홍 ‘종북발언’ 1000만원 조정 신청 성사 안돼 2 ㅋㅋㅋ 2013/05/16 1,737
252400 신경쓰는 일이 생기면 몸이 아파요 6 30대 후반.. 2013/05/16 1,667
252399 쿠팡에서 산 쿠폰 사용했는데 왜 아직도 미사용으로 나오지요? 2 음.. 2013/05/16 1,117
252398 초등학교 육학년이 친구들끼리 롯데월드를 가겠대요. 19 *-* 2013/05/16 4,366
252397 주진우 기자 라디오 들으셨어요? 7 2013/05/16 2,786
252396 네..... 솥뚜껑 2013/05/16 426
252395 내일 제주도 가는데 옷차림을??? 4 제주도 2013/05/16 1,526
252394 정말 화가 나네요. 5 안드로로갈까.. 2013/05/16 1,775
252393 제목만 봐도 일베가 쓴 글인지 대충 다들 아시죠? 2 이제는 2013/05/16 545
252392 "워싱턴 밤의 알몸 쑈"가 영화제목이라면 어떨.. 2 참맛 2013/05/16 948
252391 네이버블로그, 사진용량이 갑자기 크다고 나와요 맥 사용 중 5 막막하네요 2013/05/16 1,090
252390 일베 인증은 일종의 상식적 정당성에 대한 인정욕구죠. 3 432543.. 2013/05/16 801
252389 정떨어지는 남편 2 인간아 2013/05/16 2,083
252388 많이 안돌아다녀도 되는 유럽도시는? 14 황금연휴 2013/05/16 2,216
252387 윗집 아가들아 좀 자주렴. 나인 봐야해. ㅠㅠ 2 ㅠㅠ 2013/05/16 1,173
252386 다리를 접질렀는데, 살이 너무 찌는 것 같아요.. 16 아기엄마 2013/05/16 2,202
252385 병맥주 한병 사왔는데 그림의 떡이네요 25 ㅋㅋ 2013/05/16 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