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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남편과 같이 학원을 할지 말지 선택을 할수가 없어요 도와주세요

인생은 선택 조회수 : 3,136
작성일 : 2013-04-21 17:17:47

남편이 학원을 같이 해보자고 해요

이미 전에 같이 살때부터 학원을 같이 해보았죠,

근데,

아이들 가르치는 스타일이 틀려요.

그래서 너무 많이 싸우고

3년전에 이혼을 했어요

서로 계속은 연락은 하고 지내고, 제가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요

남편은 카리스마있고,

능력도 있고,

아이들 잘 가르치고 한데요,

저는,

성실해요.

꼼꼼하구요

둘다 영어전공이구요

중고등생 영어만 가르쳤어요

근데, 남편이

저에게 초등을 맡기고 싶어해요

꼼꼼하고 성실하고, 업무적으로는 잘하는거 아니까..

저는 지금 다른 학원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근데, 계속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면, 원장님이 부러울때가 많아요

전 그저 보통급여를 받고 있으니까요?

카드체크기 긁어지는 소리 들으면, 옛날 잘 벌었던 생각이 나고 저도 학원을 오픈하고 싶은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었어요,

근데,

문제는 저예요

결단력이 없다는 거예요,

그릇이 제가 작아요

막상 시키면 잘하는데, 일을 잘 벌이질 못해요.

돈 들어서 오픈했다 학원생 안모이면 어쩌지 이런 저런 잡다한 생각에 일을 못벌려요 ㅠㅠ

그래서 항상 다른 학원에서만 일해요

학원에서는 좋아하죠, 아이들도 잘 가르치고, 또 컴터도 잘해서 원장님 다른 업무시키는것도

군말않고 잘해줘요ㅠㅠ

남편이 저는 그게 문제라고 항상 그랬어요

그런데,

남편의 제의를 받아들이고 싶은데 또 그생활이 다시 시작될까봐 겁이 나요

남편은 저에게 너무 많은 일을 시켜요

옛날에 같이 학원할적에,

전 모든 일을 다 했어요

중, 고등생 모든 기본 가리치는 것은 남편이 다 했어요,

하지만 나머지 아이들 관리잖아요

챙기는것, 안온 아이들 전화하는업무, 보충수업업무, 단어수업, 듣기 수업,

심지어,

차량까지 제가 했었어요

그때 중고등생 60명있었는데,

남편과 저 두명이서 커버했다면 말 다했죠,

남편과 헤어지고

그 사람혼자 학원을 선생두고 했는데,

그때 제가 큰 역할을 했다는것을 안것 같아요

선생써서 학원운영해보니 자기 뜻대로 되지 않고,

선생들 자꾸 그만두고

가르치는 업무외 것들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아뭏튼

초등 전 인원수 저에게 다 준다고 했어요

지금 받는 월급보다 배이상을 벌수 있을것 같은데,

문제는 남편과의 트러블이 두렵다는 거예요,

그 사람은,

초등시간과 중등 시간이 가르치는 시간이 틀리니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하지만,

그게 그런가요?

또 계속 하다보면 이것 저것 부탁할것 뻔한데

제 아이가 초등생이라

제가 가르쳐야 할게 너무 많은데

지금 학원은 9시에 끝나서 집에오면 9시40분정도 되니

우리아이를 커버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전남편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초등생만 가르치면

6시 7시면 끝날것같아요

울 아이를 챙기기가 너무 좋을것같아요

그래서 포기하지 못하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같이 고민해 주실분 있으실까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221.156.xxx.17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21 5:27 PM (211.208.xxx.76)

    그럼 계약서 조목조목 쓰시고, 처음부터 원글님 일만 하세요.
    일을 더 시키면 수당 준다는 항목을 계약서에 적고, 계약서대로 해 달라구요.
    윈 윈. 업무적으로 대하도록 하시구요.

  • 2. 이혼까지 했으면
    '13.4.21 5:27 PM (60.197.xxx.2)

    각자 갈길 갔으면 좋겠어요.
    다시 같이 일하면 또 같은 트러블이 생길거 님도 잘 아시잖아요.
    다시 같이 일하는 목표가 재결합이라면 모를까..어차피 아이 부모로서 계속 봐야할 사이인데
    더 나빠져서 좋을거 있ㅏ요.
    급여때문이라면 다른 학원에서 일하다가 좋은 자리 옮겨도 될거예요.
    당장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목돈 좀 모이면 학원오픈하는것도 시도해 보시구요.
    실패가 두려우시더라도 뭐 첫술에 배부블까요.
    원글님이 전남편을 아직도 남편처럼 의지하다가는 정말 뒤통수 맞을수 있을거예요.
    전남편에게 여자 안생길까요?
    원글님이 관여도 못할텐데..
    좀 멀어지세요.

  • 3. ㅇㅇ
    '13.4.21 5:27 PM (203.152.xxx.172)

    그래도 전남편하고 같이 일하는건 힘들거 같은데요;;;
    근데 그정도 관계가 유지될 정도인데 이혼을 하셨다니 놀랍네요..
    보통은 다시 쳐다보기도 싫을정도로 밑바닥까지 떨어져야 이혼하던데요 ㅠ

  • 4. ...
    '13.4.21 5:34 PM (180.231.xxx.44)

    남편이 지금이야 자기가 사정이 급하니 원글님한테 혹하는 소리를 하는거지 사람이 얼마나 간사한지 잘 아시잖아요. 얼마지나지않아 다시 원글님에게 여러가지 조금씩 요구가 늘어나 결국 예전처럼 다 하셔야할거에요. 원글님도 결국 아이아빠고하니 나몰라라 내 할일만 하겠다 하기도 어렵구요.

