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 것은 알겠는데.

휴휴 조회수 : 2,230
작성일 : 2013-04-23 00:23:26
 여친이 양식보다는 한식을 많이 좋아합니다. 아니 스테이크나 피자 그런 종류를 전혀 안좋아합니다.

 그런데 어제 여친이 일년에 한두번은 파스타 먹고 싶다고 좀 분위기 있는데서 그러더군요.

 
 그래서 꼭 데리고 가야겠다란 생각이 드는 레스토랑이 떠오르더군요. 스테이크에 불쇼를 해주는 레스토랑


 그래서 오늘 월급날이고 해서 여친이랑 서울 시내 레스토랑에서 보자고 약속을 잡고 카톡으로

 -파스타, 스테이크 또는 피자 

  이렇게 먹자고 하니까

 여친이 

'파스타만 먹자"고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여친이 스테이크 피자 싫어서 파스타만 먹고 싶었구 스테이크까지 먹자고 할때는 나는 스테이크 여친은 파스타 이렇게 식사대로 나눠 먹는 것으로 알았다고 하더군요)

 불쇼 한번 분위기 있는 곳에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스테이크도 먹자 불쇼도 보여준데라면서 강하게 다시 말해서

 오케이 싸인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레스토랑이 좀 서비스가 엉망이어서,


 여친이 기분 상황에서 본인이 스테이크 싫어하는 것 모르냐구, 성격 급하게 일처리하는 것 

 고쳐진 줄 알았는데 안고쳐졌다면서 서비스 엉망인 것 부터 시작해서 자기가 스테이크 싫어하는 것 알면서

 매번 제가 뭐 먹자고 할때마다 거절해서 이번엔 들어줬는데 괜히 믿고 맡겼다가 이렇게 됬면서

 한시간동안 쪼아되더군요.



 그러다가 레스토랑에 전화해서 거짓말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사과를 받고 바로

 레스토랑  게시판에 글을 옮기는데

 전화통화 녹취를 모르고 제가 지워버리고 말았습니다(여친이 옆에서 제가 쓴 콤플레인 글을 읽다가 다시 쪼아되는 바람에 순간 당황해서 녹취록을 제가 모두 지우고 말았습니다).

 여친한테 순간 욱해서 너때문에 모르고 지워버렸다고 화를 내어버렸는데(저는 좋은 의도로 레스토랑 데리고 갔는데 너무 여친이 쪼아되니까 순간 욱해버렸네요) 여친이 열받아서 계속 쪼아되다가

 싸워버렸네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욱해서 너때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화를 낸 것은 잘못했는데


 좀 억울한 면이 있어서요.


 무조건 잘못했다고해야하나요?

  

IP : 211.245.xxx.1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atta
    '13.4.23 12:28 AM (182.208.xxx.23)

    내 . 끼리끼리 수준이 잘맞내요 이렇게 수준이 잘맞아야 알콩달콩살조

  • 2. 아니오
    '13.4.23 12:29 AM (118.209.xxx.66)

    무조건 잘못한 게 아니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할 필요 없습니다.

    인생 깁니다.

    계속 그렇게 접어주면서 사실 수 없을걸요.

  • 3. ..
    '13.4.23 12:34 AM (175.223.xxx.48)

    좋은 의도였는데 일이 꼬였네요..
    다음엔 무조건 여친이 좋아하는 파스타만 딱 드세요 그러면 돌발상황이 생겨도 여친이 한 마디도 못하잖아요 ㅋ 여자친구가 화낸건 스테이크 때문이라기보다는 서비스 이상하고 이런저런 상황이 짜증나는데 탓할 곳이 없으니까 순간 욱해서 님탓한 것 같네요
    여친분이 성숙한 사람이라면 조금 감정이 사그라들고나면 원글님의 의도를 파악하고 단지 원글님이 의도치않은 상황 탓 때문에 모든 일이 생긴 걸 이해할 거에요..나중에도 계속 툴툴대면서 파스타만 안시켜서 이렇게 된거라고하면 나같아도 짜증날 듯
    쨌든 두 사람 다 감정을 안정시키고 나서 조근조근 자기입장을 잘 말해보세요..여자친구가 과민반응 했다고 몰아붙이지 말고 그 상황에서 나같아도 짜증났을 것 같다 난 전부 좋은 의도였는데 미안하다 다음엔 무조건 파스타만 시키겠다.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아요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별로 큰일도 아닌 것 같은데 서로 억울한 거 서로한테 이해시키려고 들고 풀려고 하다보면 끝이 없어요.