  • 5.
    '13.4.21 5:43 PM (61.73.xxx.109)

    그렇게 간단히 사람이 달라지고 상황이 달라질수 있을것같으면 이혼까지 가지 않았겠죠 간혹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우리가 왜 이혼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이 어떤 케이스일지 다른 사람들이 알기 힘드니 본인이 결정하는 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 6. 다른 생각
    '13.4.21 5:56 PM (61.77.xxx.51)

    전 윗분들과 다른 생각이여요.
    재결합이 아니니 하다 안됨 그만 둠 되잖아요.
    더구나 애가 초등이시면 조건도 좋은데.

    대신 계약서 확실히 쓰시고 그 외 일은 수당까지 명시하시구요
    미스김 처럼요. ㅎㅎ
    시작던에 확실히 하시고 함 되지 않을까요?

  • 7. ..
    '13.4.21 6:35 PM (211.176.xxx.24)

    제가 그 입장이라면 엮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악연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인연이라는 게 끊어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거죠. 아닌 인연이어도 자꾸 엮일 일이 생기죠. 그냥 죽은 셈 치시길. 그 사람이 지금 죽었어도 님은 잘 사실 겁니다. 다만 자식의 면접교섭권을 챙겨줄 뿐이죠.

  • 8. ..
    '13.4.21 6:41 PM (211.176.xxx.24)

    님이 지금도 그 사람을 남편으로 칭하듯이 같이 일하다 보면 옛날 습성 나올 확률 99.9%입니다. 인간관계에서 한 번 잡힌 패턴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 9. 학원운영
    '13.4.21 7:01 PM (115.142.xxx.252)

    남편이 원장, 저는 관리합니다.
    남편뜻에 많이 따라주고있지만 제가 거의 참고 자잘한 일은 다 합니다.
    잘될때는 잘 넘어가지만 일이 생기고 제가 하는 방식이 맘에 안들면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다른 강사들은 저희 부부를 의식하겠지요. 원글님도 부부로 말씀하시고,학부모 상담도 하실거잖아요.
    불편하시지 않겠어요? 다시 재결합의 의사가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전에 같이 하시면서 잘 맞으셨나봐요.
    전 지금 뛰쳐나가고 싶고, 제가 밖에서 이렇게 일할수 있을까 자신감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 10. 패스가 안되서
    '13.4.21 9:34 PM (223.62.xxx.156)

    재결합 생각 있으신가요
    아님 하지 마세요

  • 11. 원글
    '13.4.21 10:10 PM (221.156.xxx.176)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조금이라도 조언이 지금 절실하구요
    방금 아이아빠를 만나고 왔는데,
    벌써부터 컴터5대비용을 저한테 내라고 하네요
    보증금 3백만 부담하라고 하고..
    음..
    고민이 많이 많이 됩니다

  • 12. 원글
    '13.4.21 10:12 PM (221.156.xxx.176)

    재결합은 - 마이너스 입니다.
    절대 아니구요
    지금 집도 없는상태라
    지금 벌써 40이라
    나이먹기 전에 빨리 돈 벌어서 집사고 싶어서
    돈 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저도 정말 아이아빠랑 엮기기 싫은데..
    어찌할지 갈팡질팡 합니다.

  • 13. 원글
    '13.4.21 10:13 PM (221.156.xxx.176)

    소중한 댓글들 정말 감사드리구요
    따뜻한 충고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 14. ...
    '13.4.22 12:13 AM (115.22.xxx.169)

    일단 전남편과의 재결합 의사가 없다니, 업무는 많이 주고 페이는 적게 주며 잔소리 많은 구두쇠 원장 정도로 인식해 볼게요.
    원장 성격이 바뀌었을 가능성은 없어요.
    지금은 굽히고 들어가는 원장이 다시 예전처럼 과다한 요구를 해올 때 딱 자를 수 있도록 원글님 성격이 변했는가요?
    안좋게 끝난 과거 동업자가 다시 동업을 제의하는데, 이번에야말로 내 목소리 크게 제대로 내서 내 밥그릇 챙길 각오가 되어있나요?

  • 15. kk
    '13.4.22 8:37 AM (183.98.xxx.42)

    재결합의사가 없으시다면 당연히 안해야지요.
    전남편과 함께하는한 절대 정신적 자립은 안될듯해요.
    전남편은 본인의 욕심채우려고 만만한 님을 선택한듯한데 죄송하지만 나쁜남자.
    야심으로 가득차서 옛날 님의 한숨소리를 전혀 기억하지도 않고 신경쓰지도 않는듯 합니다.
    이혼의 이유가 그런것인데 다시 그일로 합치다니요.
    당찬 당신의 모습이 없으니 당연히 손을 뻗었네요. 혹시나 미련의 확인차원이면 모를까.

  • 16. ...
    '13.4.22 9:11 AM (152.99.xxx.167)

    안하는게 좋겠지만 경제적 문제로 하게 된다면 윗분들 말처럼 계약서 명확히 쓰고 경계를 확실히 하세요.
    지금은 아이도 혼자 키우는데 이래저래 시간 뺏길 수도 없잖아요.
    원글님만 야무지게 하시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더 낫지 싶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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