  • 4.
    '13.4.23 12:37 AM (110.15.xxx.138)

    여친이잘못했네요
    그냥 앞으로 비싸고 이런거 뭐사주지마세요
    여친은 김밥나라에서 만나구 스테이크는 가족과함께~

  • 5.
    '13.4.23 12:38 AM (14.52.xxx.59)

    잘못해요,님이 의도한것도 아니구요
    저렇게 쪼아대고 피곤하게 구는 여자...정말 같은 여자끼리도 별로에요

  • 6.
    '13.4.23 12:40 AM (175.123.xxx.81)

    여친도 애지간하네요...남친이 월급날이라고 사주면 그냥 맘에 안들어도 고맙다고 말한마디 해주면 될 것을....데리고 다니느라 힘드시겠어요..그리고 원글님도 욱하는 성질은 버리세요..다들 참다참다 욱한다고 하지만..보기 안좋아요..그냥 말로 하세요.

  • 7. ...
    '13.4.23 12:51 AM (180.231.xxx.44)

    여친이 이쁜갑다. 그리고 여자들은 그냥 그 건만으로 그러지 않는 게 아니라 그런 여자들도 많아요. 이 자게에 욕먹어도 할 말 없는 여자진상들은 그럼 다 트랜스젠더랍니까.

  • 8.
    '13.4.23 12:52 AM (220.76.xxx.27)

    둘이 똑같다.. 천생연분이네

  • 9. ..
    '13.4.23 8:24 AM (125.177.xxx.187)

    똑같네요..두사람 꼭 결혼하시길 빕니다.
    괜히 딴사람하고 해서 피해주지마시고....천생연분이 따로 없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662 거품기로 쌀씻기 괜찮나요 9 잡곡밥 2013/05/15 1,987
251661 고등학교시절... 그리 싫어하던 샘이 제일 보고싶은건.. 6 아...선생.. 2013/05/15 928
251660 목욕 브러쉬 3 ㅈㅎ 2013/05/15 943
251659 나인 20회 재방합니다. 슬프네요ㅠㅠ 5 .... 2013/05/15 1,274
251658 사당역에 갈만한 음식점추천좀 해주세요 2 궁금이 2013/05/15 778
251657 *마트에서 파는 향수 진짜인가요? 제조국이.. 2 ... 2013/05/15 654
251656 지금 cj .. 2 홈쇼핑 2013/05/15 695
251655 울산에 사시는 분?? 4 좋은하루 2013/05/15 714
251654 고딩이 이렇게 힘든건지 ...ㅠ.ㅠ 3 모두가 2013/05/15 1,302
251653 전기렌지에 대한 여러 질문? 4 렌지 2013/05/15 825
251652 그것을 알기싫다 들어보세요.. 백화점 악덕 상술 나오네요 2013/05/15 829
251651 초3 남아 운동화문의 5 초등맘 2013/05/15 820
251650 윤창중 사태, <조선><동아>, ‘불통인사.. 3 0Ariel.. 2013/05/15 725
251649 4인가족인데요.. 아버지만빼고 모녀 세분이시라면... 11 갑자기궁금 2013/05/15 2,005
251648 부동산 임대차 질문 3 임대차 문제.. 2013/05/15 409
251647 이불 햇빛에 얼마나 말려야 하나요? 3 ........ 2013/05/15 1,928
251646 5월 15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5/15 570
251645 뭘 대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2 손님 2013/05/15 538
251644 20~30년 사이에 고부사이에 대한 가치관이 확~바뀐거죠? 14 확~ 2013/05/15 2,168
251643 이사시 사다리가 못 올라가고 수작업 3 .. 2013/05/15 436
251642 부산사시는분들 해운대근처에.. 2 해운대 2013/05/15 936
251641 장난친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어야겠지요? 2 아이가 2013/05/15 463
251640 갑자기 골반과 대퇴골 연결부위(?)가 아파서 절뚝거리고 있어요 8 ... 2013/05/15 1,710
251639 뚱뚱한 여자를보는 시선들 어제병원에서 간호사들 8 어제 2013/05/15 4,077
251638 띠어리맨...수트 가격대가 어찌 되나요? 1 띠어리 정장.. 2013/05/15 9,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